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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저금리 시대, 예금보다 좋다는 배당투자의 모든 것!



여유 자금을 굴릴 때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예금 이자입니다. 때가 되면 일정한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 만기가 도래했을 때 확정된 원리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자금 관리와 지출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예기치 못한 변수에 불안감을 가질 필요도 적어지고요. 여유자금이 많고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가 가져다 주는 달콤함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와 같이 돈으로 돈을 버는 ‘이자’ 자체를 문제 삼는 문화권을 제외하면, 예금 이자가 많을수록 사람들의 기쁨도 커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 우리나라 금리의 빠른 하락, 금리 0%의 날 올까?

하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 금리의 빠른 하락세 때문에 예금 가입자들은 이자가 주는 달콤함을 누리기가 힘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국내 은행권 수신 금리를 살펴볼까요? 1998년에 18%에 근접했던 금리는 현재 2.6% 선으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처럼 금리가 0% 대로 떨어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금리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금리가 10% 인 경우, 연 이자 1,000만원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원금은 1 억원. 그러나 금리가 5%만 떨어져도 원금은 그 두 배인 2억원이 필요해지겠죠. 만약 금리가 더 떨어져 2%에 그치게 되면 필요한 원금은 무려 5억원으로 불어납니다. 또 금리가 1%로 하락할 경우, 연간 1,000만원의 이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려 10억원이 요구됩니다. 금리의 변화와 이자, 원금의 관계를 살펴보면 금리 하락이 이자생활자들에게 가져오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수익의 중요한 축, 배당수익이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자처럼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발생시키는 또 다른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 투자에 따른 배당수익! 일반적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수익을 얻는 방식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방법은 시세차익입니다. ‘시세차익’이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상승함으로써 얻게 되는 자본이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 라는 투자자가 B 주식에 투자했는데 1년 동안 주가가 10,000원에서 11,000원으로 올랐다면 자본이득에 따른 투자수익률은 10%로 계산됩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배당소득이 있는데요. ‘배당소득’이란 투자한 주식이 배당을 지급함으로써 얻게 되는 소득을 말합니다. 주주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주인이기 때문에 보유한 지분에 비례해서 회사가 창출한 이익에 대한 청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예에 등장하는 A라는 투자자가 B주식에 투자해서 주당 배당금을 500원 받았다고 가정하면 배당에 따른 수익률은 5%입니다. 각종 거래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B 주식 투자로 A 투자자가 얻은 총 수익률은 15%가 되는 것이죠.

시세차익과 배당소득에 적용되는 세금은 어떨까요? 이 두 가지에 적용되는 세금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소액 주주가 상장주식에 투자해 시세차익을 얻게 되었을 때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반면 배당소득에는 배당소득세(일반적으로 15.4%)가 부과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됩니다.



투자전문가가 알려주는 배당의 모든 것!

그렇다면 과연 ‘배당’이란 무엇일까요? 배당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배당금의 형식으로 주주들에게 지급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급되지 않았을 시에는 회사 내부에 유보됩니다.

또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배당성향’이라는 용어가 언급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으실 텐데요.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1년간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중에서 주주배당금이 얼마를 차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만약 배당성향이 50%라면 기업 순이익 중 50%를 주주들에게 배당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러한 배당성향은 기업과 산업의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높은 게 좋다’ 혹은 ‘배당성향은 낮아야 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대체로 성숙 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고, 새로운 투자처는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창 성장하는 단계의 기업들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많은 투자가 요구되므로 사내유보금을 늘려 성장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성장단계의 기업일수록 배당성향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성향 외에도 투자자들에게서 자주 듣게 되는 배당 관련 용어들이 참 많은데요.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 배당투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 

배당성향(%)
• (배당금 총액 ÷ 당기순이익) x 100


사내유보율(%)
• (100 – 배당성향)
• 사내유보율은 당기순이익 중에서 기업이 재투자를 위해 회사 내 얼마만큼의 금액을 남겼는지 보여주는 지표

배당률(%)
• (주당배당금 ÷ 액면가) x 100
• 주당 액면가 대비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 액면가란 기업이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의 가격으로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10,000원 등이 있음
• 주당 배당금이 500원이고 액면가가 5,000원 일 때 배당률은 10%

배당수익률(%)
• (주당배당금 ÷ 주가) x 100
• 주가 대비 주당 배당금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지표. 액면배당률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시가배당률이라고도 함
• 주가가 50,000원이고 주당 배당금이 2,500원이면 배당수익률은 5%



<출처: 네이버 영화 (바로가기)>





배당투자가 주목 받는 이유! 

배당투자에 따른 투자자들의 진정한 수익률은 배당수익률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익률을 알기 위해서는 배당성향이나 사내보유율 또는 배당률 보다는 배당수익률을 점검해야 합니다.

주가 움직임에 따른 시세차익(자본이득)의 경우 주식시장 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주가는 크게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지만 배당금주가의 등락과는 관련 없이 지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비재 생산 다국적 기업 P&G의 경우, 1981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그 꾸준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은행이자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배당투자가 주목 받는 이유, 충분하죠?

기업에 따라서는 예금 금리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주가가 등락하면서 총 투자수익률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4년 3월 기준 코스피 업종별 배당수익률을 살펴보면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서 배당수익을 노리는 것이 얼마나 적절한 투자방안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것입니다. 코스피 전체의 배당수익률은 1.16% 이며 그 중 통신 업종의 배당수익률은 무려 4.32%로 은행 예금 이자율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내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주식시장 장기 투자수익률의 약 40%가 배당금에서 나온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배당투자의 5가지 성공전략!

배당투자가 장기적으로 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며 재무적으로도 탄탄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배당투자를 목표로 주식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고려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는지, 두 번째로는 배당금이 점차 증가하는지를 보고, 세 번째로는 주가 상승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를, 네 번째로는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주식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의 역습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주식을 보유하는 게 적절합니다.

개별 주식 투자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요. 그럴 경우 배당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배당주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펀드를 통해 다양한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배당주 펀드들이 보유 중인 배당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배당주 예시를 나타낸 것이며 직접 투자를 권유하는 자료가 아님을 명심하세요.



배당주 펀드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살펴보셨다면 그 중 우선주가 눈에 띌 텐데요.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으로 보통주에 앞서 배당이나 잔여재산 분배에 대한 권리를 가집니다. 이익배당을 우선으로 받는 이익배당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이익배당에 대한 권리를 유리하게 가져갑니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면, 정유 업체 에스오일의 지난 2013년 배당금은 보통주 투자자가 주당 880원을, 우선주 투자자는 주당 905원을 받는 식입니다.




배당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물론 배당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우선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배당투자라고 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 무조건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경우는 배당이 많아서 일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낮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기업의 성장 전망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니 꼭 점검이 필요합니다.

향후 우리나라 사회는 갈수록 고령화되면서 현금 흐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상당수 기업들이 1년에 한번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중간 배당을 실시하는 업체도 있는데요. 미국의 경우는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배당지급일이 상이한 배당주들을 다수 보유하는 것도 배당을 활용한 전략의 하나일 텐데요. 앞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전략들을 세워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앞서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이 1.16% 라는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다른 나라들의 배당수익률은 어떨까요? 미국 2.0%, 영국 3.7%, 중국 3.6% 등으로 상당수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배당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저금리 시대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배당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배당기준일과 배당락일 활용법! 

• 주식에 투자해서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 보유해야 할까요? 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 주주가 주식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을 
배당기준일이라고 합니다. 배당기준일 다음날, 즉 주식을 보유해도 배당금을 받지 못하는 날을 ‘배당락일’이라고 하고요.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락일 전에 주식을 보유해야 하지요.

• 2013년 연말 결산 기업의 경우 배당락일은 12월 27일(금)이었습니다. 2013년 마지막 영업일이 12월 30일(월)이었고, 이날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위해서는 12월 26(목)까지는 주식을 매수했어야 하죠. 주식 거래를 완료하는 데 2영업일이 걸리므로 12월 30일의 2영업일 전인 12월 26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했답니다.

• 물론 배당금을 받기 위해 배당락일 직전에 주식을 사서 배당락일에 바로 매도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배당락일에는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사실이 반영돼 주가가 하락 조정된답니다. 배당수익은 남겠지만 시세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배당투자 역시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가 바람직한 이유겠죠.







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