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주는 감동과 위안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죠. 많은 분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11시 콘서트>가 11월 더욱 풍성한 선율로 관객과 만났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맛깔스런 해설과 임팩트 있는 연주가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가 되는 음악, 음악이 되는 시를 만나다 11월의 <11시 콘서트>
11월의 11시 콘서트는 ‘교향시(Symphonic poem)`’를 주제로 관객과 만났습니다. ‘교향시’란 작곡가가 제목을 붙이고 그에 해당하는 시적(詩的) 또는 회화적 내용을 담은 ‘표제음악’을 말합니다. 이날 관객들은 1부와 2부를 통해 라벨과 리스트, 차이콥스키 세 명의 거장이 만든 교향시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재혁의 소개로 정상급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유럽과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홍석원, 첫 번째 솔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선수정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인상주의 거장 라벨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을 피아노로 유려하게 표현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의 연주가 시작되었는데요.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라벨 특유의 이국적인 리듬감과 색채감이 선수정의 손 끝을 거치며 카리스마 넘치는 화려한 선율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은 지중해 나라들의 분위기를 묘사한 요제프 우트란의 4개의 시에 붙인 리스트의 교향시 중 가장 친숙한 작품입니다. 홍석원 지휘자의 지휘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다채롭고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는데요. 봄의 정서와 사랑에의 욕망, 생명의 폭풍우, 사랑의 위안과 평화로운 목가, 인생에 대한 투쟁이라는 4개의 구성을 통해 리스트 특유의 화려한 멜로디를 선보였습니다.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폭풍같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좌중을 압도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습니다.
인터미션 후 시작된 2부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가 무대에 올라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환상 서곡 햄릿’을 연주했습니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고 있는 걸작이며 차이콥스키 `햄릿 서곡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주제로 원작의 분위기를 심리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바이올린 독주의 눈부신 연주기교와 풍부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애수에 젖게 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솔리스트들이 협연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 11월의 <11시 콘서트>. 아낌없는 관객들의 박수가 어우러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겨울로 빠져드는 감동을 선물합니다 12월의 11시 콘서트 [Winter Wonderland]
12월의 <11시 콘서트>에서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연주로 만나보세요. ‘Winter Wonderland’를 주제로 발트토이펠,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시벨리우스, 차이콥스키 등 다양한 클래식 거장들의 음악을 준비했습니다.
발트토이펠 ‘스케이트 왈츠 Op.183’
프랑스뿐 아니라 전 유럽에 명성을 떨쳤던 유명 작곡가 에밀 발트토이펠. ‘스케이트 왈츠 Op.183’은 그가 만든 250여곡이 넘는 관현악 무곡 중 가장 유명한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19세후반 프랑스에서는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유행했는데요. 발트토이펠은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파리 시민들의 모습을 활기찬 왈츠 선율에 담아냈습니다. 추운 겨울을 나타내는 호른의 연주로 시작해 밝고 경쾌한 왈츠로 이어지며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을 표현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차이콥스키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러시아의 대음악가 차이콥스키는 수많은 명곡들을 남겼는데요. 그의 독보적 업적을 꼽으라면 단연 ‘발레곡’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들 수 있습니다. ‘백조의 호수’.’잠자는 숲 속의 미녀’ 그리고 ‘호두까기 인형’의 3대 발레 모음곡은 전무후무한 발레곡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8번째 곡인 ‘꽃의 왈츠’는 화사하면서도 산뜻한 전개와 다소 어둡지만 희망을 예고하는 듯한 분위기를 오가며 개성 있는 선율과 화성이 돋보입니다.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 47 제 1악장’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얀 시벨리우스는 그의 음악 중 가장 인기 있는 곡이자 단 한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꼽힙니다. 안개가 걷히는 듯한 정서와 카덴차(독주악기가 무반주로 기교적 연주를 펼쳐내는 것)가 돋보이는 1악장, 아다지오 템포로 느릿하게 시작해 북유럽 특유의 서정이 확연한 2악장, 팀파니와 현악기로 시작해 짜릿한 바이올린 테크닉이 인상적인 3악장까지 바이올린 협주곡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12월의 두 번째 목요일, 11시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한 템포 일상의 리듬과 호흡을 조율하고 새로운 에너지로 채우는 12월. <11시 콘서트>와 함께 달콤한 여유를 더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17년 12월 11시 콘서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블로그에 공개댓글 형식으로 신청하신 후, 본인이 쓴 초대권 신청에 대한 글에 ‘비밀댓글’로 이름/휴대폰번호/주소를 기입하새주세요.
재치 있고 친근한 스토리텔러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해설과 지휘자 조정현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연주, 피아니스트 윤철희,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맛깔스런 프로그램 해설과 눈앞에서 만나는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일상을 위로하는 12월의 <11시 콘서트>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