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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상큼, 달달! 맛있는 음악들이 만드는 따뜻한 하루



매서웠던 한파도 어쩐지 누그러진 2018년 2월 둘째 주 목요일, 이날 오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은 한결 다채로운 모습들로 자리한 청중들이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이란 부제가 붙은 11시 콘서트를 기대하는 분위기였죠.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운 만큼 알맞았던 주제와 그에 안성맞춤의 곡 구성이었던 2월 11시 콘서트는 단조 음악의 낭만과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색채가 마치 화려한 나들이옷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었답니다. 2월의 <11시 콘서트> 현장, 어떤 음악들이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바이올린과 피아노 레시피가 완성한 맛있는 음악 향연 - 2월의 <11시 콘서트> 


2월의 11시 콘서트 음악들은 직접적인 표현이라기보다 간접적이면서도 사랑의 여파를 듬뿍 느끼게 하는 곡들이었는데요. 그 시작은 <그리그 “페르 귄트” 제1모음곡 Op.46> 으로 상쾌한 아침 햇살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장엄한 여운을 남기는 음악이었습니다.


두 번째 프로그램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는 음악과 세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봤던 멘델스존의 감성과 바이올린 기교의 절정을 보여주는 곡인데요. 이날 무대에 오른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가 3악장 전부를 연주하며 보여준 카덴차는 바이올린 솔로가 들려줄 수 있는 강렬한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1악장의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솔로, 2악장의 잔잔한 바람으로 시작해서 거센 폭풍우처럼 흐르던 주제, 3악장의 생동하는 마무리까지 독주자의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의 배를 타고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 같았달까요?


인터미션이 끝난 후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K.466>가 이어졌는데요. 명해설자 조재혁 피아니스트의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해설로 청중들은 20번 피아노 협주곡이 얼마나 화려하고 낭만적인 곡인지 새삼 잘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마무리 프로그램인 <슈만 교향곡 제 4번 d단조 Op.120> 은 슈만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가장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로맨스가 담긴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날 특별히 e단조와 d단조로 구성된 프로그램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준 연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객석 여기저기에서 연거푸 감탄의 목소리가 나왔을 정도거든요.


항상 새로운 감동을 주는 <11시 콘서트>라서 그럴까요? 3월에는 또 어떤 음악이 콘서트홀에서 펼쳐질지 기대를 하며 연주홀을 나서는 관객들의 표정에는 마치 맛있는 레스토랑에서 만족스러운 요리를 맛보고 나서는 포만감이 서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산뜻한 바람 - 3월 11시 콘서트 - [봄의 향기]


옷깃을 여미게 될 찬바람 뒤로 따스한 향기를 풍겨줄 3월의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봄의 햇살을 음악으로 듣게 될 바흐, 감미로운 브루흐 바이올린, 낭만이 흐르는 슈만 피아노까지 그야말로 봄의 음악이 무대를 찾아가게 되겠군요.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음악의 바다, 바흐가 탄생시킨 <G선상의 아리아>는 아마 클래식 음악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다양한 변주와 커버를 만들어낸 전무후무한 음악일 것입니다. 너무나 익숙한 음악이지만 그만큼 원곡의 아름다움 역시 빛바래지 않겠죠?


브루흐 -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g단조 Op.26



바이올린이 뿜어내는 낭만주의를 웅장한 형식의 협주곡으로 만들어낸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 Op.26> 은 바이올린의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곡이죠. 벌써 어떤 연주자가 그 멋진 무대를 연출할까요? 많은 기대를 해도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슈만 - 피아노 협주곡 a단조 Op.54 1악장

슈만의 꿈과 사랑이 풍부하게 담긴 이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아내 클라라의 협연으로 초연된 곡이기도 한데요. 덕분에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부드러운 대화를 주고받는듯한 참 조화로운 곡이기도 합니다. 3월의 무대에서 그 현장을 확인하실 수 있겠군요.


프로코피예프 - 교향곡 제1번 D장조 Op.25 “고전”

 


부제가 참 인상적이죠? 프로코피예프는 대단히 급진적인 음악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 곡을 만들 당시에는 종전과 다른 분위기로 18세기 음악가 하이든의 정신을 그가 활약하던 20세기에 되살렸답니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라죠. 이날 무대에서는 고전음악의 흠모로 만들어진 또 다른 고전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2018년 3월 두 번째 목요일, 11시 콘서트 궁금하시죠?


참 매서웠던 겨울바람을 점점 멀리하며 봄의 향음이 가득할 3월의 <11시 콘서트>가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기다립니다. 3월 11시 콘서트에 어떻게 참여하시냐고요? 한화생명 블로그에 공개댓글로 먼저 신청을 하시고, 다시 그 댓글에 ‘비밀댓글’로 이름/휴대폰 번호를 기재해주시면 된답니다.



2018년 2월 <11시 콘서트>를 함께 해주셨던 관객 여러분, 그리고 그 무대가 남긴 음악 이야기를 블로그에서 열심히 읽어주신 한화생명 독자 여러분, 사랑이 가득한 2월의 명절과 더불어 보다 건강하시고 알찬 봄의 시작이 되셨으면 합니다.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