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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올해는 흰쥐가 되어볼까? 경자해 현명하게 은퇴하는 노하우 알아보기


2020년 경자(庚子)년은 하얀 쥐의 해로 새로운 10년 대의 시작이자 새로운 12간지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자년은 풍요와 번영 그리고 다산을 상징하며, 흰쥐는 부지런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지금과 같은 수명 연장의 시대에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사회, 경제, 금융, 정치 상황에서는 쥐처럼 현명하고 빠른 대처가 꼭 필요한데요. 오늘은 경자해를 맞이해 M•O•U•S•E(Money 돈, Occupation 일거리, Unity 결속감, Study 학습, Exercise 운동)로 길어진 노후생활을 슬기롭게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M.O.U.S.E로 준비하는 슬기로운 노후


부지런하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적응력이 높은 쥐의 습성은 애니메이션이나 책에서도 묘사되고 있습니다. 먼저 고양이 톰과의 치열한 대치 국면마다 예기치 못한 기지를 발휘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제리를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펜서 존슨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통해서도 생쥐들이 인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 있는 치즈 창고가 영원할 수는 없듯이, 지금 현금흐름이 풍부하고 커다란 씀씀이를 자랑한다 해도 충분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여유로운 생활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는 없답니다. 그렇다면, MOUSE로 준비하는 슬기로운 노후는 어떤 것을 말하는 걸까요?


 



▶ M(Money 돈) : 은퇴자금 시간가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은퇴자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은퇴 생활에 있어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요인임은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노후생활은 길어지는데 이자율이 점점 낮아진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1.25%로 이미 사상 최저치인데,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물가 둔화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현행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되면 1.0%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2008년에만 해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5%에 달했습니다. 매년 5%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면 원금이 두 배 되는데 14년 정도가 걸리지만, 금리가 3%로 떨어지면 약 23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금리 2% 환경에서는 35년이 소요되며, 이자율 1%가 유지된다면 원금 두 배 만드는데 무려 70년이 필요하죠. 1억 원이 연 1% 금리로 굴러가면 70년 후에야 2억 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화폐의 시간 가치를 따져봐야 하는데요. 먼저 70년 후 1억 원 이자에 붙는 세금(원천징수만 고려)을 차감한 세후 원리금은 1억 8,460만 원이 됩니다. 이를 물가 상승률 2%(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적이라고 파악하는 수준)로 할인하면, 70년 후의 2억 원은 현재가치로는 4,616만 원에 불과합니다. 




즉, 장기적으로 자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론상으로 주식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익과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데요.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가격은 물가가 오르면 동반 상승하며, 자산의 가치도 인플레에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금, 구리, 석유 등의 원자재 가격과 부동산 가격도 경기와 물가 그리고 수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채권은 시장 금리나 인플레 등에 따라 가격이 매일 변동하면서 매매 수익률이 형성되는데요. 이는 장기적으로 금융자산을 관리할 때 이자 자산과 더불어 투자자산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O(Occupation 일거리) : 적자 인생을 줄여주는 제2의 일자리 


우리나라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조사한 ‘2016년 국민 이전계정’에 의하면(2019년 12월 통계청 발표), 한국인은 출생부터 적자 구간을 보이다 평균 27세가 되어서야 흑자 구간에 진입하고 59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고 합니다. 노동소득은 없는데 교육비 등 지출이 많아 생애주기 적자가 최대를 기록하는 연령은 16세로 1인당 평균 2,867만 원의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41세 때 노동소득이 3,209만 원으로 정점에 달하고, 그 결과 소비를 뺀 생애주기 흑자도 1,435만 원으로 가장 많아지는데요. 이후 흑자는 감소하다 59세에 적자로 돌아선다는 것입니다.  




노후 적자 인생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은퇴 이후 가능하다면 새로운 일거리를 만들어 노동소득을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2020년은 베이부머 중 최고령자가 만 65세로 법정 노인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4.3%에 달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일을 통한 사회 참여와 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노인 일자리 정책을 도입한 바 있는데요. 노인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수요자의 요구와 실제 공급되는 일자리 사이에 간극이 존재하기는 하나, 생애주기 적자를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꼭 소득이 발생하는 일자리가 아니더라도 봉사활동과 같은 일거리는 노후생활을 의미 있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노동소득이 없거나 줄어들 때를 대비해 연금소득이나 자본소득(이자소득, 투자소득, 임대소득 등)과 같은 다른 소득원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U(Unity 결속감) : 정서적 안정에 필요한 유대감

 

정신건강은 은퇴 이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퇴직 이후 노년기에는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지위도 약화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자료(2019년 12월 발간)에 의하면, 노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가족, 친인척, 친구 등 친근하고 편안한 관계 속에서의 정서적 만족감을 우선시하고 안정감을 누리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남은 삶이 많다는 생각에 정서적 만족감보다는 지식 관련 목표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경험을 먼저 선택하지만, 노년층은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단기적 목표인 정서적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 등을 포함한 사회적 네트워크가 빈약하고 사회적 교류가 부족한 노인들은 우울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건사회연구원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은퇴 전후로는 가족, 친구, 동료 등과 사회적 관계를 유기적으로 유지하며 결속감을 다질 필요가 있는데요. 이는 가족이나 친구와의 결속감이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삶의 만족감이나 행복감도 높이기 때문입니다.   



▶S(Study 학습) : 평생을 배워야 하는 시대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마당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평생 배워야만 합니다. 상당수 노년층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도 익숙지 않은데 인공지능이 가져온 기술 혁신은 생활방식을 전면적으로 바꿔 놓을 태세입니다. 은행 점포는 줄어들고 모바일 뱅킹이 확산하고 있으며 무인 상점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새로운 정보와 기술을 학습하지 않으면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각 지역 사회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평생교육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기도 합니다. 특히 퇴직 후 재취업에 도움이 되는 각종 과정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와 연계한 평생학습 사업도 확산하는 추세이고요.  


어학이나 악기 배우기는 두뇌 활동을 자극하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인터넷에는 양질의 무료 정보도 넘쳐나지요. 즉, 의지만 있다면 평생학습은 언제든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E(Exercise 운동)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법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잃는다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근육, 혈관, 치매 관리가 핵심이라고 하는데요.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을 단련하고 심혈관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운동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뇌세포의 성장에도 좋아 기억력과 사고력 감퇴 위험을 낮춘답니다.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꾸준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보건기구 권고안을 적용해 성인은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하루 1시간 이상의 운동을 권고합니다. 평소보다 빠르게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생활 운동을 통해 병 없이 건강하게 수명을 늘리도록 합시다. 




지금 당장 여유롭다고 커다란 씀씀이를 자랑한다 해도 충분히 준비하지 않는다면,

여유로운 생활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노후를 현명하게 준비하고, 은퇴 이후 또 다른 일거리를 기꺼이 찾으세요. 또한 가족 및 지인들과의 결속감을 강화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삶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M•O•U•S•E만 잘 기억하신다면 길어진 노후생활도 아름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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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