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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휘발유 평균값 7개월 만에 상승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지방 경찰청의 트위터에 한 여성 순경이 긴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순경의 헤어스타일 변화가 왜 이토록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을까요? 바로 순경 K 씨가 풍성하고 긴 머리를 짧게 자른 이유에 있었는데요. 그녀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5년간 꾸준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증해 왔다고 합니다. 소아암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이죠. ‘세계 소아암의 날’인 오는 2월 15일이 가까워지면서 이런 소식에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소아암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 주간의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휘발유 평균값 7개월 만에 상승 


작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꾸준히 내려갔던 휘발유 일일 평균값. 그러나 1월 마지막 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간 반 토막 났던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속으로 올랐다가 5일 3.31달러 급락, 6일에는 다시 2.82 달러가 올랐습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널뛰기 시작하자 국내 휘발유 평균값도 반등한 것이죠. 


10일 정유업계의 발표를 살펴보면 각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지난주보다 L당 70여 원가량 오른 상태. 이 때문에 1,200원대 주유소는 일주일 만에 절반 정도 줄었고, 1,300원대 주유소도 40곳으로 감소했습니다. 주유소들이 공급기준 가격보다 L당 최대 100원을 할인 받는다고 해도 휘발유 가격은 1,400원대가 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임대료, 인건비 등으로 기름값이 비쌀 수밖에 없는 서울에서는 휘발유 값이 1.500원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의 등락이 반복되는 이유로 미 달러화 약세, 석유 생산 감소 등을 들었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장기간 하락했던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2월 15일 '세계 소아암의 날',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최선







오는 2월 15일은 바로 ‘세계 소아암의 날’입니다. 소아암이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을 의미하는데요. 혈액세포에 암이 생겨 증식하는 혈액암과 세포 일부가 악성 변화를 일으키는 고형종양으로 나뉩니다. 백혈병, 고형종양 등이 소아암의 대표적인 병명이죠.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의 소아암 상황에 대해 조사 했는데요. 18세 이하 소아암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 해 1만 4천 명에 달합니다. 또한 소아암 환자 3명 중 1명은 백혈병이나 뇌종양을 앓고 있는 셈이고요. 또한, 소아암에서는 백혈병의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뇌 및 중추신경계, 비호지킨 림프종 등이 각각 11.0%, 10.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암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못했는데요. 색체 이상 등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초기에 별다른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 성인보다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빨라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암 진단 기술과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발견율,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도 증가하는 중이죠. 내 아이에게 이상징후가 발견된다면, 빈혈이 지속되거나 피가 잘 멎지 않고, 멍이 잘 생기거나 발열 증상이 있는 등 소아암의 일반적 징후들을 살펴보세요.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항상 아이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것이 우선이겠죠?






▶   '핀테크(FinTech)' 산업,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


“핀테크 창업을 하려면 룩셈부르크로 오십시오.” 지난 1월 12일, 룩셈부르크 재무장관 피에르 그라메냐가 방한, 핀테크 간담회에 참석하여 관련 업체들에 보낸 러브콜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 펀드 시장인 룩셈부르크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면 핀테크 돌풍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전자금융업 진입 장벽을 낮추는 ‘IT•금융 융합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규제를 완화해 직불•선불 전자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우선 스마트폰 직접 결제 이용 한도가 하루 3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대폭 오르고, 선불식 전자지급 수단은 충전의 한도가 사라집니다. 따라서 뱅크월렛카카오나 티머니 등에 돈을 한도 없이 넣고 한 번에 200만원까지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또 전자금융업을 위한 최소 자본금이 현 10~30억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창업기업이 사업에 진입하기 쉬워집니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관해 금산분리 규제와 자본금 요건 완화, 비대면 실명 확인 등의 다양한 세부 방안 역시 마련 중. IT와 금융의 융합으로 새로운 판을 마련하는 이번 시도가 경제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온라인 쇼핑몰 황금시대 지나가나 



‘100억 쇼핑몰’’연 매출 80억 이상’, 과거 연예인들의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기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머리기사였죠. 지난 몇 년간, 연예인뿐 아니라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온라인 쇼핑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사이트매매 거래소 사이트프라이스의 조사를 보면, 2월 현재 매물로 등록된 의류 관련 온라인 쇼핑몰이 무려 5,520여 개에 달합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매출부진 등으로 폐업에 가까운 상태인데요.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의 전성기가 저물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부 성공사례에 자극받아 사이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등록된 온라인 쇼핑몰만 8천 개를 넘어설 정도. 거기다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해외 직구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이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한 광고비 등을 사용하지만, 효과도 과거에 비해 미미한 탓에 적자에 시달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자본 창업의 기회의 땅이던 온라인 쇼핑몰, 앞으로도 폐업은 더 늘어날 전망으로 보입니다. 



▶ 설 택배 '피해주의보', 제대로 보상받으려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설 차례상에 사용할 과일을 산 H 씨. 그러나 택배를 확인하고, 과일이 배송 중 손상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H 씨가 배송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송 사고’와 관련된 피해 대응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음식류가 상한 상태로 배송되었을 때는 확인하는 즉시 택배 회사에 알려야만 합니다. 만약 수령일로부터 14일이 지나면, 택배 회사의 책임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또 음식이 상한 상태로 배송된 경우, 제품을 버리는 경우가 다수인데요. 상한 음식은 버리지 말고 보관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택배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받은 상품의 상태를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죠. 택배를 받고 음식류가 상한 것을 확인하면 즉시 스마트폰 카메라 등으로 촬영해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택배표준약관을 살펴보면, 택배 관련 보상은 운송장에 기재된 가격을 기준으로 손해배상액을 산정합니다. 따라서 택배를 보낼 때도 운송장에 물품의 종류와 수량, 중량과 함께 가격을 꼭 적어야 하겠죠? 만약 가격이 적혀있지 않는다면 최고 50만 원으로 손해배상액이 제한됩니다. 택배 분쟁이 일어났을 때, 택배 회사가 자율적으로 보상하는 경우는 4건 중 겨우 1건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설 명절, 만일에 대비해 택배 사고 피해 대응 방법을 기억해두세요. 



설 명절로 지갑 열 일이 많은 2월. ‘택배 피해 대응 방법’,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의 뉴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또 전성기가 지나고 있는 온라인 의류 쇼핑몰과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핀테크 산업이 비교되어 재미있었고요. 특히 눈에 들어온 이슈는 이번에 맞는 ‘세계 소아암의 날’이 아닐까 하는데요. 소아암의 총진료비는 5년 전보다 무려 45억가량 늘어 연평균 1.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조기발견도 중요하지만 진단 후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한 소아암. 2월 15일을 맞아 다시금 건강과 병, 그리고 철저한 대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화생명의 경제 브리핑,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