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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두꺼운 보험약관, 쉽게 보는 법!






보험가입 할 때 당연히, 꼭 받아야 하는 3가지 서류! 무엇인지 아세요?

▶ 보험가입 시 받아야 하는 3가지 서류

1. 작성한 청약서류의 부본 (가입자보관용) 
2. 보험증권 
3. 보험약관


그런데 받긴 받았는데, 너무 어려운 말들로 빼곡히 차 있는 서류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했던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 서류들을 다시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 내가 받은 서류들... 다 무엇일까?


계약 당시에 받는 청약서는 회사에 제출된 것과 똑 같은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부본입니다. 즉, 내가 어떤 내용으로 가입했는지, 무엇을 고지했는지, 서명은 제대로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지요. 


보험증권은 내가 가입한 보험계약의 보장내용이 간략히 요약되어 있는 서류입니다. 계약자와 피보험자, 수익자와의 관계는 물론, 상품명과 보장금액 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약관은 내가 가입한 상품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기재됩니다. 따라서 내가 가입하지 않은 보장내역도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약서나 보험증권에는 지면의 부족으로 요약해서 기재된 내용도 약관에는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금 지급여부를 결정할 때는 보험약관에 근거해 심사를 하죠.



▶ 보험약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모든 보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 중인 상품은 물론, 판매가 중지된 상품까지 약관을 공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공시실’ 메뉴의 ‘상품공시실’ 또는 ‘상품목록’이라는 메뉴에 공시하고 있는데요. 한화생명의 약관을 한 번 찾아볼까요?





한화생명 공시실에는 상품목록이라는 메뉴 안에서 약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인기리에 판매중인 ‘The행복한명품암보험’을 예로 들어 말씀드릴게요!




상품검색을 통해 내가 가입한 상품명을 검색합니다. 이 때 판매기간을 유의해서 선택해 주세요. 보험상품은 개정작업을 수회 거치기 때문에, 계약일자에 맞는 약관을 선택해서 보아야 정확합니다.

약관을 클릭하면, 내가 가입한 상품의 보험약관을 다운 받을 수 있는데요. 약관을 열어보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장성보험은 주계약 특약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약관내용도 주계약과 특약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중 보험계약자가 가장 궁금할 내용은 ‘보험금의 지급’입니다. 그 외 내용은 보험계약의 체결, 보험료 납입, 보험금청구절차와 같은 보험계약을 유지하는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안내 부분입니다.

‘The행복한명품암보험’의 주계약은 어떤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는지 살펴볼까요?




붉은색으로 기재된 내용은 암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른색은 이 보험이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보장급부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초록색 부분은 보장금액 외에도 납입면제나 면책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 그래도 어려우시다구요? <별표>를 찾아보세요! 


아직도 무슨 내용인지, 이 많은 글자를 다 읽어야 하는 건지 의문이시죠? 그래서 이를 요약하여 표로 정리해서 안내합니다. 오렌지색 박스로 표시된 <별표1. 보험금 지급기준표>가 바로 그것입니다.



표로 정리된 것을 보니 비교적 한눈에 들어옵니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을 가입한 고객이라면, 제1보험기간인 80세 이전에 사망하면 1,000만원, 암으로 사망하면 사망보험금 1,000만원에 추가로 1,5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붉은색 밑줄과 같이 주석으로 기재된 부분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80세까지 생존하다가 제2보험기간인 80세 이후에 사망하게 되면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이 보험의 주계약은 사망하면 사망원인과 시점에 따라 1,0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죠.

약관을 읽다 보면, <별표>를 참조하라는 말이 종종 나오는데요. <별표>에는 의외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서술형으로 기재된 약관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의 내용처럼 표로 간략히 정리해서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 <별표>로 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명한 소비, 어렵지만 관심갖기!


사실, 보험약관은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 해도 일반 고객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워낙 의학용어와 법률용어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첫 장만 읽어도 눈이 캄캄해지곤 하지요. 그래서 필요한 사람이 FP가 아닐까 합니다. 보험금 청구를 할 필요가 생겼다면, 일단 담당 FP나 콜센터를 통해 문의 주시면 상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죠. 안내를 받았더라도 한번쯤은 나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해 가입 당시 받았던 보험증권과 보험약관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빠트리고 청구하지 못한 보장내용은 없는지, 실제 내가 가입한 보험은 어떤 보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야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 첫걸음. 내가 가입한 보험에 대한 관심 아닐까요?^^





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