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인터넷으로 부동산 시세 똑똑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요즘 한참 전세집을 구하고 있는 정보리씨.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터라 전세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집주인이 임대료를 대폭 인상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다시 전세집을 구하러 나선 것이죠. 그러나 최근 매출 악화로 북극 날씨처럼 얼어버린 회사 분위기에서 평일 날 집을 구하러 가는 것은 자진퇴사와 다름 없는 일.세는 알아봐야 하고 회사는 꼬박꼬박 출근을 해야 하고, 정보리씨는 고민에 빠졌는데요. 과연, 정보리씨가 발품팔지 않고 전세집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바쁜 현대인의 전세 구하기 해결책!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

 

정보리씨처럼 직접 발로 뛰면서 이사할 집을 알아볼 수 없을 때에는, 인터넷 통해 집을 구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겠죠. 그래서 요즘에는 인터넷 중개업소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여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등의 주거 및 토지 가격의 시세를 알아보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정보통신산업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내가 살 집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구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죠. 이사할 시점이나 임대료• 매매가 등 여러 조건을 입력하면 딱 내 입맛에 맞는 집의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한 시대가 도래한 거죠. 


인터넷을 통해서 부동산정보 사이트인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부동산뱅크 등을 방문하면 중개업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호가를 확인 할 수 있는데요. 특히 네이버의 부동산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각 부동산 정보회사의 가격, 단지의 규모, 부동산 위치 등에 관한 부동산 정보를 종합하여 확인 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합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양의 부동산매물 정보 중에는 흔히 말하는 '낚시용 정보'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내가 원하는 시기’에, ‘내가 가진 금액’으로, ‘내가 원하는 면적대의 집’이 여러 개 있다면 한 번쯤은 허위매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허위매물이란 실제 존재하지 않는 매물이지만 수요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조건만을 결합시켜 만든 가상의 매물로, 쉽게 설명하면 손님 끌기용 낚시매물이죠. 물론, 실제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미 거래완료된 매물을 손님을 끌기 위해 계속 노출하는 허위매물도 중개업소의 잘 알려진 꼼수랍니다.


이런 허위매물에 속아 중개업소에 방문하게 되면 어렵게 방문한 중개업소에서 허탕치기 일수,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최초 등록일자로부터 오래된 물건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어선 안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허위매물을 가려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음의 사항을 잘 기억해 두세요.







낚시용 매물 피하는 방법은?




첫째로, 주변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매물이 나왔다면 한번쯤 의심 볼 필요가 있어요. 집을 사려는 사람이 최대한 저렴하게 사고 싶은 만큼, 집을 팔려는 사람도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겠죠? 이는 임대인(집주인)이 부르는 매물 가격과 임차인(세입자)이 희망하는 가격의 간격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만일 주변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나온 급매물의 경우, 그 가격이 주변 가격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이라면 이미 팔린 물건이거나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을 비싸게 사고 싶은 사람이 없는 만큼 싸게 팔고 싶은 사람도 없다는 점을 기억하면서 물건정보를 검색해야 하겠죠?


둘째, 등록날짜를 확인해 보세요.터넷에 소개된 매물의 경우, 위치와 가격, 층수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최초 등록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만약 입지가 좋고, 저렴한 가격에 매물이 나왔는데 최초 등록일이 3개월 이상 경과했다면 이는 이미 팔린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소개되는 매물들이 매일매일 업데이트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개월이나 경과한 매물이 아직도 본인의 눈에 보인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는 얘기가 되죠. 즉, 관리자가 이미 팔린 매물을 아직 내리지 않은 예전 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와 달리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출현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집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여러 개의 물건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이 중 마음에 드는 몇 개만 직접 가서 보면 될 정도로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나, 과거나 현재,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는데, 매물을 고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화됐어도 내 조건에 적합한 매물은 쉽게 구할 수는 없다는 것 입니다. 직접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을 찾아 발로 뛰어보신 분들은 쉽게 공감하실 텐데요. 이것은 집주인과 세입자의 심리상태를 서로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절대 바뀔 수 없는 진리이죠.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정말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했다면 우선 해당 부동산에 연락을 취해 실제로 존재하는 매물인지 알아보고, 그 다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미리 약속을 하고 확인을 받아두는 것이 허위매물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부동산 매물을 확인하는 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전세대란, 전세난민 등의 현대 유행어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내 마음에 쏙 드는 전세 구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꼼꼼히 살피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그래도 구해지는 것이 전세! 인터넷을 활용하여 ‘바쁜 정보리씨’라고 하더라도 현명하게 전세 매물 득템하길 기원합니다! 






 


이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