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의 종류와 올바른 제모 방법은?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인 제모. 요즘엔 여름이 아니더라도 자기 관리의 일환으로 제모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제모 방법의 여러 가지 종류와 유의할 점, 올바른 제모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제모의 역사

제모의 역사를 알기 전에 제모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데요. 제모란 몸에 있는 체모를 왁스, 레이저, 면도날 등을 이용해서 제거하는 행위입니다.

제모는 대부분 비교적 최근에 시작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제모는 고대 때부터 해오던 행위로, 고대인들이 신은 털이 없으리라 생각해 털을 제거하는 행위를 순수와 청결의 의미로 믿으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의 제모 도구는 현대와 비슷한데요. 족집게 대신 조개를 이용해 털을 뽑아내고, 현대에서 왁스를 사용하듯이 끈적한 송진을 이용해 왁싱을 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석황’이라는 물질을 사용해서 제모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석황은 제초제 성분이기 때문에 피부 손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제모 방법의 종류

1) 면도

면도는 비누로 거품을 낸 다음 털이 난 반대 방향대로 면도기를 사용하여 제모하는 것인데요. 가장 간단하고 많이 사용되지만 제모 후 금방 다시 자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털이 피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낭 안쪽을 파고들며 살 안쪽에서 자라는 인그로운 헤어 (매몰모) 가 있다면 면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면도기가 깨끗하지 않거나 면도날을 자주 갈아주지 않은 상태에서 제모를 하면 가려움증이나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면도 후에 찬물로 마무리하면 세균의 침입을 막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2) 제모 크림

제모 크림을 사용한 제모 방법은 강한 알칼리 성분이 털의 결합을 약화해 모낭에서 쉽게 빠지게 하는 원리로,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화학적 작용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제모크림을 사용하면 털이 다시 자라기 전까지 까끌까끌하지 않고, 모근이 함께 빠지기 때문에 면도보다 지속 효과도 긴 것이 특징인데요. 하지만 사람에 따라 제모크림에 대한 반응이 달라서 사용하기 전에 팔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테스트해 본 후, 반응이 없는 경우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왁싱
왁싱은 왁스를 발라 굳힌 다음 천을 덮거나 왁스 자체를 굳혀 털까지 같이 떼어내는 제모법입니다. 모근까지 함께 제거되기 때문에 한동안 매끈거리게 유지할 수 있는데요. 다만, 민감성 피부일 경우에는 강한 자극 때문에 화상,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레이저

레이저 제모는 털 속에 흑갈색을 띠는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털집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제모는 털집을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근을 제거하게 되면 레이저를 조사할 영역이 실종되는데요. 때문에 제모 4주 전부터 털을 뽑는 제모법은 피해야 합니다.

레이저는 여러 번 반복할 경우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아주 미세한 화상을 입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는 화상이나 색소 침착이 발생할 수 있어 출력 조절이 필수입니다. 또한, 레이저 제모 후에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모와 땀의 상관 관계

제모를 하게 되면 땀이 더 나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는 땀을 흡수하거나 증발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던 체모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제모와 땀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액취증이 고민인 분들은 제모와 함께 땀샘 제거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부에 있는 모든 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시술 이후에도 약간의 냄새가 남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제모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제모는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모두 본인의 선택입니다. 다만, 제모를 한다면 본인에게 맞는 제모 방법을 찾아, 꼭 건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제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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