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입맛을 사로잡는 싱싱한 굴과 고소한 대방어. 반기는 사람이 많은 인기 높은 제철 재료이지만, 동시에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을 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며, 겨울철 자주 섭취하는 어패류와 실수로 마신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데요. 오늘 한화생명 블로그에서는 요즘 같은 시기 특히 주의가 필요한 노로바이러스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예방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에 더 잘 걸린다는 노로바이러스, 무엇인가요?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입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주로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가열하지 않은 굴, 대방어회와 같은 날생선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편인데요. 사람의 분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과의 접촉이 잦은 장소를 이용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집단급식소에서 주로 일어났으며, 음식점, 가정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5년 동안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수는 243건, 환자 수는 4,279명을 기록하였는데요. 월별 발생 추이를 보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식중독 건수가 119건으로, 전체 식중독 건수의 49%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일반 설사와 달라요! 노로바이러스 주요 증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12~1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오심, 구토, 설사 증상이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대개 48시간 이상 지속되지는 않아 빠르게 회복됩니다. 구토와 설사는 감염자의 90% 이상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탈수를 동반합니다. 두통, 발열, 오한은 복통과 같은 소화기 이상과 함께 몸살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발열은 절반의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지속된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의심해 보세요. 노로바이러스는 소장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형태의 감염은 아니므로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3.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5가지 방법!
1) 익혀 먹는 어패류는 ‘85℃, 1분 이상’을 기억하세요
앞서 식품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생굴 등 익히지 않은 어패류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특히 굴 제품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다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 1분 이상 가열해 드세요.
2) 손은 30초 이상 씻어주세요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어야 하는데요. 비누칠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로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외출 후, 문고리나 손잡이 같은 접촉이 이뤄졌을 경우 꼼꼼한 손 씻기가 필요합니다.
3)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리는 금물이에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구성원이라면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합니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의심 환자의 분변, 구토물을 처리한 공간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소독도 필요합니다. 염소소독제 4% 제품을 물로 40배 희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4) 물은 꼭 끓여 드세요
지하수를 섭취하는 가정이나 음식점에서는 겨울에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통해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반드시 끓여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요. 마찬가지로 85℃, 1분 이상 가열, 잊지 마세요!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취약합니다.
5) 주방 기구를 분리, 소독해서 사용하세요
어류, 어패류, 채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주방 기구를 통해 식중독균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료마다 각각 다른 칼과 도마를 사용하시고, 정기적으로 소독하여 주세요.
추운 겨울, 바다의 맛도 좋지만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이러스는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점, 알고 계시죠? 올겨울도 한화생명 블로그와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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