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서 벗어나 가을의 문이 열리기 시작하는 지금,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 좋은 계절입니다. 한화생명 <11시 콘서트>는 9월에도 약속대로 여러분 곁을 찾아갔는데요. 이번 <11시 콘서트>는 개성 있는 선곡과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따뜻한 해설,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멋진 연주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음악으로 가을의 시작을 알린 감성적인 9월 11시 콘서트
9월 11시 콘서트의 문을 연 첫 곡은 생상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제 3막 중 ‘바카날레 춤’이었습니다. 해설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는 이 곡을 가리켜 ‘떠나가는 여름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삼손의 처형 직전 벌어지는 광란의 축제 장면으로, 고대 로마에서 행해지던 ‘바카날레 축제’를 음악적 상상력으로 되살린 곡입니다. ‘하바네이라’ 등 감성적이고 섬세한 곡을 만든 작곡가 생상, 이 곡에서는 이국적이고 힘찬 선율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음으로, 작곡가 데이비드 커틀러의 <두 대의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장난감 환상곡>을 연주하기 위해서 하프가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하피스트 곽정 씨는 데이비드 커틀러가 이 곡을 작곡하게 된 스토리와 이 곡의 개성에 대해 직접 설명해주기도 했는데요. 관객들은 연주자의 따뜻한 가이드에 따라 <장난감 환상곡>이 보여주는 동심과 상상력의 세계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늘 듣던 선율이 아니라, 개성 넘치고 생동감 있는 하프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선곡이었습니다.
이어지는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C 장조 Op.15>. 창작 활동이 왕성했던 시절의 밝고 아름다운 베토벤을 만날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스토리텔러로 이번 콘서트를 이끌었던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직접 건반 앞에 앉았는데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1, 2악장을 지나, 무곡풍의 론도 악장인 3악장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연주로 관객들의 박수를 자아냈습니다.
공연은 마지막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b단조 Op.74 “비창”>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곡으로, 그는 초연 9일 후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위대한 작곡가의 생애 마지막 곡은 지휘자 김광현의 열정적인 지휘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최고의 연주로 되살아나,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을 생생하게 전해주었습니다.
▶음악과 함께하는 풍성한 10월 <11시 콘서트>와 함께하세요
가을의 시작을 음악과 함께했다면, 10월에도 음악과 함께 풍요로운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10월 11시 콘서트는 비제, 도니제티, 생상 등 잘 알려지고 친숙한 곡들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1.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난 이제 두렵지 않아요’, ’하바네라’
비제의 <카르멘>은 시간을 뛰어넘어 널리 사랑받는 걸작 오페라입니다. 무엇보다 웅장한 합창과 아리아로 유명한데요. 10월 콘서트에서는 이 오페라 중 두 곡을 선보입니다. <난 이제 두렵지 않아요> 지고지순하면서도 강인한 <카르멘>의 캐릭터 미카엘라의 마음을 들려주는 곡입니다. 또, 제 2막 <하바네라>는 탱고와 비슷한 두 박자 리듬으로 만들어져 카르멘의 불같은 매력과 작품에 흐르는 유혹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2. 생상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카르멘>, <사랑의 묘약>과 함께 11월 콘서트 하이라이트는 생상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입니다. 그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는 오페라 2막을 장식하는 메조소프라노의 매혹적인 아리아인데요. 데릴라가 삼손의 마음을 활짝 여는 부분으로, 메조소프라노의 여성적 매력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3.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은 경쾌한 분위기 속에 서정적인 감성이 녹아있는 전원 오페라입니다. 특히 2막에 나오는 남성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아름다운 선율로 유명한 곡인데요. 구슬픈 선율과 우아한 바순, 하프의 연주를 따라가다 보면 아리아의 감동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10월의 두 번째 목요일, 11시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10월의 11시 콘서트는 클래식 음악계의 스토리텔러인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의 세심하면서도 친근한 해설과 함께 진행됩니다. 또, 뛰어난 실력으로 언제나 완벽한 곡을 선보이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민정기가 함께합니다. 여기에 소프라노 박현주, 테너 김동원,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바리톤 한규원 등 대표적인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합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음악과 재밌는 해설이 만나는 10월 11시 콘서트로 풍성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한화생명 공식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을 위한 초대권 증정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17년 10월 11시 콘서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블로그에 공개댓글 형식으로 신청하신 후, 본인이 쓴 초대권 신청에 대한 글에 ‘비밀댓글’로 이름/휴대전화/생년월일을 정확히 기입해주세요.(1인 2매로 2분 입장 가능합니다)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가 가을이 완연해졌음을 말해주는데요. 가을의 중심에서 11시 콘서트와 가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10월 11시 콘서트는 10월 12일(목)에 진행될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