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보험에 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보험에 관한 이야기 보톡스, 8월의 주제는 바로 ‘연금저축보험’입니다. 요즘은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하죠. 그리고 누구나 일자리에서 은퇴하고 노후가 찾아오는데요. 때문에 많은 사람이 노후를 걱정하지만, 당장의 생활비나 대출금 걱정 때문에 노후 계획을 잠시 미뤄둘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 막상 노후를 준비해보려 해도 얼마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연금저축보험은 이렇게 막연한 노후 준비에 도움을 줄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연금저축보험은 언제, 어떻게 가입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 노후자금, 국민연금으로 충분할까?
여러분은 노후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노후 대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연금’입니다. 한국인의 57%가 국민연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한, 국민연금 외에 사적 연금 또는 기타 공적 연금으로 노후에 대비하는 사람들은 18% 정도인데요. 연금은 크게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적 연금은 국가에서 운용하는 연금으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 연금 등이 있고, 사적 연금은 기업이나 개인이 운용하는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이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아마 여러분에게 가장 익숙한 제도일 텐데요. 정부가 운용하고 가입자가 퇴직 등으로 인해 소득원을 잃을 경우를 대비해 국가가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로, 만 65세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물가를 생각해 본다면,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국민연금으로 충분할까요?
2017년 국민연금연구원의 통계를 보면, 노후 생활비로 부부 평균 월 237만 원, 개인 145만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40만 원에 불과한데요, 1인 평균 생활비보다 약 100만 원 정도 부족한 금액이죠. 노후 생활비로 부족한 100만 원은 어떻게 메꿔야 할까요? 이럴 때 바로, 개인이 운용할 수 있는 연금이 필요한 것입니다. 국가나 근무 중인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좀 더 구체적인 노후 대비를 하기 위해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것이죠.
▶ 직장인의 필수 개인연금,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 보험은 연말정산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유용한 개인연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은 노후 준비뿐만 아니라 연말 정산을 할 때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연금저축보험은 매달 납입하는 금액에 따라 세액 공제가 되기 때문에, 노후 대비는 필요하고 매월 나가는 지출을 늘리기는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게 아주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 공제가 되고 면세 혜택이 있어도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노후에 세금을 떼고 받아야 하니, 그때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죠? 또한, 명심해야 할 점은 연금저축보험은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선 최소 5년 이상의 계약을 유지해야 하며,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계약 기간 중간에 해지하거나 연금 외의 형태(일시금 등)로 받을 경우, 기타소득세 16.5%를 부담해야 합니다. 때문에 가입과 해지는 모두 신중하게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지요?
▶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연금저축보험 가입 꿀팁
연금저축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부담이 적어집니다. 예를 들어, 노후를 대비해 3억 원을 목표로 한다면, 연금 개시가 60세인 사람의 경우, 20대에 가입하면 월 33만 원인데, 50대에 가입할 경우에는 월 220만 원이 됩니다. 퇴직을 앞둔 시기에 220만 원이라는 큰 돈은 불가능하겠죠? 때문에 연금저축 보험 가입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렇다면,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할 때 꼭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알아볼까요?
첫째, 중도 해약 시 경제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연금 저축보험은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세액 공제를 받은 보험료의 총액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내가 낸 돈을 돌려받는데 여기서 세금을 떼어간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기타소득세는 해지 환급금이 납입 원금보다 작은 상황에서도 부과되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수익률을 잘 따져보아야 합니다. 현대 연금저축의 공시 이율은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2.5%(변동금리)입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절대 높은 수치가 될 수 없어 수익적인 면에서는 크게 도움을 받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변동금리이다 보니 금리가 오르면 오르는 대로 적용받을 수 있지만 낮아지면 낮아지는 만큼 수익률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셋째, 추가납입 제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보험 납입 보험료는 연간 1,8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400만 원, 월 약 33만 원 정도인데요. 추가납입제도는 이미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의 보험료를 2배 한도까지 추가로 납부할 수 있는 제도로, 추가납입분에 대한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더욱더 많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 보험료와 달리 추가 납입 보험료에는 위험보장금액(사망보험금 등)은 증가하지 않습니다. 또한, 추가납입 보험료에도 계약관리비용(2%)이 부과되므로 납입한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차감한 금액으로 적립된다는 점을 알아 두어야 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노후 대비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특히 당장 풍족하지 않지만, 노후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싶은 분들에게 알맞은 상품인데요.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연금저축보험 가입을 고려한다면, 해지 환급금, 환급률, 공시이율 및 최저 보증이율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추가납입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는 한화생명과의 보험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다음달에도 여러분의 궁금증을 모아, 더욱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