뉴스나 신문에서 억대연봉의 보험 컨설턴트에 대한 기사를 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연봉이 억대인 일명 ‘보험왕’은 혼자서 중소기업 뺨치는 실적을 올려 회사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보험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객을 위해 발로 뛰고,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만나기 위해 서너 시간 밖에 못 자면서 일 했던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 월급 80만원에서 시작해 억대 연봉을 받는 그녀의 성공 비결
<출처 : 네이버 영화 / 수상한 고객들>
사실 오래전 보험설계사는 ‘보험아줌마’로 불리며 비전문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일 뿐, 최근에는 금융전문가 FP로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젊고 당당한 컨설턴트들이 우리나라 보험영업 현장을 누비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보험상품에 관해서만 설계를 해주었다면 지금은 금융 전반의 폭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인생에 걸친 재무관련 사항들을 진단해주고 있습니다. 발로 뛰는 FP들의 생생한 영업현장을 느껴보고자, 저희 기자단이 출동했습니다!
▶ 금융의 중심, 강남지역단 테헤란지점
점점 노후계획과 관리가 중요해지고, 100세 시대가 현실화 됨에 따라 보험의 중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고 하죠?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생명 테헤란지점을 방문하여, 박남철 지점장과 은퇴설계전문가 이선희 수석매니저를 만나 보험의 필요성과 대한생명 FP로써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어 보았습니다.
특히, 남자 지점장으로써 여성들이 많은 FP 세계를 관리하는 어려움이 없는지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요.
Q. 처음 지점장을 시작했을 때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A. 크게 2가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상담 때 가족사에 대해 위로해야 하는 고객이 있었는데, 경험 부족으로 어떠한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또 처음에 영업현장에 발령받아 지점장을 시작했을 때 직장 내 인간관계도 그렇고 업무상 '여성'을 대해야 하는데 그녀들의 생각이나 언어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졌었습니다.
Q. 지점장 업무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지점장으로서의 공식업무는 조직확충, 업적 신장, 효율적인 관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리자의 일은 크게 교육, 관리, 지원으로 나눠지는데 이 중 관리는 모든 과정을 말하는 것이고 지원은 관리자의 인품이 나타나는 부분이지요.
<박남철 지점장(좌) / 이선희 SM(우) >
Q. 보험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면?
A. 보험은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가장의 경우에는 가족을 위해서 단명했을 때 남은 가족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보험의 보장내용을 충분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세금절감의 혜택이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들을 통해 절세방법으로 활용하기도 하지요.
Q. 기억에 남은 가입자가 있나요?
A. 네. 보험 대상자 였던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한 후, 보험 수익자였던 부인이 받은 보험금을 남편의 형제가 뺏어가는 경우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또 여성 환자분이 의료비 부담때문에 남은 가족을 위해 치료를 거부했던 경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Q. 보험 컨설팅을 받을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A. 보험 컨설팅시에는 크게 4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험의 기간, 보험의 범위, 보험의 크기,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험의 적정성이라고 하지만, 저는 은퇴 전 보험 납입완료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나이 들어서 활용가능한 보험상품인가, 즉 추후에 연금전환이 가능한 상품인가를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
▶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FP 생활
은퇴설계전문가 이선희 수석매니저의 첫인상은 친한 언니같은 푸근한 인상이었는데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철저한 프로정신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이 이선희 수석매니저는 처음 대한생명 FP를 시작할 당시에 가족들의 반대가 무척 심했다고 해요. 아무래도 과거에는 보험설계사가 무리한 지인영업을 하다 보니 인식이 나빠진 부분이 없지않아 있었죠.
Q. FP를 처음 시작했을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A. 남편의 반대가 심했어요. 1년 넘게 반대했지만... 끈기로 허락을 받았답니다. 1990년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을 해야 했는데 수금 마감일이 지나는 날로 수술날짜를 잡을 정도로 FP 일에 푹 빠져 있었답니다. 또한, 2007년 자궁근종으로 재수술을 받을 때에도 수술 이틀 후 보험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출근했답니다. 이러한 저의 열정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억에 남은 가입자가 있으신가요?
A. 예전에 어떤 고객의 경우에는 네 식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5살 막내만 살아남았던 적이 있었어요. 당시에 사망보험금 9억이 나왔었는데 그나마도 보험금 덕분에 친척들에게 대우받으며 자랄 수 있었던 씁쓸한 기억이 나네요.
Q. FP 업무를 하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인가요?
A. 슬펐다기보다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계약 건이 있었답니다. 2004년 4월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친구의 보험계약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가족 중 뇌졸증과 같은 성인병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 암은 걸린 적이 없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암 보험을 제외하고 성인병 위주로 보험계약을 했는데... 그 친구가 2006년 4월. 병원에서 폐암선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Q. '좋은 FP'란 어떤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좋은 FP가 되기 위해서는 절대로 보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지 않고, 내 이익을 따지지 말고, 고객 입장에서 보험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험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있는 사람들보다,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충분한 보장과 혜택을 가진 고객 맞춤형 상품을 권유하고 설계할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우리는 찬찬히 인생을 뒤돌아 볼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가끔은 인생에 대해 스스로 자만을 할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들 인생은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것인데도 말이에요~ 그렇기에 인생을 살아가는데 보험이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 개개인의 상황이나 성향을 분석해서 콕콕 짚어 설계해주는 가족같은FP가 있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