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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혼나면서 배운 신입사원의 직장생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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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갑을컴퍼니>의 한 장면인데요. 신입사원이 열심히 해보려다 오히려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 왜 이렇게 자꾸 마음과는 달리 실수만 하는 건지…신입사원의 마음은 답답합니다. 이처럼 아직은 어색한 정장과 넥타이만큼 신입사원들에겐 회사의 모든 것이 새롭고, 또 어려운데요. 때문에 때론 잘 몰라서, 때론 열의가 너무 넘쳐서 웃지못할 실수들을 하기도 하는데요. 한화생명 입사 6개월 차. 좌충우돌 회사 적응기를 거치고 있는 신입사원들의 이야기, 혼나면서 깨우친 6개월 간의 직장생활 팁을 공개합니다. 



까만 것은 글씨요, 하얀 것은 종이로다. 보고서는 어려워

 

첫 번째는 브랜드전략팀 신입사원인 저의 이야기입니다. 두근두근 부서 배치 첫 날. 매니저님께서 툭 던지신 한마디! “세미씨, 브랜드 전략에 대해서 한번 알아봐~” ‘알아보라고요? 정말 말 그대로 혼자 알아보면 되는건가? 아니겠지, 보고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 보고서를 써보자! 여기까지 겨우 생각이 미쳤을 때, 제 눈 앞에는 깜박깜박. 워드창에 깜빡이는 커서가 어서 빨리 보고서를 쓰라고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한 장의 페이퍼에 조리있게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절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죠. 우여곡절 끝에 써냈던 첫 보고서는 민망할 만큼 형식도 내용도 엉망인 형식파괴 보고서였죠. 아직도 보고서 쓰기는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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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잡코리아 CF>



보고서 쓰기, 처음엔 벤치마킹이 답이겠죠. 보고서 관련해서 공부도 하고, 직접 작성도 하면서 경험치를 높여야 해요. '한번에 OK사인받는 기획서 제안서 쓰기' 저자 윤영돈 님이 밝힌 기획서 제안서 작성의 10계명을 알려드릴게요! 

 

1. 빽빽하게 채우기보다는 여백미를 고려하라. 

2. 기획서는 디테일보다 키워드로 요약하라.

3. 포인트는 세가지로 정리하라 

4. 명확히 이해하는 흐름을 보여라.

5. 딱딱한 문장만이 아닌 비주얼을 쓰는 게 현명하다.

6. 특색없는 클립아트보다 실제 사진이 낫다. 

7.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법을 사용하라. 

8. 수치보다 그래프로 표현하는 법을 연구하라 

9. 난잡하지 않게 이미지를 통일하라.

10.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제안을 하라



적인가 아군인가. 헷갈리게 하는 그 이름, 동기!


“남는 건 동기밖에 없다!” 라는 말 선배에게, 동기에게 참 많이 듣고 또 했었던 말이에요. 입사하여 일을 시작하고 보니 오가며 마주치는 동기 참 반갑더라고요. 그런데 간혹 동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처할 때도 있죠. 재정팀 신입사원 박소현 양은 오전 업무를 마치고 같은 부서 매니저님과 함께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기를 만났는데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고 점심 식사는 했는지 안부를 물었죠. 그런데 동기가 대뜸 이런 말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역시 밥은 동기들끼리 먹어야 편해,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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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잡코리아 CF>



당황한 소현양, 대놓고 동기에게 옆에 매니저님이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기의 말에 적당히 맞장구 칠 수도 없는 일이라 정말 난감했습니다. 어쩔 줄 모르는 소현양과는 달리 동기는 계속 동기들끼리 있는 게 얼마나 편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어요. 그날따라 엘리베이터가 왜 그렇게 느리게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다행히 매니저님은 웃어넘기셨지만 평소엔 사랑스럽던 동기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만큼은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동기 간의 대화, 때와 장소를 가려 주는 센스~가 필요하답니다. 


 

직장생활에서도 생활의 지혜가 필요해요~


갓 입사 6개월차에 접어든 대구달서지역단의 총무, 신입 신승련 사원. 한화생명의 총무는 현수막을 붙이는 단순 업무에서부터 각종 행사 지원 그리고 FP분들을 교육하는 강사의 역할까지… 지역단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총무라는 말까지 나올 만큼 바쁩니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신입사원인 데다가 업무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지라 종종 실수도 하는데요. 


어느 날, 설계사분들께 드릴 선물로 최고급 한우가 나온 적이 있어요. 상하지 않도록 잘 보관해두라는 단장님의 지시에 냉장고에 한우를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아무 걱정없이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죠. 반나절이 지났을 무렵, 선물을 찾는 단장님께 당당하게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고 말씀드렸죠. 그때 단장님의 표정,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순간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냉동실 문을 열었지만, 이미 최고급 한우는 꽁꽁 언 냉동 소고기가 되어있었다는 안타까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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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더블에이 CF>



직장에서는 단지 정해진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나 교육에도 참여하는 만큼 생활의 지혜도 필요하다는 걸 느꼈던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것도 모르냐'고 타박이 돌아올까 무서워 묻는 것을 망설이지 마세요^^

질문은 신입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권리니까요~



0 하나 빠졌을 뿐인데, 이렇게 큰 차이가?


방카슈랑스 사업부 신입인 김창현 사원은 부서의 특성상 제휴기관 관련된 업무를 할 때가 많은데요. 하루는 제휴기관에 제출할 자료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자료를 모아서 인쇄도 예쁘게 해 두고, CD도 제작하였죠. 여기까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순간 뭔가 찜찜하고 불안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던 김창현 사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료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았는데요. 아뿔싸! 한화생명의 총 자산 규모가 70조원이 아니라 7천억원이 되어있는 거 아니겠어요? 회사 소개 자료를 만드는 중에 참고했던 자료에서는 수치가 10억 단위로 되어있었고 제휴기관에 보낼 자료에는 천만 단위로 되어있었는데, 참고자료의 숫자를 그대로 옮겨 적었던 거죠. 실수를 했다는 생각보다는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재빨리 자료에 있는 수치를 수정해서 다시 인쇄를 하고 CD를 만들어서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죠. 만약 다시 한번 점검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했다면?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출처: 잡코리아 CF>



숫자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신입사원이다 보니 종종 금액이나 수치와 관련해서 0 하나 차이로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요. 0 하나 만으로도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걸 이 사건을 계기로 깨닫게 되었답니다. 큰 단위의 숫자를 다루게 된다면, 보고서에 표기된 "금액 단위"를 꼭 확인하세요~! 이제는 문서에 숫자가 나올 때마다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라고 보고서인가봐요~♩♪



단기기억상실증? 안면인식장애? NO! 그저 신입사원일뿐


신입사원은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부서 분들의 이름과 얼굴, 담당업무를 다 외우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었어요. 더 심각한 건 전화통화. 다른 부서에서 전화가 왔을 땐 처음 듣는 이름이라 기억하기도 어렵고, 메모를 하려고 해도 전화상이다 보니 발음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잖아요. 


한화생명 신입 구자원 사원은 회사에서 가장 문의 전화가 많이 오는 부서 중 하나인 총무팀의 신입사원입니다. 한번은 전화로 이것저것 문의하시는 분께 잘 모르는 부분을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순간 성함이 기억 나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기억을 더듬어 봤더니 어렴풋이 부서명만 겨우 생각이 났습니다.

 


<출처: 더블에이  CF>



고민 끝에 결국 한화생명 조직도를 샅샅이 뒤져 보았죠. 먼저 최대한 이름이 비슷한 부서들을 찾아내고, 해당 부서에 속한 직원분들을 보며 성함이 익숙한 분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다행히 그분 성함을 보니 그제서야 기억이 나서 다시 전화를 드려 문의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한번 온 통화는 다시 할 수 없어요. 전화기와 메모지는 짝꿍! 메모가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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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잡코리아 CF>



한화생명 신입사원들의 이야기 잘 들으셨나요? 어떻게 보면 사소하고, 또 당연한 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신입사원에게 회사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은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지만 분명 나중에는 신입사원일 때 이런 실수도 했었다며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죠? 선배님들처럼 무슨 일이든 척척 처리하는 멋진 직장인이 될 때까지 좌충우돌, 신입사원들의 적응기는 계속됩니다. 쭉~!





김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