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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몸에 좋은 효능이 겹겹이! 식재료계의 팔방미인, 양파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 코로나19의 확산세도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탓에 평범한 일상이 매우 그리워지는데요. 코로나19 때문에 운동은 물론이고 야외 활동까지 자제하는 통에 몸은 점점 더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런 여러분을 위해 오늘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다양한 요리에 이용되는 ‘양파’인데요. 과연 양파의 어떤 성분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까요? 



▶ 건강에 도움 주는 성분 가득한 양파


동의보감에서 모든 장기에 이롭다고 극찬한 양파는 각종 볶음요리, 국물 요리는 말할 것도 없고 샐러드나 샌드위치에도 잘 어울리는 식재료계의 팔방미인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알고 보면 양파는 독소 배출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도 가득합니다. 비타민 C, B6, B1, K, H가 들어 있고, 엽산, 섬유질, 황,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합니다. 그 이외에도 크롬, 마그네슘, 칼륨, 인, 칼슘 같은 무기질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죠. 




특히 주목할 만한 양파의 성분 가운데 대표적인 세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폴리페놀’과 ‘유화 프로팔알린’입니다. 이 성분은 맵고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한국인에게 특히 좋은 성분인데요. 짠 성분의 음식을 먹고 흡수되는 아질산염과 아민의 결합을 막아 소화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유화 프로팔알린 성분은 아질산염과 아민의 결합을 막는 역할뿐만 아니라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으로 혈당치를 낮추어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 양파 껍질에 많이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성분이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해주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죠. 



▶ 양파의 여섯 가지 효능


양파에 함유된 다양한 성분을 알아보았으니, 유익한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야 하겠죠? 

 



첫째, 독소를 배출해줍니다. 양파에 풍부한 아미노산은 몸의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간을 통해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같은 효능의 다른 식품들과 비교해 봐도 양파의 효능이 더 뛰어난 편이라고 합니다.


둘째,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혈전 생성을 방지해 줍니다. 양파는 항응고제인 케르세틴과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고, 소염, 항산화, 항알레르기, 심장 건강증진, 소화 기능 유지, 혈전 생성 방지 등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셋째,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줍니다. 양파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는 암세포의 증식 방지 작용을 하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양파가 대장암이나 위암, 전립선암 등 위험을 줄인다는 내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넷째, 우울증 해소와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양파에는 엽산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엽산은 뇌로 향하는 혈류를 증가시켜서 뇌에 더 많은 산소와 풍부한 영양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데 일조합니다. 또, 양파를 섭취하면 뇌에서 생성되는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및 도파민 생성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우울증 해소, 수면의 질 상승, 식욕 개선 등의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양파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어, 콜라겐이 생성되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콜라겐은 세포를 재생시키거나 유연하게 만들고, 세포에 충분한 수분이 보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와 모발이 윤기가 나고 탄력이 생기는 것이죠.


여섯째, 대장 건강을 증진합니다. 양파가 대장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양파에는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장 속의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식할 수 있도록 돕고, 설사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 궤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한의학과 양파 


양파는 기원전부터 식재료로 사용했을 정도로 역사가 길어 아주 오래된 고서에서도 양파에 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본초학 고서 가운데 하나인 ‘촉본초’에서는 양파에 대해 ‘기생충 예방’효과가 있는 음식이라고 기록하고 있고, ‘식료본초’에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양파는 성질이 따뜻해 아랫배가 차거나 소화가 안 되고 헛배가 부를 때 좋고, 여름철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방병 증상 중 근육이 굳고 통증이 올 때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양파를 ‘산총’이라 하며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라고 양파의 우수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연이 선물한 천연 보약, 양파




우리 몸에 이로운 음식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건 자연이 주는 큰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 하루 반 개만 먹어도 ‘천연 항암제’라는 말이 있는 양파인데요. 요즘같이 면역력이 중요한 시대, 오늘부터라도 양파를 활용한 식단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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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