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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험사와 운용이율, 이렇게 따져보세요!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는 보험상품과 약관. 하나하나 짚어보고 알아가면 나도 보험박사가 될 수 있답니다. 소중한 나와 내 가족의 자금을 지켜주고 불려주는 험과 이율은 어떻게 적용되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겟습니다. 


Q : 얼마 전 신문에서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율에 대한 기사를 보고, 가입해 놓은 보험의 약관을 찾아보았는데요. 사용되는 이자율의 종류가 너무 많아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율의 개념과 유의할 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A : 보험상품은 보험사가 장래에 발생할 보험금지급 등을 위해 준비하는 책임준비금의 적립방식에 따라 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 실적배당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 방식에 따라 준비금이 부리되는 방법과 적용하는 이자율이 달라지게 됩니다.





<금리확정형>은 가입시에 확정된 이율로 만기시까지 준비금이 적립되는 상품을 말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이자율을 예정이율이라고 하는데,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가입 후에도 변동되지 않습니다. 예정이율은 보험상품을 만들 때 고객이 내야 하는 보험료를 결정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료는 비싸지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는 낮아지게 됩니다. 

  

<금리연동형>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 및 시장금리에 따라 일정기간 마다 적립이율이 변동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이 때 사용하는 이자율을 공시이율이라고 합니다. 보험회사가 매월 또는 일정 주기마다 정하여 적용하는데 현재 기준으로 3% 후반대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금리가 높을 때는 공시이율이 높지만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공시이율 또한 낮아지게 됩니다. 회사별, 상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1.5%~2.5% 최저보증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화생명의 직전 3개년 동기간 공시이율을 비교해 보면,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공시이율이 높으면 준비금재원도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보험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대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적배당형>은 확정된 예정이율, 공시이율과 달리 주식•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그 실적을 평가하여 보험금 및 준비금에 반영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변액보험’이 이에 해당됩니다. 투자실적에 따라 향후 수령금액이 결정되므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회사의 변액보험은 투자 손실 발생시에도 보험 본연의 기능을 이행하기 위하여 최저사망 보증, 최저연금액 보증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특정자산의 수익률 또는 지표에 연계하여 적용이율이 변동되는 자산연계형 보험도 있습니다. KOSPI 200 지수 등에 따라 적용이율이 변동되는 상품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의 예정이율, 공시이율은 매월 또는 일정주기마다 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하여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으며, 변액보험의 펀드별 투자수익률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답니다. 따라서 동일한 보장의 상품이라면 예정이율이 높고, 공시이율 및 투자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지요. 오늘부터, 내가 들어둔 저축형 보험의 운용이율은 어떻게 되는지 다시 찾아보고, 장단점을 알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