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빅데이터 팀은 지난해 10월부터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일반 통계로 파악하기 힘든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활용해, ‘암(cancer)’과 관련한 다양한 통계를 분석했는데요. 오늘은 한화생명의 <빅데이터로 본 암(cancer)> 자료로 보는 암 환우와 함 환자 가족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한화생명 빅데이터 팀이 당사 고객의 암 사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2016~2017) 사망 원인의 47.7%가 암으로 인한 사망이었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연도별 암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요. 암 사망자의 70% 이상이 60대 이상입니다. 이는 2000년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암 진단 이후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데요. 5년 이내 암 종별 생존율도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는 난치병으로 인식되던 암이 의료기술 등의 발달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 암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면서, 치료비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투병 과정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거 암 환자는 치료비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암/의료기관 관련 정보의 부재가 암 발생 시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완치를 위한 수술 및 항암치료 과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암 치료에 드는 비용은 평균 2,877만 원으로, 이 가운데 항암제 치료 및 수술 비용 등 완치를 위한 비용이 전체의 75.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암 환자와 보호자의 주요 관심사 역시 투병과 관련된 항암치료 18.4%, 환우 케어 14.7% 등 투병 과정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2018년 암 발생 시 부담되는 요소 역시 눈에 띄는 점이 있었습니다. 3위를 차지한 가정/가족에 대한 걱정이었는데요. 치료과정, 병원/교수선택, 가정 및 가족에 대한 걱정이 부담되는 항목으로 보아, 암이라는 질병이 불치병이나 난치병으로 인식되기보다는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높아진 생존율, 중요해진 환자 케어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암 환자 케어에 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트에 따라 한화생명은 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케어 방법을 생각해 보았는데요. 먼저, 암 환자에게는 암 투병에 필요한 체력과 면역력을 관리하기 위해 ①균형 잡힌 식단 관리, ②항암치료 부작용 및 증상에 대한 대응 가이드와 ③암 환자가 겪는 심리적 고통 단계별(죽음, 장애, 외모 변화, 타인에 대한 의존)로 전문적인 정신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환자를 보호하는 환우 가족들에 대해서는, ①사회생활을 병행하며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요양병원의 정보와 검증된 간병인이 필요하며, ②가족을 떠나보내는 방법, ③암 환자를 대할 때 의연하고 밝은 모습으로 객관적인 상황 판단과 정보수집이 필요하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암 환자와 가족들의 니즈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하는 생존율 못지않게 ‘어떻게 잘 사느냐’하는 환자와 환자 가족의 삶의 질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화생명, 암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는 물론, 더 잘 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