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복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자칫 궁합이 안 좋은 음식을 함께 먹게 되면 치료효과가 다르기도 하고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제 –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는 감기약이나 두통약에 가장 많이 쓰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당분이 많은 곡물류나 크래커, 대추 등과 같이 먹으면 서로 결합해서 흡수를 늦춰 약효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제
철분제는 달걀, 우유 및 유제품, 차 종류나 위장약 중에서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물에 녹지 않는 복합체를 구성해 흡수율이 낮아집니다.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므로 물 대신 감귤이나 오렌지주스 등과 함께 복용하면 철분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혈압약
혈압약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물질이 포함된 치즈나 동물의 간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지게 됩니다. 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약의 효과가 정상보다 높아져서 갑자기 혈압이 낮아질 수도 있으니 주의 하셔야 합니다..
위장약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으로 약을 처방 받은 경우에는 커피나 콜라와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커피나 콜라와 함께 복용 시 카페인의 혈중농도가 높아져 신경과민과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비약
대부분의 변비약은 위장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잘 내려가 효능을 발휘하도록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코팅이 녹아 내려 약이 대장에서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효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위를 자극해 위경련이나 복통을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아스피린
진통제나 뇌졸중 예방 목적으로 사용되는 아스피린은 비타민 C의 배설 속도를 빠르게 합니다. 따라서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비타민 C가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또 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는 빈속에 복용하면 위를 자극해 위장장애와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유가 이런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약이 독이 되지 않도록 알고 먹어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주의해서 약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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