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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한 지원책 나온다?

문화권이 형성되고 너무 오른 임대료에 정든 동네를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서울시 내놓은 대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금씩 송년회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직장인들의 송년회 비용은 얼마일지 알아보았습니다. 근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태양광이 주목을 받고 있죠? 해당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온 기업도 흑자 소식이 전해집니다. 외식 얼마나 하시나요? 한국 성인은 매일 한 번 이상 한다고 합니다. 유가 하락 시대에 교역지수가 올랐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네요. 12월 1주차 경제브리핑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막기 위한 지원책 나온다



인구활동이 많지 않았던 지역이 문화적으로 인기를 얻거나 그 동네만의 색다른 분위기로 상권이 형성되면 임대료가 치솟아, 상권을 살려낸 주역 세입자들 이 해당 지역에서 밀려나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서울시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서울시 6개 지역 대학로·인사동·성미산 마을, 신촌·홍대·합정, 북촌·서촌, 해방촌, 세운 상가, 성수동에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협의체 주축으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부동산을 대신 매입하거나 임차해 지역 특성을 대표하는 앵커(핵심) 시설을 만들고 이를 다시 영세 소상공인, 문화·예술인 등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는 방식의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고요. 노후 상가 건물주에게는 리모델링·보수 비용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해주고, 대신 건물주는 일정 기간 임대료를 올리지 않고 임대기간 보장을 약속하는 ‘장기안심 상가’도 내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항상 동네가 소위 뜨고 나면 프랜차이즈 상권에 밀려 원래 그 동네를 윤기 있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떠나는 아쉬운 광경이 되풀이되었는데요. 모쪼록 서울시의 이번 정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랍니다.




2015년 직장인의 송년회 비용은 얼마일까?




직장인 여러분 이제 송년회 이야기가 슬슬 나오고 계시죠? 그런데 도대체 1인당 송년회 비용은 얼마나 드는 것이 알맞은 걸까요? 


온라인 쇼핑 사이트 티몬(www.tmon.co.kr)이 최근 20~50대 남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각 직장의 송년회 회식을 설문 조사했는데요. 우선 75% 이상이 직장 송년회를 꼭 치른다는 예상을 하고 있었고요. 송년회식의 일정은 공식적으로는 1차만 이후는 자율 진행이라는 대답의 비율이 53%로 가장 많았습니다. 거기에 모든 일정을 1차에서 마친다(19%)는 답도 있어 72%가 송년회는 1차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가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1인당 송년회식 비용은 '3만~5만 원(33.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1만~3만 원(30.4%)·부서장 재량(27%)·5만 원 이상(9%) 등의 순으로 나와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송년회의 예산 규모도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회식 장소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맛·예산·양·부서장 취향 의 순으로 정리되었는데요. 역시 맛있고 저렴하고 양 많은 곳이 최고라는 인식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시대 열리나? 태양광 사업 흑자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아직 국내에서는 시기 상조라는 전망이 짙었는데요. 미래에 대한 투자로 꾸준히 개발해온 태양광 사업이 드디어 흑자 결실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나스닥 상장사 한화큐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9일 올해 3분기 매출 4938억 원, 영업이익 466억원, 당기순이익 606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주력사업이 태양광 사업인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계속 해당 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해왔지만 이번에 40배 이상 증가한 영업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셀 판매가 공정기술의 개선으로 단가도 낮아지고 판매량도 늘고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와 2012년 독일 큐셀을 각각 인수해 통합한 한화큐셀은 그 당시에도 불황기를 겪고 있었지만 뚝심 있는 장기투자로 미래 성장 사업의 씨앗을 키워낸 좋은 사례라고 합니다. 시린 바람이 불어오는 요즈음 참 훈훈한 소식이네요.





성인의 40%가 매일 외식, 점심 식사비는 얼마일까?


외식 얼마나 하시나요? 한국 성인 10명 중에 4명이 매일 한차례 이상 외식을 한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가 지난 9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3명을 상대로 외식 산업 소비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나온 것인데요. 응답자의 40%가 거의 매일 외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외식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7%였다고 하고요. 전체 응답자는 한 달 평균 9.1회 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또한 나타났습니다. 별개로 눈에 띄는 점은 외식 비용인데요. 저녁 비용은 평균 1만 7천850원. 점심 비용이 1만 110원, 아침 비용이 4천885원으로 아침 비용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 외에 재미있는 것은 외식을 하기 위한 장소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응답자의 83%가 '맛'을 꼽았고 그다음으로는 '가격'(64%)이라고 답해 모두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는 먼 곳이라도 기꺼이 찾아가겠다는 응답자가 무척 많았다고 하네요.


해당 조사 업체는 이 결과가 앞으로 외식산업에 대한 기업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며 외식의 브랜드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  국제 유가가 하락하자 수출입 여건은 호전됐다?


연일 국제 유가 하락 소식이 들려오는데, 우리나라 수출 경제는 어떠한 상황일까요?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5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보고인데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한국 교역조건지수는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수출입 여건이 14개월 연속으로 호전된 것입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0년 4월(102.94)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가 되었는데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로 만든 것입니다. 


10월 수출 물량지수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는데요. 수출 금액 지수만은 석탄 및 석유제품의 하락률이 45.7%에 달해 다소 떨어졌다고 합니다. 10월 수입 물량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6.1% 가 올랐으며 수입 금액 지수는 18.3% 떨어졌는데요. 이 모든 여건은 대체로 유가 하락에 따른 좋은 수출입 여건이라는 것입니다. 유가 하락이 수출입 경제에 나쁜 현상은 아닌 것 같네요.



언제나 안타까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반가운 정책 소식, 직장인들의 송년회 준비 이야기,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산업 흑자 전환 소식, 외식 문화에 대한 이모저모, 유가 하락에 오히려 좋아진 수출입 여건 호조 소식까지 초겨울에 어울리는 뉴스들이 모인 경제브리핑이었습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