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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생김새는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인 그들의 이름은?





학창시절 한 학년이 올라가면 으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싫어 적극적으로 다가서려는 친구들도 몇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움츠러들기 일쑤입니다. 조금만 용기 내어 다가가면 둘도 없는 죽마고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데도 말이죠. 


길을 걷다 마주친 외국인들 역시도 그렇습니다. 우리와 생김새가 다르다고 해서 움츠러들고 피하고 외면하려 하는 것은 용기 없고, 비겁한 행동입니다. 처음 ‘한 걸음’은 어렵지만 그 후의 ‘한 걸음’은 쉽듯이, ‘Hello’가 아닌 ‘안녕하세요’, 찌푸린 인상이 아닌 환한 미소가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용기의 시작이 아닐까요? 


<출처 : KBS 1박 2일 외국인 근로자 특집편> 


 

▶ 다문화 사회는 이제 우리의 현실 



다문화 출신 첫 부사관이 탄생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바로가기) 대한민국 국군 역사상 첫 사례가 된 배준형, 한기엽 육군 부사관 후보생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1년도 한국에 90일 이상 거주하는 이주민 귀화자•다문화 가정 자녀 등 다문화 인구는 13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배준형, 한기엽 육군 부사관 후보생들을 필두로 앞으로 사회 각 분야에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동할 모습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 대한생명이라고 가만히 있을 순 없겠죠? ^^ 


지난 5월의 마지막 날, 과천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에서는 천안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400여명을 초청하여 ‘행복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었는데요. 따뜻한 햇살만큼이나 마음도 포근했던 그 현장, 다 같이 가보실까요? Go! Go!




 

▶ 서울대공원에서의 즐거운 하루! 



오전 10시 천안을 출발한 10대의 버스가 서울대공원에 도착하고, 400여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버스에서 질서정연하게 하차합니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준비된 도시락을 받아 든 가족들 얼굴에는 설레임과 행복함이 가득~하네요! 





부푼 가슴을 안고 동물원으로 들어가는 코끼리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저 멀리 코끼리 열차가 보이자 어른, 아이 상관없이 모두들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더라고요. 역시 동물원은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모두 동물원에 입장한 후 본격적인 동물원 관람에 앞서 맛있는 도시락으로 점심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끼리, 같은 동네 주민들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이네요.





맛있는 점심식사가 끝나자 천안시다문화지원센터 봉사자들과 함께 조별로 동물원 관람에 들어갔습니다. 기린, 호랑이, 원숭이 평소 좋아하는 동물들 앞에서 포즈도 취해보고, 처음 보는 동물들 앞에서는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더라고요. 대부분의 가족들이 서울대공원 나들이는 처음이라고 했는데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치는 줄 모르고 즐거운 추억 쌓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다문화 가족을 초청해서 나들이 행사를 갖는 등 대한생명은 행복한 다문화 가정 만들기에 앞장 서 왔는데요. 지난 3월부터는 출산을 앞둔 다문화 가정 120 가구를 대상으로 출산용품을 지원해왔고, 천안시 보건소와 협약을 맺어 결혼이민여성의 모국어로 출산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또한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가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책가방, 공책 등의 입학 선물도 전달했고요.


 

▶ 합창으로 하나되는 우리!



그 뿐만이 아니에요. 지난 5월 30일에는 천안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드림(多Dream) 사업 결연식을 가졌는데요. 다드림 사업은 고향을 떠나 한국 땅에 정착한 결혼 이주 여성들과 대한생명 FP가 1:1 결연을 맺고 한국생활 정착은 물론 자아실현을 위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고 해요.





그 사업의 일환으로 먼저 합창단을 창단했합니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다문화 가정 합창단은 매주 수요일에 모여 연습하는 노래교실 형태로 운영이 되고요. 대한생명 FP도 연습에 함께 참석해서 노랫말의 의미와 가창법 등을 알려준다고 하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서 각종 다문화 행사에도 참여하고, 합창대회에도 도전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생활이 7년 째라는 이메리제인씨는 앞선 대공원 나들이 행사와 합창단 창단에 모두 참여하였는데요. 아이도 유치원에 다니고 한국말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아직도 한국생활이 외롭고 낯선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공원 나들이 행사와 같은 문화생활과 다문화 지원센터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합창단의 일원으로써 무대에 서니 나날이 달라지는 본인의 모습에 너무나 뿌듯하고, 가족들에게도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마음만은 그만! 너도나도 행동으로~


서울 합정동에 ‘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종 지원 사업 등을 관리하는 중앙 기관이라고 해요.


전국다문화가족지원단 (바로가기 클릭!)


이외에도 전국에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다문화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면, 어려워 말고, 부담스러워 말고, 편하게 방문해보세요. 다문화 가족을 더 이해하고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에요.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국가나 기업 차원의 지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여러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들을 만나보니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는 다르다는 편견을 갖는 대신,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봐준다면 이들이 한국에 정착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번 여름, 뜨거운 태양만큼 열정적인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