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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해외원화결제 사전차단 서비스로 해외 카드결제 수수료 아끼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 연휴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러 고향을 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5일간의 연휴에 연차 휴가를 붙여 해외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해외 여행을 계획한 분들이 꼭 알아야 할 꿀 정보,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해외원화결제(DCC)란 무엇?


해외원화결제(Dynamic Currency Conversion)란, 자국통화결제로도 불리는 제도인데요.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되어 환전 수수료는 물론, 다시 현지 통화로 바뀌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해 카드 사용자에게 이중 수수료를 물리는 방식입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때 해외원화결제 이용 여부를 묻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묻더라도 해외원화결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별 문제 의식 없이 이용하는 일이 잦습니다. 이럴 경우 카드 청구서에 찍힌 높은 수수료로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죠. 

 



▶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DCC 수수료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참고해보면 2017년 전체 해외결제액 15조 623억 원 중 18.3%인 2조 7577억 원이 원화로 결제되었는데요. 해외 이용 금액이 늘고 해외 원화 결제 이용 비중도 함께 높아져 2014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해외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매할 때 현지 통화로 결제하게 되면 현지 통화를 미국 달러로 환전 후, 원화로 환전 결제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약 1%대의 국제카드사 수수료와 0.18~0.35%내의 국내 카드사 해외 이용료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원화로 결제할 경우에는 현지 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추가 환전 과정이 생겨, 결국 이중으로 환전이 되는 셈이죠. 여기서 3~8%정도의 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되는 것입니다. 원화 결제에 따른 수수료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꼭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인 셈이죠. 금융감독원에서는 이런 해외 카드 결제 관련 수수료에 대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어 2018년 7월 4일부터 ‘해외 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는데요.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 여행에서 물건을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해외의 물건을 살 때 더이상 원화로 결제되는 일이 없어지는 것이죠. 



▶ 줄줄 새는 수수료 아끼자,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




그렇다면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요? 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요. 사용하고 있는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콜센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화결제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해외에서 원화결제 시 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것이죠. 하지만 간혹 해외원화결제만 가능한 가맹점(대표적으로 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단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 해외 여행할 때 꼭 기억하자!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에서 카드 이용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3가지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여행 전에는 잊지 않고 해외원화결제 차단 서비스를 미리 신청해야 합니다. 둘째, 해외에서 지갑이나 카드를 잃어버린 경우, 곧바로 신고해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누군가가 몰래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셋째, 귀국 후에는 출입국 정보 확인 동의 서비스를 통해 혹시 모를 부정 사용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신용카드 해외 사용 꿀팁! 연휴에 여행하는 분이나, 앞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한화생명이 알려드린 이 팁을 꼭 기억하셨다가 쓸데없이 낭비되는 돈을 아낄 수 있길 바랍니다!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