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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반기 투자 핫이슈 점검과 금융자산 관리 전략

코스피는 지난 5월 중순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올 연초만큼 달아오르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국내외 경제가 정상화 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주요국들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데요. 2021년 상반기에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은 약 21년 만에 기준지수인 1000 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공매도는 재개됐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널뛰기는 지속되고 있는데요. 하반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투자 핫이슈를 점검하고 금융자산 관리 전략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코스닥은 네자리 회복 후 조정 


2021년 1.25(월) 코스피는 3208.99 포인트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 과정을 거쳤는데요. 이후 3개월 만인 4.20(화) 3220.70 포인트로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5.10(월) 3249.30 포인트로 최고치를 또 한 번 갈아치웠습니다.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연초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분하지만 코스피 최고치 경신 행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4.12(월) 코스닥 종가는 1000.65 포인트로 마감해, 2000년 9.14(목) 기록한 1020.70pt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 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2000년 말에는 29조 원에 불과했고, 2010년 말에는 98조 원이었으나, 2020년 말 386조 원으로 늘어났고 최근에는 41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코스피 시가총액은 2,220조 원 정도).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의 강세, 그리고 한국판 뉴딜정책과 2차전지 등 소재 업종 상승 등이 코스닥 지수가 4자리 수를 회복한 주요인으로 파악되는데요. 코스닥은 지난해 3월 말 저점에서 올 4월 고점까지 14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996년 7월에 100 포인트로 출발했고, 국내외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초반까지는 3배 가까이 급등했으나 버블 붕괴와 더불어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2004년 1월에 기준지수를 100 포인트에서 1000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스닥이 4월 말에는 13영업일 만에 다시 1000 선 아래로 밀리기는 했지만, 일단 기준지수인 1000을 넘어 보기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죠.

 

 

코스닥 시장의 올해 일 평균 거래금액은 13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업체는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17.6조원), 셀트리온제약(4.8조), 게임업체 펄어비스(3.9조), 2차전지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3.8조), 게임업체 카카오게임즈(3.9조), 바이오업체 씨젠(3.7조), 에이치엘비(3.5조), 반도체 소재 업체 SK머티리얼즈(3.4조), 콘텐츠 업체 CJENM(3.3조), 스튜디오드래곤(2.8조) 등 입니다.

 

증권사 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코스닥 영업이익은 2021년 12.8조원에 달하고 2022년에는 15.7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순이익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9.6조원과 11.8조원이 예상되고요. 올해 순익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코스닥 시장 내 이익 성장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 된다면 코스닥 지수가 네자리 수를 재탈환 할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매도 재개와 개인 투자자 거래 시 유의사항 


지난 5.3(월)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들을 대상으로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매입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기법인데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주식시장에 가하는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금지됐다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1년 2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공매도 재개와 더불어 새로운 개인대주제도가 시행됐는데요. 개인대주제도란 증권시장에서의 매매 거래를 위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도 증권을 대여해 주는 제도로 개인의 공매도 창구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되기 전에는 6개 증권사가 205억원 규모로 393 종목에 대해 대주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28개 업체가 2.4조원 규모로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구성 전종목을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개인은 최장 60일의 차입기간을 보장받고, 증권사 별로 설정한 수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요. 공매도 경험이 없는 경우 사전교육(금투협회 www.kifin.or.kr) 30분과 모의거래(한국거래소 strn.krx.co.kr) 1시간 사전 이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주식 투자의 최대 손실 금액은 투자 원금이지만, 공매도는 주가가 상승하면 원금 초과손실 가능성이 존재해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증권사와의 신용대주 약정에서 정한 담보비율을 준수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될 수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투자 경험에 따라 차입한도는 차등 적용되는데요. 1단계 신규 투자자의 투자한도는 3,000만원이고, 거래횟수가 5회 이상이면서 누적차입 규모가 5,000만원 이상이면 2단계로 7,000만원입니다. 2단계 투자자가 거래기간 2년 이상 경과됐거나 전문투자자의 경우에는 제한이 없게 됩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그 동안 주가 상승세가 높았던 종목과 업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매 물량이 쏟아져 증시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는데요. 개별 종목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으나, 공매도가 증시 방향 자체를 바꿔 놓지는 못한다는 분석이 다수의 의견입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기 광풍 경계

 

비트코인 가격은 올 연초 개당 3,200만원에서 4월 중순 8,000만원을 넘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내 4,000만원대로 급락했는데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2020년 3월 이후 고점까지 10배 이상 상승했는데, 국내 가상 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것을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외국인들, 특히 중국인들의 차익거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가상화폐는 공식적인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해 공식 거래소가 없고, 민간 거래소 이용자들 사이에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이므로 거래소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합니다. 2018년 1월에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50%까지 높았고 최근에는 10% 이상 높았다고 하는데요. 

 

 

가상화폐는 실체가 없어 내재가치 평가가 불가능하고, 가격 변동성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며, 정부가 규제에 나설 위험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 광풍에 휩쓸린 묻지마 투자를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균형적 자산배분 강조 

 

코스닥이 1000 포인트를 돌파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기회가 확대되며 가상 화폐 가격이 급등락 하면서 자칫 공격적인 투자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는데요. 지나치게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균형적인 자산배분이 필요할 것입니다. 유동자산, 안전자산, 위험자산, 보장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각종 위험에 대응하면서 투자 기회를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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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