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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초저금리 시대에도 이것만 안다면! 목돈을 부르는 3가지 투자상식!


이제 우리나라 은행 예금도 금리가 무척 낮아졌다는 소식은 어제오늘의 뉴스가 아닙니다. 이미 시중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일반 은행 예금 금리가 1% 선일 정도고요.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조차 1.5%를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받았던 2009년 당시의 기준금리(2.0%) 보다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우리나라 장기채권 금리가 급기야 미국의 장기채권 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마저 발생했는데요. 한국 기준금리는 1.5%로 미국의 기준금리 0~0.25%를 1.25% 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지만, 지난 9월 말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3%로 하락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2.16%를 밑돌기까지 했던 것이지요.





우리나라 장기채 금리, 미국보다 낮아


그렇다면 한국의 장기채 금리가 미국의 장기채 금리를 밑도는 이른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금리 역전 현상은 양국의 통화정책 차이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국은행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1.75%p 인하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2008년 12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해 오다 연내를 기점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목표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더욱이 최근 부진한 국내 경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게 돼서 국내 금리를 더욱 떨어뜨리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사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4년 10월에도 2005년 1월까지 3개월간 뚜렷이 나타난 바 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 선에서 등락한 반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대를 유지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미국은 2004년 6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고, 한국은 2005년 9월까지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고수했었죠.





투자 상식1. 주가 하락 극복은 적립식 투자로


금리가 워낙 낮아 이자자산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상황에서는 투자가 대안일 수밖에 없겠죠. 그렇지만 현재는 해외증시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 환경에서도 주식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데요.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주가는 2011년 이후 강한 상승세를 구가하다가 올 상반기 이후로는 주춤하고 있고요. 올해 중국 주가는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등 아찔한 급등락을 반복 중이죠. 또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원자재 관련 신흥시장들도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8월 초 이후 6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는 등 상승 탄력이 약화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기 투자형 주식형 펀드 투자자 혹은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주가 하락 상황을 매입 주식 수를 늘리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고 해도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매수할 수 있는 주식 수는 늘어나는 것이니까요. 더욱이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갔을 때는 투자금액을 늘리는 것도 향후 수익성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특정 펀드에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하는 경우의 예를 들어 볼까요? 아래 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하는 경우, 매입일의 펀드 기준가격(주가)에 따라 매수한 좌수(주식 수)를 보여줍니다. 주가가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적립식 투자가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을 드러내고 있죠.

 


즉, 2013년 3월 주가가 1322.28일 경우에는 100만 원으로 74만 8,783좌를 매수하지만, 2014년 5월 기준가격이 509.03으로 급락하면 매입할 수 있는 좌수는 194만 5,072좌로 무려 12만 좌를 더 매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결국, 주가가 하락했을 때 월납 혹은 추가납입은 좌수를 크게 늘리는 제일 나은 방법이며, 투자자가 보유 중인 주식 수를 많이 확보해 놓을수록, 이후 주가가 회복될 때 주식들이 상승하며 수익을 가져다주는 원리입니다.


표에서 2014년 9월 주가가 1042.30일 때 결산한다고 가정하면, 원금은 1,800만 원이고 평가금액은 2,296만 원이 나와서 27.56%의 수익률이 계산되는데요. 결산 시점의 주가(1042.30)가 적립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시점의 주가(1322.28)보다 21%나 낮음에도 불구하고 27%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적립식 투자의 힘이죠.





투자상식2. 비과세상품 절세 혜택은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에 적용해야 


금리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세금이라도 줄임으로써 세후 수익률을 높이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인데요. 그런 용도의 절세상품들도 가급적이면 효과적인 활용이 중요합니다. 현재 비과세종합저축은 원금 5,000만 원 한도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가입 대상은 61세 이상 연장자(2019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 조정),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입니다.


따라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에는 비과세종합저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소득은 물론이고 ELS(ELF)와 해외펀드 등에서 나오는 투자수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하므로 비과세종합저축의 대상이 될 수 있죠.


아래 표는 5,000만 원을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가입한 경우, 상품별 절세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비교한 것인데요. 1년 만기 금리가 1.5%인 예금으로 가입했다면, 절세되는 금액은 11만 5,500원이 나오게 됩니다. 반면 1년 만기 원금보존형 ELF에 가입했다면, 최고 기대 수익 10% 실현 시 77만 원을 절세할 수 있답니다. 더욱이 1년 동안 30% 급등한 해외 주식형 펀드를 비과세 종합저축으로 가입했다면, 절세되는 금액은 무려 231만 원이나 되고요(이자소득세와 배당소득세는 모두 15.4% 가정).


 

물론 원금보존형 ELF는 만기 때 원금만 받을 수도 있고, 해외 주식형 펀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감되는 확정적인 이자소득세가 크지 않다면, 최대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2016년부터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절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ISA 가입자는 은행 예·적금, ELS, 채권형 펀드, 해외펀드 등을 편입할 수 있고, 매년 2,000만 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 원을 투자할 수 있다고 하네요. ISA에서 5년 동안 발생한 수익은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이고, 200만 원 초과분은 분리과세(9.9%)한다고 합니다.





투자상식3. 펀드 클래스를 선택하기전에 숨은 의미를 알아야  


국내외 주식형 혹은 채권형 등의 펀드에 투자하다 보면 펀드 이름은 같은데 끝 부분에 붙는 알파벳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A형,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형,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I형 등으로 말이죠. 이때 끝 부분 알파벳은 클래스(종류)를 의미한답니다. 클래스에 따라 가입 대상에 제한이 있거나 없고, 수수료와 보수 비용 구조가 달라지는데요. 일반적으로 A형과 C형은 가입 제한이 없고, I형은 기관투자가에 한정하는 등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하는 A형과 C형은 수수료와 보수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A형은 납입금에 대한 선취수수료가 있지만, 평가 잔액에 붙는 보수가 C형에 비해 적고요. C형은 선취수수료는 없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크지요. 아래 표는 1,000만 원을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가 부담하게 되는 수수료와 보수를 투자 기간별로 보여준 예인데요. 여기서 연간 투자수익률은 5%로 가정했고, 이익금은 모두 재투자 되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가입하는 A형과 C형을 비교해 보면, 선취 수수료는 있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A형의 총비용이 5년까지는 C형에 비해 많지만, 그 이후부터는 장기 투자 비용이 더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시점에서 A형의 비용은 21만 7,000원이고, 선취 수수료는 없지만,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C형의 비용은 13만 5,000원입니다. 5년 째에는 거의 비슷하며, 10년째에는 A형이 157만 3,000원이지만 B형은 170만 2,000원에 달하게 되네요. 장기 투자의 경우 보수가 높은 C형이 선취수수료가 있는 A형에 비해 비용 면에서 불리해지는 것이죠.


장기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도 알고 보면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변액보험은 사업비 등 선취로 빠져나가는 비용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많지만, 누적되는 평가금액에 부과되는 보수는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매우 낮지요.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변액보험의 비용이 일반 주식형 펀드에 비해 많지만, 5~7년 이상 장기 투자하게 되는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적응하는 자산관리의 지혜


앞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금리 역시 그 영향을 받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저금리 구조가 정착되고 또 심화하겠지만 그 결과 시중 금리가 계속해서 하락하기만 할 것이라는 의미는 물론 아니지만요. 우리나라 금리도 단기적 혹은 중기적으로 국내 경기는 물론이고 해외 금리 환경에 따라서도 오르내리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저금리 시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비해 앞서 살펴본 투자 및 금융상식과 같은 지혜로운 자산관리 방식을 지속해서 고민하셔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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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