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간식이 있죠, 바로 ‘흑당 버블티’’입니다. 쫀득쫀득한 떡 같은 타피오카 펄과 흑당 시럽을 듬뿍 넣어 달달 쫀득한 식감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흑당 버블티, 흑당밀크티는 깊게 우려낸 홍차를 차가운 우유에 넣어 만든 밀크티에 흑당 시럽을 섞어 만드는데요. 진한 캐러멜 느낌의 흑당을 넣어, 맛이 달콤하고 진하며, 홍차의 향긋함과 고소한 우유가 어우러진 풍미가 특징입니다. 독특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인포그래픽으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모금만으로도 피로가 풀릴 듯한 달달함을 자랑하는 흑당 버블티. 이 음료는 2010년 대만의 스린 야시장에서 탄생했는데요. 방송, 블로그 등을 통해 여행객 사이에서 유명해지며 우리나라에까지 전해졌습니다. 흑당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즙을 가열해 검은 빛이 될 때까지 졸이고 식혀 만드는 것으로, 별다른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흑당 안에는 당분 외에도 사탕수수의 칼륨·철분·칼슘 등 미네랄, 열에 강한 일부 비타민이 남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부 업체는 흑당을 ‘몸에 좋은 당’으로 과대 해석하면서 흑당을 넣은 제품을 건강 마케팅으로 포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흑당에 들어 있는 칼륨이나 철분, 칼슘 등의 함량은 미미해서 건강을 위한다며 굳이 흑당이 들어간 식품을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건강해 보이는 달콤함 속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숨어있기 때문인데요. 바로, 당 함량입니다.
흑당의 맛은 캐러멜이나 달고나만큼 당도가 높습니다. 강한 단맛의 흑당은 당 중에서도 체내 흡수가 빠른 이당류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칼로리가 높아 당뇨병·비만 환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흑당 음료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42g으로 각설탕 14개 분량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당류 권장 섭취량은 25g을 훌쩍 넘는 수치죠. 흑당 음료 외에 음식이나 간식, 음료로 섭취하는 하루 섭취 설탕 허용량을 고려한다면, 흑당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에 함유된 당으로 인해 당뇨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죠.
2017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서도 염분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은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공식품으로 인한 당 섭취가 10%를 넘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40% 이상 높아지고 비만, 고혈압 등 질병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음식에 들어 있는 당류를 과다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당뇨병은 왜 위험할까요? 당뇨병이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수치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에 이어 한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매년 당뇨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요. 심평원에서 조사한 당뇨 환자 수는 2010년 225만 명에서 2018년 329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한화생명에 당뇨로 인해 보험금을 청구한 환자 수도 2010년 7,464명에서 2018년 14,681명으로 매년 20% 정도의 환자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뇨가 무서운 점은 당뇨병 때문에 사망하기보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한화생명 빅데이터 팀의 조사를 살펴보면 한화생명의 고객 가운데 당뇨로 인해 보험료를 청구한 고객이 5년 내 사망하거나 중대 질병의 발생 확률이 매우 높은 현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당뇨에 걸리게 되면 사망 확률이 2.3배 높아지며, 암에 걸릴 확률도 2.6배가 증가하게 됩니다. 뇌출혈이나 심근경색, 신부전 등의 위험도 2.5배에서 12배까지 높아지는 현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빅데이터 팀이 조사한 결과는 달랐는데요.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됩니다. 잦은 입원이나 통원치료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의료비 부담을 수반하게 됩니다. 실제로 당뇨병이 발병하기 전 연평균 통원 치료 횟수는 3회에서 10.5회로 늘어났고, 실손 청구 금액 또한 57만 원 선에서 199만 원 선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게 되면 가족들의 걱정도 늘어만 가는데요. 특히 당뇨 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식습관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가족력, 혈당 관리, 합병증, 치료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당뇨는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패턴, 경제적인 능력 등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꾸게 됩니다.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화생명이 준비한 오늘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쫀득하고 달콤한 흑당 버블티의 달달함에 잠시 행복한 것도 좋지만, 평생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겠죠? 순간의 절제가 여러분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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