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험

종신보험 vs 정기보험 비교





남자 나이 40~60대.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애들 등록금과 결혼 자금, 노후준비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나이인데요. 하지만 통계청에 의하면 2011년 남자 사망자 중 42.3%가 40~60대라고 해요. 같은 연령대의 여성의 사망자 비율보다 2배 이상이나 되는 수치죠. 그렇다면 얘기치 않게 갑자기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될 경우 어떻게 될까요? 


2011년 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은 3,029만원에 불과합니다. 장례를 치르고 나면 남는게 거의 없는 금액이죠. 즉,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은 남겨진 유가족에게 심리적 충격과 경제적 고통을 동시에 안겨주게 되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사망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고 있어요. 이러한 사망보험은 크게 ‘종신보험’ ‘정기보험’으로 나뉘는데요. 이 두 보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보장기간입니다. 종신보험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간을 정하지 않고, 언제든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죠. 피보험자가 사망시 유가족이 처하게 될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한 보험인거죠. 반면, 정기보험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0년, 혹은 60세, 70세, 80세와 같이 정해진 기간 안에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해요. 그렇기 때문에 종신보험이 정기보험에 비해 2~3배 정도 보험료가 비싼 편이죠.






▶ 평생 한 번은 반드시 보장받는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망의 원인에 관계없이 평생 한번은 반드시 보장을 받아요. 사망하지 않더라도 80% 이상의 고도장해 상태에 이를 경우 사망으로 간주하고 사망보험금이 지급되죠.

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보험가입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담보하는데요. 보장성 보험의 포인트는 한 살이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보장금액은 똑같더라도 몇 살 차이에 따라 월 보험료는 몇 만원씩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죠.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 차이는 더 커진답니다.


최근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비싼 만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상품들이 판매 중인데요. 일정기간이 경과하면 연금보험이나 적립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기도 해요. 또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며 보장이 필요한 시기에는 종신보험으로 유지하다가, 은퇴 후 생활비가 더 필요하다면 저축성 보험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입원, 수술, 실손의료, 암과 같은 보장을 받을 수도 있답니다. 배우자와 자녀까지도 하나의 보험에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속 있는 관리가 가능한 상품이죠.




▶ 저렴한 보험료로 합리적인 보장이 가능한 ‘정기보험’




정기보험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보험료로 조기에 사망할지 모르는 위험을 대비하는 것인데요. 보험료 부담으로 종신보험 가입을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부족한 보장자산을 채우기 위한 상품이죠. 최근에는 보험료가 갱신되는 형태의 상품도 출시되어 초기 보험료를 더욱 저렴하게 가져갈 수도 있어요. 

정기보험을 가입할 때는 가입목적을 명확히 세우고 가입하는 것이 좋아요. 일반적으로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이나, 은퇴 시점까지 보장을 받는 형태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종신보험을 갖고 있으나 보험료 부담으로 보장금액을 적게 설계한 경우에 추가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죠.

특히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로 조기에 사망하는 것을 염려한다면 갱신형 상품이 유리해요. 물론 갱신시점이 도래하면 보험료는 인상될 수 있지만, 갱신기간이 최대한 장기인 상품을 선택하면 좀 더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으로 보장자산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정기보험도 사망보험금을 목돈으로 일시에 지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월 지급 형태로 지급하는 상품도 등장했는데요. 많은 돈을 일시금으로 받았을 때 계획적으로 자금 활용이 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고려해, 유가족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약 10년) 분할해서 받을 수도 있어요. 




▶ ‘종신보험 + 정기보험’으로 활용해보세요


두 상품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이를 조합해서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가장의 갑작스런 조기 사망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은퇴예상 시점에 맞춰 정기보험을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즉, 종신보험은 유가족을 위한 장례비용을 위한 정도로만 가입하고 나머지는 정기보험으로 사망보장을 채우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약 3천만원 정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종신보험을 설계하고(우리나라 1인당 평균 사망보험금 수준), 정기보험으로 조기사망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약 7천만원을 보장받는다고 가정하면, 종신보험 1억원을 가입하는 것보다 절반 이상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답니다.




이처럼 닮은 듯 다른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단순히 현재의 보험료만 보고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은 정기보험에만 올인하면 안 되요.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자신의 경제적 상황과 보험가입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