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엔 한파가 거셌던 만큼,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이 더욱 반갑습니다. 하지만 덩달아 찾아온 불청객인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아요.
<출처: KBS 광고천재 이태백>
봄을 맞아 정겨워야 할 사무실에선 어느새 기침소리,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리네요. 무슨 일일까요?소리의 근원인 4명의 사원들을 찾아 마침내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남일 아닌 직장인의 봄철 건강이야기, 알아볼까요?
▶꽃피는 봄, 토끼 눈에 피부트러블! 알레르기일까?
얼마 전 화이트데이, 한 주임은 꽃을 받고 질겁했습니다.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 꽃피는 봄이 오면 한 주임은 눈물, 콧물을 달고 지냅니다. 가뜩이나 예민한 피부 탓에 자외선 차단제를 안고 사는 한 주임, 지난 해 봄에 각종 피부트러블에 고생했던 기억에서 몸서리 칩니다. 꽃 알레르기를 피해 안전한 봄맞이를 준비하는 한 주임입니다.
<출처: MBC 무한도전>
겨울철 추위에 움츠러든 피부가 봄철을 맞아 대사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시기죠. 하지만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피부가 계절 변화에 적응하느라 피부가 푸석해지고 건조해지는데요. 특히 봄철엔 소중한 피부건강을 해치는 자외선과 꽃가루, 황사, 먼지 등의 외부 자극이 심한 계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요.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알레르기 피해사례 중 3, 4월이 28%로 가장 높았다고 해요. 바쁜 직장인들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예방법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 외출은 자제하세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오전 10시 ~ 오후 2시 사이라고 해요. 대기오염 때문에 독성이 강한 꽃가루는 알레르기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외출은 자제하는 편이 좋아요
2. 외출 시 마스크는 꼭!
눈으로 보기엔 답답해 보이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효과가 크답니다.
3. 꽃가루가 달라붙는 소재는 피하세요.
꽃가루 알레르기의 66%는 집안에서 발생할 만큼, 바깥에서만 조심한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뜨개나 털옷을 통해서 꽃가루가 쉽게 달라붙기 때문이죠.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안 구석구석을 자주 청소하고 두 시간에 한번 정도만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귀가 후 손과 얼굴을 깨끗하게 씻으세요
우리 몸의 청결은 손의 청결과 연결된다고 하죠. 귀가 후엔 손을 깨끗하게 씻은 뒤, 얼굴 세안은 필수! 마찬가지로 바깥에 다녀왔을 때, 솔을 이용해서 옷과 신발에 묻은 꽃가루를 청소해주세요.
지긋~지긋한 꽃가루 알레르기, 이제 걱정할 필요 없겠죠?
▶잦은 기침에 눈도 따끔따끔, 혹시.. 황사?
‘내일은 황사가 심하다고 하니, 모두 각별히 주의해주세요’
회사 전체메일로 날아온 한 통의 메일, 올해도 어차피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한 김 대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다음날, 마스크를 하고 출근해 멀쩡한 다른 사원과 달리, 김 대리는 눈물 콧물, 기침까지 하며 힘들어 합니다. 이제야 후회하는 김대리. ‘아, 진작에 황사 대비 좀 해둘걸..’
<출처: SBS 런닝맨>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는 이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황사를 핑계로 회사를 쉴 수도 없고.. 출퇴근길이 괴롭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황사에 민감한 호흡기와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물을 많이 마셔요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에 들어온 유해물질을 쉽게 배출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중금속 함유 우려가 높은 지하수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2. 실내에서도 황사에 대비해요
실외에서 황사먼지가 실내로 들어올 수 있어요. 따라서 포장되지 않은 음식, 반찬 등 남은 음식물들은 덮거나 밀폐 포장해서 보관해야 해요. 음식 조리에 필요한 냄비, 프라이팬, 국자 및 스푼은 사용 전 다시 한 번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일반 마스크보단 황사 마스크를 이용하세요
일반 마스크와 황사 마스크를 비교해 본 결과, 일반마스크는 미세먼지의 89%를 호흡기로 그대로 통과시킨 반면에 황사 마스크는 미세먼지의 5%~15%만을 투과한다고 해요. 주의할 점은, 황사 마스크는 1회용이기 때문에 한번 더 사용하면 안됩니다.
1. 실내 습도를 유지하세요
실내에서 황사를 막기 위해 환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쉽게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는데요. 젖은 수건이나 물 고인 양동이, 가습기를 이용하세요. 가습기를 이용할 경우, 습도는 50%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2.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막아보아요
자외선은 각종 질환뿐만 아니라 눈의 시력도 해칠 수 있어요. 안구질환을 막기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지수나 건조지수를 체크하고 안경과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눈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섭취하세요
안구건조증엔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것이 최고! 비타민A는 토마토나 단호박, 피망, 당근에 많이 들어있어요.
4.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으세요
주위가 가렵거나 붓는 등 안질환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손으로 긁는 등 직접 만지는 행동은 금물이며 꼭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송 사원은 오늘도 꾸벅~꾸벅! 뻐근한 ‘춘곤증’
점심식사가 끝나고 외근일정이 잡힌 송 사원, 지하철에 몸을 싣고 거래처로 향하는데요. 지하철에 탄지 몇 분만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내릴 역을 지나치고 안 송 사원! ‘꿈이라고 말해줘~!’ 중얼거리며 머리를 쥐어 뜯는데... 신경질적인 상사의 부재중 전화 8통까지 발견합니다. “이게 다 봄 탓이야~!”
<출처: KBS 아이리스2>
햇살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 기운이 없거나 기후 변화에 예민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두통, 어지러움 증상까지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죠. 바로 특별한 질환 없이 몸이 피로해지는 ‘춘곤증’ 때문인데요. 춘곤증은 일조량과 관련된 호르몬의 변화, 혈중 비타민 부족 등으로 발생한다고 해요.
겨울에는 햇빛으로 받는 비타민 D와 더불어 과일•채소의 섭취량이 줄어들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의 양이 부족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낮보다 밤이 더 길기 때문에 봄철 이어지는 햇빛에 생체 리듬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병이 아닌 일시적 증상으로써, 신체가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을 뜻합니다. 즉! 식이요법과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1. 영양 가득한 음식을 섭취해요
졸음을 예방하는 음식으론 시금치, 브로콜리, 쑥, 냉이, 두릅 등이 있어요.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통해서 건강을 챙겨야 해요. 비타민C가 함유된 과일주스와 녹차,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는 비타민B를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좋습니다.
2.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하세요
가벼운 아침 식사는 점심 식사 폭식을 없애고 식후 춘곤증도 줄어듭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식품, 차가운 음식도 신체활성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저녁시간 이후엔 커피 등 카페인식품을 자제하고 하루 1.5L 이상 물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3.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즐기세요
긴장된 근육을 풀고 신진대사량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또한, 점심 식사 이후 낮잠보단 부담 없는 산책을 즐기면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졸음이 밀려온다면 10분 정도의 낮잠을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건강은 1년 365일 언제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죠. 특히 요즘과 같은 환절기엔 더욱 중요한데요. 봄바람 타고 찾아오는 황사와 춘곤증 등 불청객도 본인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2013년 봄~! 파릇파릇 새싹처럼 생기있고 화사한 직장인이 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