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시상식, 수상작을 통해본 ‘나이 듦’에 대한 소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님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윤며들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그녀의 인기는 상당한데요. 왜일까요? 진솔함, 그럼에도 촌철살인과 같은 직설적인 화법 그리고 70이 넘은 나이에도 당당한 인터뷰가 모든 이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윤여정님은 과거 스페인의 ‘윤식당’, ‘윤스테이’에서 주인으로서 보여진 어른의 포용과 따뜻함, 지혜로움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 적지 않은 답을 찾을 수 있기도 했습니다. “연륜이란 사물의 핵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길의 이름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노년이라는 단어에 참 어울리는 구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은퇴자는 실업자, 무직자가 아니라..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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