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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산만한 우리 아이, 혹시 ADHD? ADHD의 증상과 대처방법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이하 ADHD))의 핵심 증상은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이며 부수적인 증상으로 감정 조절 미숙과 대인관계의 어려움, 학습 및 수행 능력의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의 유병률은 평균적으로 약 5%로 추정되어 한 학급에 최소 1명의 ADHD 학생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ADHD의 표준 치료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인데 행동 치료에는 부모 교육(부모 훈련)과 아동기술 훈련(사회기술 훈련)이 있습니다. ADHD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는데요. ADHD를 특징 지을 수 있는 증상과, 실제로 문제행동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증상 1. 매번 산만하고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는 우리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아동의 주의를 끄는 방해 자극을 제거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단순하고 차분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책상 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인데요. TV를 틀어놓고 아동에게 과제에 집중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많은 방해가 됩니다. 처음부터 오랫동안 집중하게 하기보다는 집중하는 시간을 20분, 30분 단위로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아동이 재미없고 지루한 과제를 집중해서 하기는 어려우므로 한가지 과제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도록 만들고 자주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받아쓰기를 싫어하는 아동에게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를 외우면서 받아쓰게 하면 도움이 되고, 산수를 싫어하는 아동에게는 동화책에 나오는 동물의 숫자를 세게 하는 방법도 큰 도움이 됩니다.


주의집중 시간을 가지고 아동과 게임을 하면서 보상을 해준다면 더욱 집중의 효과가 더욱 커지는데요. 먼저 타이머를 사용해 얼마나 오래 한눈 팔지 않고 어떤 일에 주의 중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해 봅니다. 이렇게 아동의 주의 중 시간을 파악한 후 그 시간을 초과해서 주의집중 하면 5분마다 스티커를 하나씩 주는 게임을 할 수 있는데요. 아동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처음에는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여 시간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 증상 2. 친구들에게 화를 잘 내고 자주 싸우는 경우, 대처 방법은?

 


친구와 싸우고 눈에 멍이 들어서 온 아동과 어떤 식의 대화를 하는 것이 좋은지 사례 쉽게 알아보세요. 


이 대화에서 엄마는 아동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싸운 행위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동과 싸운 상대방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판단하지 않는데요. 엄마는 아동의 감정에 공감함으로써 아동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아동이 여러 단계를 거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인데요. 이런 대화를 통해 아동은 화가 날 때 충동을 조절하며 행동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싸우고 왔을 때 부모는 누구의 잘못인지를 판단하고 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없고 야단맞을 걱정 때문에 부모에게 숨기게 되는데요. 아이의 잘못이나 실수를 교육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증상 3. 몸을 많이 움직이고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할 경우에는?



어린아이가 오랫동안 가만히 있기는 어려운 일인데요. 특히 ADHD 아동은 더욱 그렇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는 밖에서 뛰어 놀게 하는 등의 활동할 기회를 주어 에너지를 방출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 활동은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우울증과 불안, 불면증의 위험을 줄이며, 건강한 방법으로 뇌를 자극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증상 4.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거나 소란을 피운다면?


공공장소에서 무작정 얌전하게 있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이에게 무리를 주게 됩니다. 아동이 흥미를 보일 수 있는 퍼즐 맞추기나 큐빅 같은 것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은데요. 평소에 아동이 그런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보였는지에 근거해서 아동과 함께‘뛰어다니지 말 것’, ‘물건을 만지지 말 것’ 등의 두세가지의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장소에 들어가기 전에 지켜야 할 규칙들을 말해주고 왜 지켜야 하는지 짧게 설명한 뒤, 아동이 이 규칙들을 따라 말하게 합니다. 규칙을 써놓은 ‘규칙 지키기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규칙을 따르지 않았을 때 받게 될 벌에 대해서도 미리 얘기해 주어야 하는데요. 가볍게 말을 듣지 않는 경우, 처음에는 경고를 하고 규칙을 외우게 합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으면 점수나 스티커를 빼앗고 정도가 심각해질 경우에는 타임아웃을 적용합니다. 집에서 타임아웃을 활용해 아이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