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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도시농부 도전기! 겪어보고 깨달은 베란다 텃밭 노하우





우리 몸 속에 여전히 농경 민족의 피가 흐르나 봅니다. 봄이 되면 텃밭을 가꾸고 싶은 마음이 뜨겁게 달아오르는데요. 서울에 살다보니 채소 가꾸기 관련 책들만 열심히 들여다 볼 뿐,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채소 가꾸기, 처음에는 많이 망설여질거에요. 번거로울 것 같고 언제 자라서 맛을 보나 수확은 멀게만 느껴지죠. 농부! 하면 뭔가 시골 느낌에 고생스러움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텃밭가꾸기! 소소한 재미와 풍성한 수확이 있답니다. 요즘은 도시농부가 트렌드라고 하잖아요!

 


<출처: MBC 우리 결혼했어요>

 


푸르른 텃밭을 보면서 심신의 휴식을 취하고, 식물들과 교감하면서 감성을 충족하고, 몸에 좋은 채소 과일을 직접 기르고 맛보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죠. 느림이 미덕인 요즘, 그야말로 텃밭 가꾸기는 엄청 폼나고 멋진 일인것 같아요. 올 봄에는 멋과 맛을 아는 도시 농부가 되어 보세요! ^^ 

 


가족과 함께 텃밭 만들어요~! 주말농장!

 




서울 속 도시농부하면 주말농장을 가장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서울 근교에는 많은 주말농장이 운영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많고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주말농장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텃밭농원 참여하는 방법과 서울시내 우수농원 안내,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농작물 재배법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말농장은 회비를 내면 일정 면적의 텃밭을 한해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 농장의 가격은 6만원에서 12만원 선이에요.  아래의 표의 분양가를 참고해주세요. ^^ (클릭하시면 큰 글씨로 볼 수 있어요) 농원주가 밭갈이 및 이랑 만들기, 밑거름 주기, 종자 • 비료 • 모종 준비를 해주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작물 별 연중 재배기술을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초보 도시농부라면 혼자 가꾸는 것보다 좀 더 쉽게 텃밭을 가꿀 수 있답니다. 아래 2013년 서울시 주말농장 현황이니 참고하셔서 근처 주말농장을 이용해보세요.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월부터 농원 개장 전까지 신청하면 됩니다. 주말 농장 이용기간은 4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로 농원 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요. 다둥이가족, 다문화가족, 65세 어르신들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텃밭을 가꿀 수 있답니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분양하는 실버‧다둥이‧다문화가족 텃밭이에요. 참가비 1만원에 종자, 밑거름까지 제공해줍니다. 2013년에는 총 1,250구획을 분양했는데요, 아쉽게도 2월 중 참여 신청이 끝났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내년에 신청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안에 텃밭을 들여 놓으세요. 베란다 텃밭!


집 근처에 주말농장이 없다고요? 그렇다고 실망하실 필요 없답니다.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텃밭 가꾸기가 가능하니까요.

 



 

어떤가요? 제가 가꾼 베란다 텃밭이에요. 베란다텃밭에서는 야외 텃밭과 같은 크고 짙은 색의 채소를 얻기는 힘들지만, 채소 가꾸는 재미만큼은 작지 않답니다. 책의 도움과 조금의 수고스러움으로 멋있는 베란다 텃밭을 얻을 수 있답니다.

 

실패하기 힘든 베란타텃밭 추천작물

 




1. 방울 토마토
베란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야채 키우는 재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토마토랍니다. 노란색 토마토 꽃과 앙증맞은 열매가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물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수확하는 재미까지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야채에요. 베란다에서 토마토를 키우려면 방울토마토 종류가 좋아요.아무래도 햇빛의 양이 적으니까요.

 

1) 환기를 잘하세요.
베란다 텃밭을 가꿀 때 가장 중요한것은 충분한 햇빛을 확보하는 것과 환기에요. 햇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고 환기가 안되면 썩고 병충해가 생기기 쉽답니다. 특히 장마철에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병에 걸리기 쉬우니, 가끔 선풍기라도 틀어서 인위적인 통풍이라도 시켜주세요.

 

2) 순따기와 곁순따기에 부지런하세요.
베란다에서는 윗자람 현상이 생기기 쉬워서 순따기와 곁순따기 등을 잘 해주시면 좋아요. 하지만, 조금 위로 자라도 줄기를 옆으로 뉘여서 지지대에 감아주면서 키워도 된답니다. ^^


2.  바질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를 할때 꼭 필요한 허브지만, 양이 조금만 필요하고 파는 곳을 찾기 힘들죠. ^^ 이런 허브는 베란다에서 키우면 좋답니다. 저는 몇년전부터 씨앗을 분양받아 키우기 시작했어요. 마트에서 줄기 있는 것 사서 물에 꽂아 키워도 되고 모종을 사서 키워도 되지만 한창 발아시키기에 빠져 있을 때라 씨앗부터 도전하였답니다. 화분도 작고 햇빛 받을 수 있는 공간도 경쟁이 치열하여 겨우 자랐지만 나름 잎도 따서 모으기도 했어요.
 




1) 발아 시, 관건은 온도!
2년동안 시도해보니 바질의 발아는 다른것도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지온(기온)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듯해요.
충분한 햇빛과 지온이 올라야 발아가 잘된다는 것을 보며 인간의 정성보다 자연의 순리가 더 큰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답니다. ^^

 

2) 물 줄 땐, 달력 대신 흙상태를 보세요.

화초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물 관리! '일주일 한번' 식으로 계획을 세우기보다 손으로 흙을 만져봐서 흙이 묻어나지 않으면 물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물은 언제나 화분 배수 구멍으로 흘러나오도록 흠뻑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줄 때는 물이 흙으로 스며들도록 천천히 주세요. 한꺼번에 물을 부어버리면 흙이 단단히 다져져 흙 속 공기층이 줄어 뿌리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올 봄, 우리 모두 도시농부가 되어 보아요!!

 



 

제가 하나 둘 사서 모은 채소 가꾸기 책들이에요. 주말농장의 텃밭에서 채소 가꾸는 법과 옥상이나 베란다에서 채소 가꾸는 법 등 환경과 조건에 따라 채소 가꾸는 법은 조금씩 다르답니다. 계획하신 텃밭에 맞춰 선택하여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아무것도 없던 땅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기까지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

 

 

<출처: MBC 무한도전 >

 

봄철 따듯한 봄의 기운을 받아~베란다  텃밭에 쌈채소라도 길러서 즐기는 것이 어떨까요? 올해는 도시농부가 되어 나만의 텃밭을 가꿔보세요. ^^

  


하얀세상(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