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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로나19의 재확산 속 국내 증시 전망과 한국판 뉴딜 관련 유망 종목 알아보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증시는 강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각 정부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내놓은 각종 대책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을 조성했고, 늘어난 유동성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뉴스도 궁극적으로 경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요. 그럼, 앞으로의 코스피 전망과 함께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한 유망 종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 증시,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지난 8월 13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약 1,979조 원(코스피 1,656조 원, 코스닥 323조 원)을 기록해 2,0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국내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1월 29일 코스피 종가가 2598.19pt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당시 2,019조 원(코스피 1,689조 원, 코스닥 330조 원)으로 역사상 유일하게 2,000조 원을 상향 돌파한 바 있는데요. 

8월 13일 코스피는 2,437.53pt에 마감해 우리나라 사상 최고치와의 간격을 불과 160pt(6%) 정도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2400선을 넘어서기는 지난 2018년 6월 중순 이후 처음인데요.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도 2018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연중 고점에서 내려섰습니다. 




풍부한 유동성 효과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6월 통화량(M2)이 3,077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늘어,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M2는 현금, 수시 입출식·요구불 예금, 단기금융상품(양도성예금증서, 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예금) 등을 포함하는 통화량입니다. 넘치는 돈은 자산시장으로 유입되어,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을 뜻하는 투자자 예탁금이 지난해 말 27조 원에서 올 8월에는 51조 원으로 90%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발 충격에도 한국 경제가 선방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국내 증시 선전의 이유로 파악됐습니다. OECD는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을 -0.8%로 예상해 37개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한국 다음이 터키로 -4.8%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다만 OECD는 한국이 주요국과는 달리 대규모 경제 봉쇄 없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며 한국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는 경제 전망치가 수정될 수 있습니다.  



▶ 개인들이 주식시장의 확실한 버팀목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유동성 장세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기반한 실적 장세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코스피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과거 금융위기를 경험한 개인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도 증시를 지탱하고 있죠. 2020년 1월부터 8월 중순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25조 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무려 37조 5,00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요. 개인들은 외국인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양호한 투자성과까지 기록해 확실한 매수 주체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서울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 한 종목 상위 10개는 삼성전자,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ETF,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한국전력, NAVER, SK, 현대차, 카카오, 신한지주 등이라고 합니다. 이들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5.7%로 집계되었습니다. 8월 12일 기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1.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개인들의 상위 투자종목 연간 상승률(연초 대비 연말 상승률 평균치 기준)이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서기는 최근 10년 동안 올해가 처음이라고 하죠. 개인이 선정한 종목이 오른 것도 올해 포함 단 두 번뿐입니다. 



▶ 한국판 뉴딜에 따른 유망 업종 관심 


한편, 각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제시하면서 신성장 동력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7월에 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을 발표한 바 있지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디지털 혁신 경제를 가속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과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그린 뉴딜이 핵심이죠. 비대면 디지털화와 저탄소 친환경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5G, 언택트 등 디지털 뉴딜 관련 업종과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와 배터리,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관련 업종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디지털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주가 등락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개별 종목 투자는 아무리 성장주와 우량주라고 해도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외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분할 매매를 실현하는 등 위험을 관리해야 하겠죠.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 고조


현재 코스피 시장은 부동산 규제와 초저금리 기조로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에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2/4분기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유동성 장세가 실적 장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현대차증권에 의하면, 8월 중순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356개 기업의 2/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는데,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망치 대비 각각 8.2%와 11.6%를 웃돈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한편,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사들은 목표치 상향 조정에 나서고 있는데요. 단기 급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있더라도 적어도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분위기입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12개월 후 목표치를 2,850pt로 제시하고, 2021년 국내 기업의 영업 이익이 190조 9,000억 원으로 올해 대비 52조 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증권도 12개월 목표치로 2,650pt를 전망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예상했죠. KTB증권과 KB증권은 올해 목표를 각각 2,580pt와2,570pt로 제시하고, 글로벌 경기 부양이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와 위험에 대비하려면 

분산투자와 분할매매를 잊지 마세요.




한국판 그린뉴딜과 관련한 우량주 등의 개별 종목 투자는 아무리 성장주와 우량주라고 해도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 공매도 금지 해제 여부, 미국 대선 등의 불확실성도 증시 조정을 야기할 수 있죠. 당장은 코로나19의 2차 재확산이 최대 관건이지만, 상당수 투자자는 증시 조정을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관련 주식의 매수 기회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몇몇 개별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다수의 우량주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이용하는 등 간접투자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장기 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은 하나의 상품으로 국내외 주식, 국내외 채권, 원자재, 인프라 등 다양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과 펀드 변경 기능 그리고 위험보장 기능 등 다양한 위험 관리 방안을 확보하고 있으니 장기투자를 한다면 반드시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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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