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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My 펀드 수수료와 보수, class 구별방법 : 나에게 잘 맞는 펀드 잘 고르는 방법

 

누구나 한두 번 펀드상품을 가입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나름 시장조사도 하고 수수료도 비교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잘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 3개월 수익률 OO%입니다”, “적금보다 나아요”라는 막연한 과거 수익률만 듣고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는 등, 대부분은 판매사 직원의 권유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그래서 대표적인 투자형 상품인 펀드 가입 시 알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펀드에는 보수와 수수료가 있습니다. ‘수수료도 떼고 보수도 떼고’라는 말이 있는데요. 도대체 수수료와 보수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물론,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곳이 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 소비자가 먼저 묻고 공부한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투자 시장에서 넘쳐나는 것이 정보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수료’는 원금에서 차감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수수료는 선(후)취수수료인데, 대부분 1회성이며 보통 판매사가 가져갑니다. 만약 선취수수료가 1%라면 펀드 100만 원을 매수했을 때, 처음 1만 원을 차감한 99만 원어치만 매수합니다. ‘보수’는 말 그대로 일을 한 대가라고 보면 됩니다. 펀드가 일을 한다는 것은 운용·관리를 의미하며, 보수는 운용보수+판매보수+신탁보수+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보수는 ‘수수료’처럼 원금에서 떼어가는 것이 아니고 기준가격에서 떼어갑니다. “기준 가격이 도대체 뭐지?” 초보 가입자라면 여기서부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기준가격이란 매일 펀드수익률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격을 말합니다. 기준가는 일반적으로 1,000원이 기준이 되며, 어떤 펀드를 기준가 1,000원에 매수했고 현재 기준가가 1,010원이라면 펀드수익률은 1%가 되는 것입니다.


가령 기준가격 1,000원인 K펀드의 선취수수료가 1%이고, 보수도 1%인데 100만 원어치 매수했다면, 선취수수료 1%(1만 원)을 떼고 실제 99만 원으로 펀드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수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펀드를 보유하고 운용하는 기간 동안 계속 떼어가는 것이 보수입니다. 보수는 수수료처럼 원금에서 차감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준가에서 차감됩니다. “기준가에서 차감한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갈수록 어렵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사례에서 기준가격인 1,000원인 K펀드가 1년 후 10% 상승하였다면 기준가격은 1,100원이 됩니다. 하지만 펀드 보수가 1%인 관계로 1,000원의 1%인 10원을 기준가에서 차감하여 1,090원으로 표시됩니다. 이것을 기준가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1년간 보수 1%, 즉 10원을 기준가에 반영했지만 실제로는 매일매일 눈꼽 만큼 조금씩 기준가에서 내 돈을 떼어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가입자는 잘 모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보수가 1%라는 것은 연간 1%를 내 돈에서 떼어간다고 이해하면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입하려는 펀드의 전단지나 설명서를 보면 동일한 이름의 펀드인데도 펀드명 끝에 A, C라고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알파벳이 바로 펀드의 클래스(class)입니다. 가끔 직장동료끼리 동일한 펀드를 가입했는데 수익률 차이가 난다고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일한 펀드를 가입했음에도 수익률에 차이가 있다면 펀드 클래스와 가입기간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모든 펀드는 클래스(class)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서 설명한 수수료 즉, ‘선취수수료’와 ‘보수’를 부과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A클래스 펀드는 보통 1% 내외의 ‘선취수수료(1회성)’를 부과합니다. 그러나 매년 부과되는 ‘보수’는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3년정도의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한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C클래스 펀드는 ‘보수’가 A클래스보다는 높지만 ‘선취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1년 이하의 단기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만 가입 가능한 ‘E’ 또는 ‘S’클래스 펀드의 경우는 수수료가 좀 더 저렴한 편입니다. 결국 펀드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투자기간과 가입경로에 적합한 펀드 클래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펀드 클래스가 동일하더라도 판매사별 ‘수수료’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꼼꼼한 가입자라면 판매사 펀드별 ‘수수료’나 ‘보수’ 비교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펀드 별 수수료나 보수는 ‘금융투자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공시서비스(http://dis.kofia.or.kr)에서 확인하면 되는데, 여기서 ‘펀드 보수 및 비용’을 클릭하고 본인이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명을 검색하면 아래에 유사 펀드들이 노출됩니다. 그러면 펀드 또는 판매사별로 ‘수수료’와 ‘보수’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요약] 나에게 잘 맞는 펀드 잘 고르는 방법

 

1. 장기투자(3년이상)는 판매보수가 낮은 A클래스가 유리

2. 단기투자는 판매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가 유리

3. 금융투자협의회 홈페이지(http://dis.kofia.ot.kr)에서 판매사별 수수료 비교

4. 온라인 가입 시 판매보수 저렴

5. 환매수수료 부과여부 체크

6. 성과보수펀드는 전액환매 의무에 유의

7. 재간접펀드는 추가비용이 발생함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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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