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대리는 삼촌 노릇 하느라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신학기를 맞은 조카들에게 줄 선물을 살펴보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노트 한권, 필통 세트에 기뻤던 한 대리의 어린 시절은 이제 옛날 일입니다. 한 시사 주간지의 설문에 따르면 10대가 원하는 졸업 입학 선물 1위는 스마트기기! 2위가 고가의 북쪽 얼굴 등 브랜드 아웃도어랍니다. 가방이나 옷의 브랜드를 어찌나 따지는 지 삼촌 노릇하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오래~도록 생색나고, 의미도 있는 그런 선물 어디 없나요? 이런 고민 중인 삼촌 이모들에게 추천합니다. 바로 고가의 선물보다 오~래가는 기부 선물 키트입니다. 좋고 비싼 선물보다는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는 삼촌의 선물! 직접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는 참여 기부 키트를 선물해 보세요. 비싼 선물보다 오래도록 감동이 있는 선물이 될 거에요.
▶돈 시간 없어도 되는 생활 속 기부하는 법
기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꼭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직접 나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죠. 시간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틈틈이 할 수 있는 생활 속 기부 활동에 대해 알려 드릴게요. 직접 참여하고 기부할 수 있는 참여형 기부를 함께하세요~!
<출처: 아빠 어디가>
1. 56만개 모자 만든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참여형기부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 뜨개질이 취미인 엄마가 작은 털모자를 뜨고 계신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작은 사이즈라 인형 모자를 만드시는 줄 알았는데,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에 참여하고 계신 것이더라고요.
<출처: 세이브더 칠드런 공식 홈페이지>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은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직접 떠서 세이브더칠드런 해외사업장에 보내주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입니다. 이런 털모자가 어떻게 신생아를 살릴 수 있을까 싶은데요. 털모자는 아기의 체온을 보호하고, 엄마의 체온과 심장박동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캥거루 케어 방식을 통해 신생아의 사망을 7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23만여명이 참여했고요. 모두 56만개의 모자가 네팔과 방글라데시, 말리, 잠비아 등에 전달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참여는 하고 싶지만 뜨개질을 할 줄 모르신다고요?
<출처: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
주변에 뜨개질을 가르쳐줄 사람도 없다고요? 이 점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홈페이지에 가면 ‘뜨개질 교습소’가 있어서 동영상을 통해 배우실 수 있고요. 오프라인 강습도 마련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남은 실로 미니 담요를 뜨거나 손가락에 끼우는 미니모자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해도 뜨개질이 어렵다거나 도저히 시간이 안나시는 분들은 기부키트를 구입하시면 되요. 이 기부키트는 뜨개질을 해줄 재능기부자인 뜨개천사에게전달되어 모자를 대신 완성해주거든요. 아쉽게도, <신생아살리기모자뜨기>시즌6의 키트 판매가 종료됐으니, 놓치신 분들은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시즌 7에 참여하세요!
2. 전염병 예방하는 유니세프<아우인형>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기부키트는 유니세프의 <아우인형 만들기, 입양하기>입니다. <아우인형>은 소중한 어린이를 상징하는 헝겊인형이에요. ‘아우’라는 단어에는 ‘동생’, ‘아름다운 우리’, ‘아우르다’는 뜻이 담겨 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지만 이 지구촌 어딘가에는 홍역, 결핵 등 예방 가능한 질병과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참 많습니다. 예방접종을 받을 수만 있다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안에서 잠잘 수만 있다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아우인형 키트 / 출처: 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
우리가 이 아우인형 만들기키트를 구입할 때 마다, 누군가가 만든 아우인형을 입양할 때마다 세계 어린이들에게 6대 질병인 홍역, 소아마비, 결핵,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에 대한 예방접종을 해주고 말라리아 모기장 하나를 보내줄 수 있다고 하네요. 몸통과 옷 도안을 다운받아 직접 만들거나, 몸통 꾸러미를 구입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출처: 유니세프 공식 홈페이지>
물론 만드는 방법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다 완성된 인형은 다른 사람이 입양할 수 있도록 유니세프로 보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직접 만들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기증한 인형을 3만원에 입양하실 수 있어요. 물론 자신이 만든 인형을 직접 입양할수도 있고요.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원빈, 김연아, 슈퍼주니어등 유명인들이 만든 아우인형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 중고등학생 친구들은 인형 1개를 만들 때마다 봉사활동 4시간도 인정해준다고 합니다^^
3. 한민족복지재단<세상을 바꾸는 착한 장난감 만들기>
모자와 인형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이것 말고도 장난감을 만들어 기부할 수도 있답니다. 한민족복지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상을 바꾸는 착한 장난감 만들기>활동입니다.
<출처: 한민족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
장난감은 아이들의 사회성과 창조성, 인지발달을 돕는 소중한 친구이지만 저개발국 빈민가 아이들에게는 길가의 쓰레기가 장난감이 된다고 해요. 유치원이나 학교에도 별다른 교육도구들이 없고요. 그래서 이렇게 장난감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봉사자가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선물하는 참여형 기부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방법은 위에 모자와 인형 만들기와 같아요. 펠트장난감 키트를 구입해서 장난감을 예쁘게 만든 후 보내기만 하면 되거든요. 참 쉽죠잉~
펠트교구 만들려면?
한민족복지재단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기부도 개성있게! 여러분에게 맞는 기부키트는?
지금까지 틈틈이 짬을 내어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기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어떠셨나요? 정말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혹은 돈이 없어서 봉사활동을 못했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 같아요.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위에 소개해드린 것들 말고도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어린이재단 등 수많은 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에요. 기부활동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네요. 아이들과 함께 나눔의 따뜻함을 배울 수 있는 기부키트로 신학기 선물, 어떠신가요?^^ 주는 기쁨도 알게되고 베푸는 것보다 더 많이 배워가는 기부키트! 좋은 일을 하는 여러분들에게도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