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이 유난히 빨리 찾아오는 것 같아요. 5월부터 2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다들 예정보다 조금 이르게 여름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고 계실 텐데요. 여름이면 시원한 바다에 여름 휴가, 여름 방학을 생각하며 설레는 분들도 있겠지만, 혹시 저처럼 이거 벌써 이렇게 더우면 이번 여름 무더위는 어떻게 견뎌내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 안 계신가요? 그저 날 더울 땐 집에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 쐬며 누워서 TV 보는 게 최고란 건 알지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마냥 그렇게 더위를 피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저는 벌써부터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그 비법, 여러분께 공개해 볼까요?
<출처: SBS 런닝맨>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 사무실에서도~ 아이스커피~♪
여러분들은 계절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시나요? 가로수 나뭇잎 색이 변해가는 걸 보면서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조금 특이하게도 커피를 통해 계절이 바뀌는 것을 느낀답니다. 아이스 커피를 마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따뜻한 커피를 주문하고 싶을 때, 그리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아이스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아 계절이 바뀌었구나! 하는 거죠^^ 요즘이 딱 계절이 전환되는 그 시점인 것 같네요. 사무실에 있다가도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 잔이 생각나거든요. 그래서 최근 저 나름의 사무실 아이스커피 제조법을 개발했답니다~
<출처: KBS 직장의 신>
1. 텀블러, 아메리카노용 커피믹스, 냉동실에 꽁꽁 얼려둔 얼음을 준비합니다.
2. 커피믹스를 뜨거운 물에 잘 녹여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점! 텀블러의 약 1/5 정도로 적은 양의 물만 넣어주세요.
3. 얼음을 퐁당퐁당 빠뜨립니다~
4. 티스푼으로 잘 저어주면 시원한 아이스커피 완성~!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제조법이지만, 나른한 오후 졸음을 떨치기에도 좋고, 냉방 온도가 높아진 사무실의 여름을 나기에도 좋아서 요즈음 매일같이 텀블러에 가득 얼음과 커피를 만들어서 책상 위에 놓아두고 있어요. 믹스 커피는 지겹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은데 사무실을 비우기는 어렵다면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름철 사무실 필수 아이템! 미니 선풍기!
몇 년 전 유행했던 ‘남녀탐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무실 책상 정리에 관한 남녀의 차이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남자는 그냥 책상 의자에 털썩 앉아서 굴러다니는 볼펜 하나 집어 들면 끝! 이지만 여자의 경우 연필꽂이에 예쁜 펜이 가득 꽂혀있어야 하고, 예쁜 쿠션과 담요는 물론 보안필름과 거울, 개인용 컵과 간식거리까지~ 거짓말 조금 보태서 책상 정리하는 데만 하루 종일이 걸린다는 내용이었어요. 물론 재미를 위한 과장은 있었지만, 어느 정도는 저도 공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책상정리가 무슨 필요냐, 하며 귀찮아하는 사람도, 쾌적한 근무 환경 만들기에만 며칠이 걸리는 사람도 이거 하나만큼은 꼭 사무실 책상에 셋팅해둔다고 하는데요. 바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장인들의 열기를 식혀줄 미니 선풍기랍니다. 실제로 저희 부서 사무실에도 책상마다 앙증맞은 미니 선풍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작은 선풍기로 얼마나 시원할까 의심할 수도 있지만, 막상 써보면 내 책상, 내 자리에 딱 알맞은 크기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최근 전력난 해소차원에서 공공기관 및 대기업에 26~28도로 냉방 온도 제한이 생겼는데요.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도 좋지만 선풍기를 사용해서 전력 낭비도 줄이고, 여름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은 어떨까요? 참! 선풍기를 틀어둔 채 퇴근하거나 자리를 오래 비워두면 누전사고 등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베리베리 시원해요~! 베리베리 건강해요~!
딩동댕~ 학창시절에 가장 반가웠던 소리는 아마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였을 거에요. 직장인이 된 후로 이런 종소리는 들을 수 없지만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직장인의 지상최대 고민, 점심메뉴 선정은 더더욱 어려워져만 갑니다. 맛있는 걸 먹겠다고 괜히 밖으로 나갔다가 내리쬐는 태양빛에 불쾌지수만 급상승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점심식사를 63빌딩 지하 사원식당에서 해결한 후,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달달하면서도 시원하고 상큼한게 땡길 때! 여름철 대표 간식인 빙수를 빼놓을 수가 없죠~
멀리 갈 필요없다, 바로 63빌딩 지하1층에 자리한 빈스앤베리스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밀키베리, 망고빙수, 그린티밀키, 올더베리 중 입맛대로 빙수를 하나 주문하고 그늘진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점심시간의 짧은 여유를 즐길 준비 완료! 시원한 우유얼음에 새콤달콤한 과일로 더위는 날려버리고, 오후 업무를 하기 위한 에너지를 얻는답니다~
흔히 슈퍼푸드로알려져있는베리는 블루베리, 블랙베리, 크랜베리, 아사이베리 등 그 종류도 다양하고 효능도 많은데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비타민B와 C도 풍부하다고 하니, 여름철 더위에 기운도 없고, 축축 늘어지는 직장인들에게 딱이네요!
얼마 전 동물원에 갔는데,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맹수 중의 맹수라는 호랑이, 사자와 당장이라도 울타리를 뚫고 나올 것만 같은 덩치의 들소도 그저 그늘에 축 늘어져 움직이지 않고 있더라구요. 역시 더운 날씨엔 장사가 없나 봅니다. 맹수들도 지쳐가는 여름, 간단하지만 효과 만점인 여름 나기 준비로 더위에도 끄떡없는 활기찬 직장생활을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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