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사상 최초로 0% 대로 하락하고, 국내외 주가가 저점에서 빠르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보험도 장기 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2~3년 전부터 ‘변액보험’에 대한 보험 가입자들의 관심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 제로금리 속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2020년 6월에 0.89%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0%대로 하락했습니다. 2020년 8월에는 0.81%까지 떨어졌다가 9월에 0.88%로 반등했습니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금융기관의 평균적인 금리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금융기관으로부터 주요 여신금리를 조사해 이를 금액으로 가중평균한 대고객 금리입니다. 이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한국은행은 올 3월에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췄고, 5월에 0.50%로 추가 인하한 바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0% 선에 머무는 가운데 코스피는 2018년 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1.23(월) 코스피 종가는 2602.59포인트에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올 3.19(목) 기록한 연중 최저점인 1457.64포인트 대비로는 79% 급등한 것이죠. 초저금리, 풍부한 유동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영업실적 선방, 백신 개발 소식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미국 달러화 약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급증 등은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주요인으로 파악되는데요. 코스피가 연내 30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 주가 상승과 더불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증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변액보험은 저금리 시대의 적절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적금과 같은 이자 자산만으로는 노후준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변액보험으로 질병이나 노후 보장과 함께 금융 투자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죠.
생명보험협회에 의하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 7,343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초회보험료의 95%에 달한다고 합니다. 초회보험료는 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를 의미하는데요. 지금 추세라면 올해 전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초로 2조 원을 상향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투자자 예탁금 및 개인 순매수 사상 최대 규모
초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속에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은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을 의미하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8월에 사상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27조 원에서 120% 증가한 것인데요. 투자자 예탁금은 어떻게 보면 주가가 조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자금이기도 하죠. 그만큼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 11.23(월)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려 55조 6,500억 원을 순매수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반면에 외국인들은 23조 1,00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들이 31조 5,70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11월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국내 주식 매수에 나서,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6조 4,000억 원을 웃돌며 2013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나라 증시를 끌어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동학 개미라고 별칭을 얻었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외 주식을 사들이며 서학 개미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가 더 오를까 봐 불안해서 주식 매수에 나서는 패닉바잉(panic buying)이라던가, 강세장에서 나만 소외될까 하는 두려움을 의미하는 포모(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확산하기도 했죠.
▶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
개인들의 주식 투자 저변이 확대되고 초저금리와 부동산 규제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보험도 투자형 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험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으로, 질병과 사망에 대비하고 노후를 보장하면서 다양한 국내외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펀드 변경이나 요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 최저사망금 보증이나 최저적립금 보증 등은 변액보험의 중요한 기능이죠.
주가가 저점에서 빠른 속도로 올랐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 확산되고 실물경제는 부진한 상황이라, 유동성이 끌어올린 주식시장이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개별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변액보험은 채권형, 혼합형, 국내 주식형, 글로벌 주식형, 이머징 주식형, 글로벌 멀티에셋형 등 다양한 펀드를 두고 있는데요.
변액보험 펀드를 선택할 때에는 펀드의 특징이나 투자 대상 등의 정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기피하는 가입자는 채권형 펀드가 적절합니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부분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입자는 혼합형 펀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비용을 덜 부담하면서 시장 수익률을 도모하려는 가입자는 인덱스 펀드가, 공격적인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가입자는 성장주식형이나 이머징 주식형이 적합할 것입니다. 국내외 주식에 분산 투자하려는 가입자는 글로벌 주식형 펀드를, 국내외 자산에 분산 투자하려는 가입자는 글로벌 멀티에셋 펀드를 고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유형의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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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는 사실과
비용 구조 등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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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의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은 편입한 투자 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라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변액보험은 자산 운용 실적에 대한 투자 리스크와 손익을 모두 계약자가 부담합니다. 실적 배당형 상품의 특성상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이익 또는 손실은 계약자에게 직접 귀속되므로, 투자자 스스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에 가입해 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수익성 등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변액보험의 사업비와 펀드 운용에 따른 보수 등 비용 구조도 충분히 파악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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