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국내 증시는 엄청난 속도로 반등해왔습니다. 코스피는 3월 저점 대비 약 50%까지 오르며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2,000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의 고점에 다가가기도 했죠. 코스닥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해 연중 최저점에서 70% 이상 급등했고, 11개월 만에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들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총동원했고, 막대한 규모로 풀린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코로나19의 위협은 여전하지만, 각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백신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는 사실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하반기의 금융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한국 증시 회복력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
코로나19로 인한 저점 이후 국내 주가 상승률은 주요국 가운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우리나라 주가는 코로나 발생 이전 2년 동안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여파로,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가 오를 때에도 약세를 나타낸 바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직후 낙폭은 상대적으로 컸던 터라 주가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더욱이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언택트) 업종과 정보기술(IT)이 주목을 받고 있어 관련 산업의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가속화된 것입니다.
다만, 글로벌 주가가 빠른 속도로 반등하면서 실물 경제와 괴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020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국내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1980년(-1.6%)과 1998년(-5.1%) 단 두 차례였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경제가 위축됐던 2009년에도 성장률은 0.8%로 집계되었죠.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에서 추후 코로나19의 국지적 확산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는 있으나, 대규모 재확산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전제하고 있는데요. 또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글로벌 신규 및 잔존 확진자 수가 2/4분기 중 정점에 이르고 이후 점차 축소되는 것도 전제로 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코로나19 사태의 향방에 따라 어떠한 방향으로 수정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그러나 해외 경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경제 활동이 부분적으로 재개되기는 했으나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전월 4.4%에서 14.7%로 급등해, 미국이 실업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94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더욱이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올 2/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20~-3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에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는데, 6월 말에 이를 -4.9%까지 낮췄고, 세계은행도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을 -5.2%로 내다보는 등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 하반기 코스피 1,700~2,500구간 예상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가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은 작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풍부한 유동성 기반 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을 먼저 반영하며 빠른 속도로 반등한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코로나 직후 한 달 남짓 진행된 증시 약세장이 팬더믹으로 야기된 온갖 악재들과 불확실성을 반영하기에 충분했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올 하반기에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외 주가가 저점 이후 크게 올랐지만, 코로나 재확산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미국과 중국 간 분쟁이 재점화되는 데다, 북한과의 관계도 악화되는 등 우려의 소지가 남아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020년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1,700~2,500포인트 사이의 매우 넓은 범위를 제시해, 시장 향방을 가늠하기 쉽지 않음을 드러냈습니다. 불편한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사상 최저금리 환경 속 주식 시장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로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구도, 북한 도발 가능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확산 여부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유의미하게 억제되거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국내외 경제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데에는 2~3년이 소요된다고 하나, 각국 정부가 대규모 지원에 나서고 산학 협력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빠른 시기에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미국 대선과 미·중 관계, 그리고 북한 도발 등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심화하는 위험 요인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는 항상 리스크가 존재하고, 이러한 위험이 바로 수익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 우량주 관심
올 상반기에 투자 자금이 몰렸던 언택트, 바이오, IT, 소프트웨어, 2차 전지 등 성장주와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실적주는 하반기에도 선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대형 성장주 중에서는 카카오, NAVER, LG화학, 셀트리온,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엔씨소프트 등이 두각을 나타냈고, 미국 증시에서는 엔비디아(NVIDIA), 페이스북(Facebook), 테슬라(Tesla), 애플(Apple), 아마존닷컴(Amazon), 넷플릭스(Netflix),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글로벌 투자자금을 끌어 모았습니다.
국내 우량주 투자자들은 KTOP 30 지수 구성 종목을 참고로 할 수 있습니다. KTOP30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지수로,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30개 우량주로 구성됩니다. CJ ENM, KB금융, 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 NAVER, POSCO,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넷마블, 롯데케미칼, 미래에셋대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화재, 셀트리온,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이마트, 카카오, 한국 조선해양,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한국 모비스, 현대차 등입니다. 구성 종목의 정기 변경은 없고, 지수위원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구성 종목 변경도 가능합니다.
KTOP 30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를 벤치 마크해 우리 경제의 성장성을 반영하고 우리 증시를 대표할 수 있도록 30개 종목만 소수 선별한 것입니다. 미국 다우지수 구성 종목은 3M,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캐터필라, 셰브론, 시스코시스템즈, 코카콜라, 다우, 엑슨모빌, 골드만삭스, 홈데포, IBM, 인텔, JP모건, 존슨앤존슨, 맥도날드,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화이자, 프록터 앤 갬블(P&G),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트래블러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버라아즌 커뮤니케이션, 비자, 월그린, 월마트, 월트디즈니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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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제로금리 속 혼돈의 시기,
분할 매매와 분산투자로 위험을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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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주가와 실물경제 간의 괴리 속에 하반기에도 투자자들은 혼돈의 시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올 하반기 자산관리는 위험 관리를 우선하면서 분할매매와 분산투자라는 기본을 중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특히, 개별 주식 투자는 절묘한 매매 타이밍을 노리기보다는 우량주 위주로 매매 시기를 분할함으로써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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