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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6월의 11시 콘서트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5월에도 역시 11시 콘서트의 막이 올랐습니다. 따뜻한 햇볕만큼 가족과 함께 감상하기 딱 좋은 곡들이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6월에는 어떤 선율로 11시 콘서트를 가득 채울지 궁금합니다. 




▶ 가족과 함께 감상하기 좋은 평화로운 선율 <5월 11시 콘서트>


5월의 11시 콘서트는 서양 음악사의 대표적 신동, 모차르트의 곡으로 막을 열었습니다. 첫 곡으로 연주된 모차르트의 <린츠> 교향곡은 모차르트가 빈으로 이주한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인 교향곡이었는데, 진지하고 순도 높은 세계를 지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깥 악장들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한 발전부, 느린 악장에서의 관현악법 등이 돋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우아함과 활력, 정열과 기품을 조화롭게 버무려낸 솜씨는 역시 ‘모차르트!’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곡이었습니다. 


두 번째 곡은 양지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돋보이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입니다. 오늘 공연에서 감상한 1악장은 이른바 ‘교향악적 위용’을 단적으로 드러낸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곡에서 베토벤은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웅대한 구상이 특징인데요. 이 곡은 베토벤의 일생에서 가장 눈부시고 애틋했던 시기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장대함과 찬란함, 당당함과 의연함의 이면에 자리한 전성기 베토벤의 고뇌와 의지까지 엿볼 수 있는 곡이었답니다.


11시 콘서트 2부의 시작은 연륜이 느껴지는 김정원 피아니스트와 협연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입니다. 일명 <황제 협주곡>으로 불리는 이 작품 역시 베토벤의 최대 역작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 협주곡의 장대한 스케일, 강렬한 추진력, 찬란한 색채가 인상적인 곡이었는데요. 베토벤이 의도한 강력한 피아노의 선율을 잘 표현한 김정원 피아니스트의 연주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이날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드보르자크의 <오셀로> 서곡이었습니다. 드보르자크는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 ‘자연’, ‘인생’, ‘사랑’을 주제로 삼은 세편의 서곡을 작곡했는데요. 오늘 감상한 <오셀로> 서곡은 ‘서곡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면서, 세 곡 중 가장 짜임새 있는 구성과 깊이 있는 내용을 지닌 수작으로 평가받는 곡입니다. 이 곡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떠올리게 하지만, ‘질투로 인한 사랑의 파멸’, 곧 자연 섭리의 부정적 측면을 진중하고 강렬하게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며 ‘이아고의 의심’, ‘오셀로의 질투’, 데스데모나의 순결’ 등 사랑의 이중창과 파국적인 결말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닮은 선율이 가득한 6월의 11시 콘서트


6월의 11시 콘서트는 청량한 초여름, 나무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 가득한 공연이 될 예정입니다. 여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6월의 11시 콘서트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op.31

 


슬라브 행진곡은 차이콥스키가 18676년에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행진곡으로, 원래 제목은 세르비아 러시아 행진곡(Serbo-Russian March)입니다. 이 곡은 러시아-터키 전쟁이 치열했던 1876년 11월 세르비아의 부상병을 위문하기 위해 러시아음악협회로부터 부상병을 위한 자선 연주회용으로 의뢰를 받아 작곡된 곡입니다. 

차이콥스키는 세르비아의 민요 <오 빛나는 태양이여, 그대의 빛은 불공평하단 말인가>와 러시아의 국가를 활용하여 이 곡을 완성했습니다. 러시아 국가인 <신께서 차르를 구원하신다>의 선율은 ‘1812년 서곡’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세르비아지역의 선율들을 행진곡풍의 힘찬 기상과 우수 어린 선율로 표현하면서 전쟁의 불안과 격렬한 투지를 뒤섞은 뒤 마지막에 강렬한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슬라브 민족의 승리를 확신하는 것처럼 힘차고 단호하게 끝을 맺습니다. 마치 위기에 처한 세르비아를 구출하겠다는 러시아인들의 결의를 나타내는 듯한 곡이랍니다.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 Op.43

 


이 곡은 20세기 전반기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라흐마니노프가 1934년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형식의 작품입니다.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중 24번의 주제를 차용해 24개의 변주곡으로 완성한 곡인데요. 극적이면서도 화려한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즘(아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연주자의 피아노 연주기법)의 진수를 담고 있는 명작이죠.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 협주곡 C장조 Op.56 1악장

 


이날 11시 콘서트에서 감상할 세 번째 곡은 베토벤의 곡입니다. 일반적인 협주곡과 달리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세 가지의 독주 악기와 관현악이 함께 연주하는 협주곡입니다. 이런 형식은 바로크 시대에 크게 유행했던 ‘합주 협주곡’인데요. 베토벤은 가장 근대적인 악기와 낡은 형식을 합해 작곡한 것입니다. 악기별로 뛰어난 연주력을 필요로 하는 베토벤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1804년 작곡되어 로프코비츠 후작에게 헌정된 곡입니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악장은 온화하면서도 절도 있는 행진곡풍으로 연주됩니다. 

이 협주곡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아름답고 로맨틱한 선율의 매력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요. 아름다운 선율 창조의 장인인 베토벤을 이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답니다. 


멘델스존 교향곡 제3번 a단조 Op.56 <스코틀랜드> 2, 4악장

 


이 곡은 멘델스존이 작곡한 5개의 교향곡 가운데 제4번 <이탈리아 교향곡>과 더불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곡입니다. 멘델스존은 스코틀랜드의 시인 ‘월터 스콧’의 시와 소설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스코틀랜드를 동경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스코틀랜드를 여행하던 1829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애든버러에 있는 메리 여왕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옛 성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풍물을 표제적으로 다루지 않고 그 정감을 음악화한 이 작품은 고전적으로 균형 잡힌 조형미와 선율이 뛰어난 곡입니다. 


이 작품은 어떤 교향곡보다 악장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전체를 이루도 있는데요. 1악장과 4악장은 스코틀랜드의 대기를 감도는 어두운 분위기와 전사의 면모를 그린 반면, 2악장은 스코틀랜드 민요조의 경쾌한 스케르초로 쓰여 매력과 에너지가 충만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완성된 3악장은 완성 악장으로, 노래 같은 선율을 잘 살렸고, 스코틀랜드 찬송가 풍의 선율이 고조되는 끝 악장 피날레가 감동적인 곡입니다. 


▶ 싱그러운 여름을 느낄 6월 11시 콘서트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느껴보세요.


 

여름을 기다리던 분이라면, 6월의 11시 콘서트에 참여해보세요. 여름을 닮은 청량하고 싱그러운 선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