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겉옷마저 벗게 되는 요즈음, 이전보다 따뜻한 음악과 함께 5월 11시 콘서트가 돌아왔습니다. 한화생명 11시 콘서트는 협주곡의 일부 악장을 발췌하거나 다채로운 소품을 엄선하고, 정통 클래식에 친절한 해설을 덧붙여 음악의 감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마티네 공연입니다!
▶ 가족과 함께 즐기는 5월 11시 콘서트
지휘/해설 김광현 Kwang Hyun Kim, Conductor
교향악, 오페라, 발레 등 클래식 지휘자가 할 수 있는 모든 장르에서 최고의 연주를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지휘자로 많은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광현은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 등 국내 대부분의 국·공립 교향악단과, 독일 슈투트가르트 필, 로이틀링겐 필 등 외국의 다수 교향악단을 지휘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국공립 음악단체의 수장으로는 최연소(만33세)로 원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만 7년간 역임하면서 최고 수준의 연주력과 파격적이고도 신선한 기획으로 평균 유료 관객 수 2배 이상, 정기 회원 수를 3배 이상으로 증가시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연속으로 참가하며 연이은 성공적인 연주로 지방교향악단 최초 교향악축제 전체 유료 관객 수 3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교향악 운동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소프라노 김순영Soon Young Kim, Soprano
소프라노 김순영은 한양대 음악대학 성악과, 독일 Mannheim국립음대 Konzert Gesang석사졸업 및 Konzert Examen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스위스제네바 국제콩쿠르, 동아콩쿠르 입상, 성정음악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하였고 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하였습니다. 2015, 2016, 2018년에는 뮤지컬 <팬텀>에서 여주인공 크리스틴 다애 역도 맡았다. 자그레브 필하모닉, 로마심포니, 블라디보스토크 필하모닉,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방송에 출연하며, 한세대 음대 초빙교수, 세종대 음대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바리톤 양준모 YANG Jun-Mo, Baritone
바리톤 양준모는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수석 졸업하고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습니다. 2005년 산마리노공화국 개최 레나타 테발디 국제 콩쿠르에서 3위 입상, 2006년 독일 최고의 콩쿠르인 뮌헨 ARD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2007년 독일 공영방송국 SWR 주최 신인음악 데뷔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016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주최하는 마에스터징어 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비롯하여 최고의 바그너 가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바리톤으로서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피가로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해 독일 뤼벡 시립오페라극장, 뉘른베르크 국립오페라극장 등에 주역 솔리스트로 초청되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퍼에서 주역 가수로서 활동함과 동시에 연세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 따스한 추억을 선물하는 5월 11시 콘서트의 연주곡
베버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베버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이자, 독일 국민 오페라를 수립한 선구자입니다. 특히 그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독일 국민 오페라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 독일 오페라의 기원을 닦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서곡은 오페라의 주요 테마를 사용해 극적인 분위기를 묘사합니다. 특히 혼에 의해 연주되는 주제는 깊은 산림의 정경을 묘사하면서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오페라의 배경을 설명하는 곡입니다.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탄호이저>는 1843년부터 1845년 사이에 작곡되어 1845년 10월 19일에 드레스덴의 궁정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입니다. 당시 지휘자는 바그너 본인이었습니다. 한국 초연은 1979년 11월 12일, 홍연택의 지휘로 국립오페라단에 연출가 한스 하르트레트와 안무가 프레드 마르티니가 참여해 국립극장 대극장에 올려졌습니다. 드레스덴 판, 파리 판, 빈 판으로 버전이 3개로 나뉘는데요. 내용도 달라지고, 발레 음악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구성도 달라져 각자 다른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녁별의 노래는 바리톤이 메인인 아리아입니다.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당신의 내 마음의 전부요
<미소의 나라>는 프란츠 레하르(1870~1948)의 37번째 오페레타입니다. 프란츠 레하르는 헝가리의 작곡가로, 이 오페레타는 그의 10번째 작품인 ‘메리 위도우’에 이어 두 번째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비해 가벼운 형식과 내용의 음악극입니다. 극중 대화는 주로 말로 진행되고, 결말은 대부분 해피엔딩입니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중간 개념에 가깝습니다. 미소의 나라 역시 오페레타이지만 예전의 오페레타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제목인 미소의 나라는 중국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공간적 배경에 동양적인 선율과 분위기가 유럽의 음악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있고, 해피엔딩의 다른 오페레타와는 달리 두 주인공은 슬프게 이별하며 결말을 맞습니다.
구노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독약의 아리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느 작품보다도 재가공이 많이 된 작품입니다. 그중 클래식 음악 무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작품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Roméo et Juliette)>입니다.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Roméo et Juliette)>은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된 작품인데요. 1839년에 처음 로미오와 줄리엣을 오페라로 만들기로 결심한 구노가 구상한지 28년인 1867년에 펜을 잡아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구노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번역판을 가지고 쥘 바르비에(Jules Barbier)와 미셸 카레(Michel Carré)라는 대본작가 두 명에게 공동작업을 부탁했고, 이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가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드보르작 오페라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루살카는 체코의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3막 오페라입니다. 루살카는 슬라브 신화에서 호수나 강에 사는 물의 요정 이름입니다. 줄거리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와 프리드리히 데 라 모테 푸퀘의 운디네에서 등장하는 요소들이 들어갔습니다. <루살카>의 대본은 1899년에 완성되었고, 1900년 11월 말 경에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첫 공연은 그 다음해인 1901년 3월 31일 프라하에서 상연되었습니다. 그 후 루살카는 체코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소문은 산들바람처럼’
<세비야의 이발사>는 조아키노 로시니가 작곡한 2막의 희극 오페라입니다. 프랑스 희곡 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희극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éville)>를 기초로 체사레 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작성하였습니다. 첫 공연은 1816년 2월 20일에 로마의 테아트로 아르젠티나에서 "알마비바", 또는 "쓸모없는 사전조심"이라는 제목으로 상연했습니다. 오페라 부파 중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북미에서 5번째로 많이 상연되는 작품입니다.
▶ 가족과 함께하는 오페라 산책, 5월 11시 콘서트
11시 콘서트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한 공연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짧은 클래식 나들이 어떠신가요? 2부에도 무제타의 왈츠 ‘내가 혼자 거리를 걸으면’, 미미와 마르첼로의 2중창 ‘마르첼로를 찾아간 미미’ 등 푸치니 <라보엠> 길라가 준비되어 있으니 5월 한화생명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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