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남자 오베의 고독 치유 이야기 <오베라는 남자>
고독사는 우리 사회에서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문제인데요. 특히 나이가 들면서 평생을 해오던 일을 그만두게 되고, 또 늘 함께 해오던 반려자가 떠나게 되면서 겪는 상실감은 상상할 수 없겠지요.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배우자의 죽음이라는 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해 줄 존재가 사라졌다는 것에 대한 허전함이 크다는 증거인데요. 한창 일할 나이의 자식들은 늘 제 일로 바쁘기 마련이고, 결국 옆에서 그 심경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겠지요. 이런 소외감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복지 시설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불안감, 우울함을 안고 점점 혼자만의 벽을 쌓게 되는데요..
201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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