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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포그래픽

[인포그래픽] 조용히 건강을 위협하는 간염, 다양한 간염 종류와 예방법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만성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2만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간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간염, 술이나 독성물질, 지방이나 중금속 과다축적,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등으로 다양한데요. 오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 가운데 하나인 간염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간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 간염, 비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지방간, 자가면역성 간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의 지속 기간에 따라 6개월을 기준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요. 발병 6개월 이전에 회복되는 경우 급성간염,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간염이라 합니다. 


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급성 A형, B형, 기타 바이러스간염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만성 바이러스간염의 경우, 2015년 377,901명, 2016년 418,554명, 2017년 424,359명, 2018년 439,848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성 간염의 경우 염증으로 간에 흉터가 생기는 섬유화로 이어져 간경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이 반복되고 섬유화로 인해 간이 점점 굳어지는 간 경화나 증상이 심해져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간염 환자 수 추이를 보면 염증이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지만, 만성 간염이 늘고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간염 유형별 진료 환자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의 간염 환자 수는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환자의 수는 B형 간염> C형 간염> A형 간염> E형 간염 순입니다.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간염은 원인과 증상이 다르며 대처법 역시 차이를 보입니다. 간염의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하려면 간염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겠죠?


 



간염 바이러스는 간의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말합니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순서에 따라 A형, B형, C형, D형, E형으로 구분하는데요. 감염 경로를 먼저 살펴보면, A형 간염과 E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속에 침입하는 경구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B형, C형, D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 또는 성적 접촉으로 인한 비경구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잘 걸리는 A형, B형, C형 간염의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특히 군대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A형간염은 발열이나 식욕감퇴, 구토, 복통, 설사 등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감염 일주일 이내에 각막과 피부황달, 콜라 색 소변, 전신 가려움증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A형 간염은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고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은 환자 간 오염된 체액이나 출산 도중 모체로부터 감염되기도 합니다. 특히 신생아 시기에 노출될 경우, 95%가 별다른 면역반응 없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이 급성으로 나타날 경우, 황달,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흑색 소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증상이 없는 예도 있어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만성이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피로감, 황달, 전신 권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B형 간염은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다음으로 C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신 권태감, 구역질, 메스꺼움, 오른쪽 가슴 윗부분의 통증이 발생합니다. C형 간염은 일단 감염되면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감염 상태가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습니다. 

 


간염의 발병 원인을 알았다면, 이제 예방법도 알아보아야 하겠죠? 먼저 A형 간염의 예방법으로는 예방 백신 접종이 필수입니다. A형 간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데요. 미리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다른 간염에 비해 집단 발병 우려가 큰 편으로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여름엔 날음식이나 상한 음식을 되도록 피해야 합니다. 또한, 2019년에는 오염된 조개로 인한 A형 간염이 발병되었는데요. 조개류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조개류는 익혀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8%가 감염되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이 중 만성화된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요. 과거 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은 간염 바이러스를 물려받아 감염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는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라 해도 출산 후 12시간 안에 예방접종을 받으면 간염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보균자가 없다 해도 수혈, 혈액투석, 성관계 등으로 인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음으로 가급적 3회의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손상된 피부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주입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을 공유하지 말아야 합니다. 


C형 간염 역시 위의 두 간염처럼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됩니다. 하지만 C형 간염은 ‘증상 없는 자객’이라 불릴 정도로 증상이 없어 초기에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도 없는 데다가 간 수치에도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죠. 이 유형은 유전적 변이가 심해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인데요. C형 간염은 B형 간염처럼 체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칫솔이나 면도기 등 개인 위생용품을 공유하지 않고, 비위생적인 문신이나 피어싱 등의 무면허 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음으로, C형 간염이 의심되거나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6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재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감염되었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고입니다. 



오늘은 다양한 간염 종류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몸 대부분의 면역 기능을 맡고 있는 간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과 위생이 필수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간염은 초기에 인지하기 어려운 질병입니다. 의사들은 6개월마다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간염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40세 이상의 B,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초음파와 암표지자 검사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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