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증상 두번째 이야기. 평소 사소한 증상이지만 큰 병의 신호가 될 수 있는 전조증상에 대해 더 살펴보겠습니다. 빠르게 치료받을 경우 예후가 좋은 질병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노년 층은 물론, 젊은 층까지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치매와 당뇨, 실명을 중심으로 전조증상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매란?
치매란 비가역적인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굉장히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전조증상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초기증상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한 치매의 원인질환 가운데 10~15%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진행을 막고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노인성 치매 외에도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등 그 원인과 기저 질환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노인성 치매는 단일 질환이라고 하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해 노년기에 발생하는 치매를 통틀어서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 정신행동, 신경학적·신체적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노년기에는 다양한 원인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종류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 종류나 출현 시기 경과 등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노인성 치매의 원인 중 제일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의 경우 주로 최근 기억 감퇴가 나타나며 점진적으로 다른 인지기능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기에 이르면 사지 경직, 보행장애, 요, 변실금 등 신경학적 증상과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보통은 다발성 뇌경색에 의한 치매가 대표적인데요. 뇌혈관질환에 의한 치매는 각종 뇌혈관질환에 의해 대뇌에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25%가 후유증으로 치매를 앓는다고 하니 생각보다 빈번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루이체 치매의 경우 생생한 환시, 인지기능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치매인데요. 파킨슨 병과 유사한 운동기능 저하가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전측두엽 퇴행에 의한 치매의 경우에는 4~50대 중년층에 주로 나타나며 무관심이나 충동적인 행동,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기이한 행동을 보입니다. 무례한 행동부터 급격한 성격이나 기분 변화, 혹은 심한 화를 내는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 약물 중독 치매, 연탄가스 등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치매, 신경매독으로 인한 치매 등이 있습니다. 전체 치매의 90%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에 해당됩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 알코올성 치매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음주를 통한 뇌 조직 손상으로 발생하는데요. 손상된 뇌세포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이미 치매 증상을 보였다면 술을 끊어도 주변 뇌세포가 대체할 수 있는 일부 증상만 호전된다고 합니다.
치매의 증상
치매의 경우 의심하지 않으면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을 정확히 기억해 두었다가 위 증상이 발견될 경우 전문의에게 빠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란?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과거보다 너무 많은 열량과 탄수화물을 섭취해 급격한 혈당의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면서 인슐린이 혈당을 사용하는 기전에 고장이 발생하는 것이 당뇨의 발병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세포는 당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굶은 상태가 되어 망가지고, 혈액은 너무 많은 당을 함유하여 끈적해지면서 전신의 혈관과 조직을 손상시키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당뇨에 걸릴 경우 많은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당뇨에 걸릴 경우 특히 식생활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유의할 점이 많아집니다. 현미,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지키고 꾸준한 운동을 해 주는 것과 가공식품 및 단순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합병증이 왔을 경우 이 합병증을 빠르게 치료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눈은 실명까지, 콩팥은 투석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치료해 줘야 합니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와 2형 당뇨,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1형 당뇨는 인슐린이 분비가 안 되는 질환, 소아 당뇨나 젊은 분들이 걸리는 당뇨이며 2형 당뇨는 인슐린은 분비되나 근육 세포에서 사용하지 못해 일어나는 당뇨입니다.
당뇨의 전조증상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리며 유난히 그 증상을 알아보기가 어려운 질병 중 하나로 불립니다. 그래서 더욱이 전조증상에 대해 더 유의해 살펴보아야 하는데요. 이러한 당뇨의 전조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당뇨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20년 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기 때문에 꼭 전조증상을 보일 경우 병원에서 빠르게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명이란?
실명이란 눈의 이상이나 기타 신경학적 원인으로 인해 시각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실명의 원인으로는 전염병, 외상, 중추신경병, 선천성 소인 등이 있는데요.
실명의 경우 사고 등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실명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빠르게 발견할 경우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서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과거 실명 원인 1위였던 백내장의 경우 최근에는 간단한 수술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실명의 원인으로 망막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후천적 실명의 원인이 되는 망막 질환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노인인구 증가와 당뇨 합병증 환자 증가인데 당뇨병성 망막증과 황반변성으로 실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0년 이상 당뇨를 앓은 분 중 90%가 당뇨병성 망막증을 앓을 정도로 빈번하고 초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5년 이내 실명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 망막에 튀어나온 혈관들을 레이저로 막아주고, 종양에 의한 시신경 압박 실명일 경우 수술적 제거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시력의 회복이나 실명 진행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각막염이나 포도막염 등 감염질환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망막혈관 폐쇄의 경우 혈액을 묽게 만들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실명의 전조증상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병행하면 일부 시력을 회복하거나 진행을 멈출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오늘도 지난번에 이어 일상 생활 속 증상으로 알아보는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양한 질환의 전조증상을 알아보는 이유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무시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평소 바쁘고 귀찮은 마음에 무시했던 몸의 SOS신호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빠른 진단과 치료로 큰 병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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