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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가구계의 공룡 이케아,한국 중소 가구업계 흔든다


최근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울상입니다. 한파와 겨울 혼수 장만 수요로 매출을 기대했던 백화점 역시 겨울 정기세일 판매는 제자리걸음이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문을 연 한 매장이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가구계의 공룡이라는 별명을 가진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의 한국 1호점. 해외 업체의 진출로 우리 유통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한 주간의 중요한 경제 이슈들과 함께 살펴보죠.






▶ 가구계의 공룡 이케아, 한국 중소 가구업계 흔든다


최근 영하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5만 명에 가까운 소비자들이 찾은 매장이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의 광명 1호점이었는데요. 업계가 추산한 이케아 광명점의 연 매출은 무려 3천억 원. 여기에 점포가 신설된다면, 총 5개의 점포에서 거둬들일 매출은 약 5,7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케아는 국내 가정용 가구 시장의 20%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대량 물량 공습은 국내 가구 유통 업계와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먼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쪽은 국내 가구 업체들. 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데다, 제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기감 때문에, 광명 가구 거리의 소상공인들은 벌써 할인전쟁에 뛰어들기도 했죠. 또 H기업, L기업 등 대형 업체들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플래그숍을 여는 등 분주히 움직이는 중인데요. 반면, 광명 역세권의 부동산 시장은 매장 오픈으로 크게 활기를 띠면서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공룡 업체의 국내 진출, 다양한 측면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 가구 시장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끝맺기를 바라봅니다. 



▶ 직구 돌풍, 3분기 해외카드 결제 사상 최대 



지난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는 올 3분기의 해외카드 이용금액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살펴보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 달러. 이는 전년에 비해 18.3%나 증가한 금액이죠. 또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 실적은 24억 3,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26.1%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해외카드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2014년을 뒤흔들었던 키워드 ‘해외 직구’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늘고 원화가 강세를 보였던 것도 다른 이유라고 볼 수 있죠. 해외카드 이용 금액이 높은 나라는 미국, 영국에 이어 일본, 프랑스, 중국의 순서였는데요.


 그렇다면, 3분기 중 외국인들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어떨까요? 이 역시 32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러한 현상에 이바지한 것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이는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에서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무려 60%에 가깝다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죠. 이처럼 3분기 카드사용 실적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올해의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 흐름이 보이는데요. 올 한 해 자신의 소비를 차분히 돌아보면, 내년에도 스마트 컨슈머가 될 수 있겠죠?




 


 한국 1인당 GDP, 2016년 일본 추월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 소득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2014년 IMF 기준으로 볼 때, 대한민국은 세계 13위! 전 세계적으로 국민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쓰이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 GDP에 따른 순위입니다. 게다가 한국의 GDP는 2016년에 이르면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발표된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 분석 내용을 살펴볼까요?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는 일본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2016년에는 일본의 GDP를 넘어설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매력평가(PPP) 수치 전망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인데요. 


현재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8천760달러. 2016년에는 3만 9천 828달러로 일본을 뛰어넘게 됩니다. 일본은 잠재성장률이 0%대이지만, 한국은 3%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미래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일본과 같은 장기침체를 피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잠재력을 점검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이고요. 또한, 내년부터 발효되는 한중 FTA로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한국 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른 한국 시장과 경제의 변화, 항상 잊지 말고 체크해보세요.


 

 저축은행 설 자리 점점 좁아지는 이유는?



요즘 ‘대출 환승’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시중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고 있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무엇보다 금리하락과 LTV (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 정책에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완화되고, 기존 대출에 추가 대출까지 가능하므로 굳이 저축은행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셈이죠. 여기에 금리도 고정금리 연 3.6%로 시중은행이 저축은행보다 훨씬 낮은 상황. 이런 변화들 때문에 기존 저축은행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저축은행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원인인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 대출규제의 완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까요? 이전에 비은행권이 은행보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높았지만, 지금은 전 금융권이 똑같이 70%입니다. 또한, 금융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2금융권에서 은행으로 ‘갈아타기’한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대다수가 높은 신용 등급을 보이는 고객이라고 하는데요. 말하자면 빚 잘 갚는 고객들이 저축은행을 빠져나가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저축은행은 그 빈자리를 채울 방법을 고심하고 있으나, 그 해결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월세 비상, 주거비 부담 크게 올랐다


지난달 가계부를 작성하던 주부 H 씨. 주거비 항목을 써넣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는데요. 본래 순수 전세로 살던 H 씨 가족은 얼마 전, 집주인의 요구로 임대형태를 월세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와 아이들 육아비용 그리고 월세까지 부담하기 시작하자 생활비가 크게 상승했는데요. 최근, 이처럼 천정부지로 솟는 전셋값에 떠밀려 월세로 전환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감정원의 조사를 살펴보면, 올해 11월까지 거래된 임대주택 중 월세 비중이 무려 41.3%. 주거비용이 늘어나면서 많은 세입자가 다른 지출 항목을 줄이는 방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입니다. 


이러한 전세의 월세전환, 주거비 부담 등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이 말한 바로는, 월세 전환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현재 이 속도가 너무 빠르므로 많은 세입자가 부담을 느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 제도를 통해 전환 속도를 늦추고 기업형 민간 임대사업자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월세를 구하는 중이라면, 전세 선호현상이 있는 주택밀집지역이나 대학가 등을 살펴야 낮은 가격의 월세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세요~


해외 직구 열풍과 해외 브랜드의 한국 입점. 2014년 한 해는 ‘소비자들의 선택’이라는 단어로도 요약될 수 있겠어요. 2015년에는 또 어떤 이슈가 우리 경제의 흐름을 바꿀지, 예측해봐도 좋겠습니다. 다양한 경제 이슈들을 전하는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다음 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경제 브리핑을 꽉 채워오겠습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