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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그때 그 시절 감동이 그대로~! 8090 순정만화 이야기







“순정만화 좋아하세요?”


아마 80~90년대의 한국순정만화를 접해본 분들이라면 망설임 없이 ‘당연하지~!’라고 대답하실 거에요. 개인적으로 한국순정만화의 전성기는 바로 이맘때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당시의 작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개성이 담긴 그림체와 이야기로 가득했던 순정만화는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곤 했답니다. 뭇 학창시절 순정만화책 한 권만으로도 가슴 설렜던 그 때, 80~90년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한국순정만화 세상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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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꽃보다남자>


 

8090을 대표하는 황미나 작가의 ‘굿바이 미스터블랙’  


80~9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한국순정만화를 이야기한다면 황미나 작가를 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1980년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데뷔한 황미나 작가는 ‘불새의 늪’ 등 데뷔 이래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진 웹툰으로 순정만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연재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기도 했죠. 최근 황미나 작가가 작품 원본을 한국만화박물관에 기탁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초창기의 만화들을 다시 볼 기회가 생겼는데요. 그 중 아직까지도 깊은 여운이 남았던 작품 하나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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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 작가의 순정만화 대표작 중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한국만화 전성기를 알리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황미나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순정만화 ‘굿바이 미스터블랙’은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복수극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완성도 높은 그림체에 익숙한 요즘 독자에게는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당시의 화려한 그림체와 함께 탄탄한 스토리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훌륭한 작품인 것 같아요.



심리묘사의 달인, 강경옥 작가의 작품세계 속으로~!


강경옥 작가는 이전부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별빛속에’와 ‘노말시티’ 등 유명한 작품들도 정말 많지만 전 그 중에서도 데뷔작 ‘이 카드입니까’에서부터 푹 빠져 있었죠. 강경옥 작가의 예쁜 그림체 덕분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많이 혹~하곤 하는데요.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강경옥 작가의 특징은 한마디로 ‘심리묘사의 달인’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쁜 그림체에 가려져 있어서 간혹 등장인물들의 감정포인트를 놓치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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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에’는 아버지, 이모와 함께 평범하게 살면서 별을 좋아하는 여고생 신혜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평범했던 일상도 잠시, 신혜의 집에 머물게 된 레디온과 사라로 인해 신혜 자신은 우주 저편 카피온 행성의 왕녀 ‘시이라젠트’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왕녀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되는데요. 결국 카피온으로 떠나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여러 사건들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강경옥 작가의 작품 중에서 3편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영화는 2007년에 개봉했던 공포 스릴러물 ‘두 사람이다’를 꼽을 수 있어요. 만화책에서 느꼈던 느낌 그대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 친숙한 작품들! 도대체 작가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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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매니아라면 한번쯤은 신일숙 작가의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라는 작품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예쁜 그림체와 거대한 스케일, 짜임새 있는 이야기까지! 세월이 흐른 지금 봐도 그 매력에 다시 빠질 것만 같은 작품이랍니다.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마누아, 최고의 미인 스와르다, 치유의 능력이 있는 아스파샤, 그리고 마누아와 같이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샤르휘나, 이 네 자매의 험난한 운명을 그린 대작입니다. 


신일숙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리니지’는 아무래도 소설보다는 게임으로 더욱 유명한 작품이죠. 게임의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만화를 찾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는데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만화에서 어떻게 그려지는지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드라마와 영화로 다시 돌아온 김혜린 작가의 순정만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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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속에 개인의 삶을 그리는 대하서사만화를 주로 그리는 김혜린 작가! 김혜린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 받았던 느낌은 ‘굵다’ 였어요. 데뷔작인 ‘북해의 별’에서 무엇보다도 특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감명 깊었던 대작이었죠. 


또한 김혜린 작가의 작품 중에서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신의’인 것 같아요. 드라마 ‘신의’는 김혜린 작가의 원작을 재구성하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만약 드라마 신의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김혜린 작가의 원작 순정만화를 읽어보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영화 ‘비천무’도 김혜린 작가의 작품이 영화화된 사례인데요. 원나라에서 명나라로 교체되는 시기를 배경으로 잡았기 때문에 드라마 '신의'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청동기와 철기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불의 검’도 함께 추천합니다.



송혜교와 비가 출연한 ‘풀하우스’의 주인공, 원수연 작가


‘풀하우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드라마와 순정만화 중에서 어떤 것이 먼저 떠오르세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송혜교와 비(정지훈)가 등장한 드라마를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요. 그만큼 많은 애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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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 풀하우스>



스토리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면, 주인공인 엘리는 부모님이 남겨 놓은 유일한 유산인 ‘풀하우스’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윽고 엘리는 집에서 쫓겨나고 유명배우 라이더로부터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는데요. 라이더는 교통사고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계약 약혼을 하게 되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가 담긴 만화입니다. 원수연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풀하우스’는 아마 드라마를 먼저 본 다음에 만화로 접하게 된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특별한 사실 하나 더! 결혼 후 이야기를 풀어 놓은 ‘풀하우스 2부’도 있으니, 풀하우스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감상해보세요.


원수연 작가는 작품 이외에도 여러 일러스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마 몇몇 분들은 원수연작가의 그림체가 왠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받으셨을 텐데요. 주로 문구와 팬시, 미니홈피 배경에서 원수연 작가의 예쁜 일러스트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80~90년대에 활동한 작가들을 모두 적기엔 너무나도 길어질 것만 같아요. 그만큼 다양한 장르와 지금 봐도 무색하지 않은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순정만화들이 우리 곁에 함께 했던 시기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옛날 생각도 추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작품들은 순정만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해봅니다. ^^





하얀세상(최수진)

  • 진광일 2013.01.01 0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창시절 여자 친구들이 만화방에서 빌려보던 그 만화들이네요.^^

  • 재홍맘 2013.01.11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전부 다~~ 읽어본 만화들이네요. 엄청 열광했었는데..추억이 소록소록 감사해요.

    • 재홍맘님 반갑습니다~^^
      모든 순정만화를 읽으셨다니 대단하시군요!
      진정한 순정만화 매니아로 임명합니다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저도 100% 동감해요~
    우리나라 순정만화 저시절엔 정말 일본보다 앞선다고까지 했죠 + +

    하나같이 명작을 정말 제대로~~소개해 주셨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진' 작가님의 '바람의 나라' 이미라 작가님의 '인어공주를 위하여'와 이은혜 작가님의 '블루'가 포함되면 완벽할것 같아요 ^^~~~

    저도 최근에도 우리나라 순정만화를 보는데요, 확실히 선배라인이 두터워서 그런지 지금 나오는 우리나라 순정만화 퀄리티 전혀 꿀리지 않습니다~~

    일본만화만 선호하는 풍토가 빨리 바뀌길~바래봐요 ^^ ~ 좋은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