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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푸르른 서정이 듬뿍, 가을의 세레나데


 2018년 8월 두 번째 목요일은 잔인했던 폭염도 조금 가라앉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마 연일 뜨거웠던 태양이 살짝 구름에 가려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전날 비가 살짝 왔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8월의 <11시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답니다. 바로 그날의 시원한 음악들이었는데요.



▶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준 춤곡과 피아노 블루스- 8월의 <11시 콘서트>


8월의 11시 콘서트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전임으로서 많은 호평을 받는 장윤성 지휘자와 예술의 전당 상주 관현악단이라 더 반가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했는데요. 평소보다 훨씬 힘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멋진 연주의 합을 보여줬답니다. 처음 곡은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제2번 e단조 Op.72>로 마치 오래되지 않은 현대의 서정적인 영화음악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그만큼 많은 영상 음악들이 영향을 받았던 애수 어린 멜로디가 시대를 앞서다 못해 불변의 명곡이 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수많은 음악 이야기와 감탄스러운 피아노 해설의 조재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의 음악데뷔와 차이콥스키의 변주곡에 대해,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한 설명으로 청중들을 음악 교실로 이끌었는데요.


덕분에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이 왜 로코코인지, 왜 모차르트를 연상케 하는지 무척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곡은 7개의 변주를 고난도로 연주해야 하는 첼리스트와 관현악단의 합주가 매력인데요. 너무나 멋진 연주 끝에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갈채, 무거운 첼로를 연신 들고 계속 무대 인사를 하던 이호찬 첼리스트의 인사에서도 감동이 느껴지던 그런 1부였습니다.



2부에서는 거슈윈의 크로스오버 걸작 <랩소디인 블루>가 하이라이트였는데요. 미국의 통속적인 재즈 음악에 관현악 협주곡을 결합한 이 놀라운 곡은 본래 거슈윈이 예정에도 없이 잘못된 음악 프로그램 홍보 때문에 급하게 만들어내느라 초연 당시에는 정해진 악보도 없었다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 곡의 이름이 재즈와 블루스의 큰 줄기를 탄생시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른바 전설이 되었는데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이진상 피아니스트가 두드리는 건반이 재즈와 클래식 장르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도시의 영혼과 리듬을 제대로 구현했던 감동의 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답니다. 워낙 변화무쌍한 협주곡이라 피아노와 관현악단 사이의 배턴터치도 흥겹고 계속 바뀌는 분위기도 매우 화려하지만, 그 전곡을 현란하면서도 절제 있는 피아노로 보여준 이진상 피아니스트의 솜씨는 가히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연주를 마치고도 사라질 수 없게 만드는 뜨거운 갈채에 보답해 앙코르곡으로 이어진 거슈윈의 피아노곡 모음도 참 명쾌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연주였고요. 프로그램의 피날레인 번스타인의 뮤지컬 넘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과 그대로 이어진 앙코르인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제8번>까지 너무나 멋지고 즐거웠던 8월의 11시 콘서트는 폭염의 한복판에서 빚어진 시원한 얼음 같던 클래식 무대였습니다.



▶푸르른 서정이 가득한 세레나데의 가을 - 9월 11시 콘서트


9월은 여름과 가을이 자리를 바꾸며 깊어가는 그 밤에 어울리는 세레나데 음악들이 준비되어있다고 하는데요. 본래 세레나데는 해가 진 뒤 듣게 되는 야간의 낭만이지만 밤낮을 바꾸어 오전에 만나게 되는 가을의 서정은 또 어떤 느낌일는지 벌써 그 음악들에 대한 색다른 기대가 됩니다.


베토벤 - ‘에그몬트 서곡’


베토벤이 괴테의 동명 연극을 관람하고 작곡했다는 이 곡은 당시 귀가 점점 안 좋아지던 베토벤이 문학과 철학에 심취하여 그 서사를 음악으로 표현하던 시기 만들어졌는데요. 그렇기에 불의에 물러서지 않는 영혼이 힘차게 표현된 아름다운 곡입니다.



쇼팽 -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 제1악장’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중에 가장 열정과 패기가 어려있는 협주곡이 1번과 2번입니다. 본래는 2번이 먼저 만들어졌지만 음악 출판은 이 곡이 먼저 되었기 때문에 1번이 되었지만요. 관악기와 현악기의 조화와 더불어 너무나 감성적인 피아노 독주가 특징인 곡입니다.

 


비제 - ‘오페라 카르멘 서곡’


전체 4막의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도 그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 아마 제일 유명할 것입니다. 힘차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너무나 잘 알려진 이 곡은 하도 대중들의 귀에 익다 보니 오히려 음악의 이름은 몰라도 이 곡은 아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라 하는데요. 콘서트홀에서 만나는 느낌은 또 다른 즐거움이실 겁니다.




▶2018년 9월 두 번째 목요일, 가을의 시작에 만나는 11시 콘서트, 또 얼마나 즐거운 무대가 될까요?


폭염은 추억이 되고 가을 풀벌레 소리가 살아나는 9월의 <11시 콘서트>는 베토벤 관현악부터 뮤지컬 캣츠의 아리아까지 다양하면서도 매혹적인 곡들로 프로그램이 짜였는데요. 만나게 될 여자경 지휘자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보여줄 무대라 그런지 색다른 기대가 됩니다.



11시 콘서트 참가 방법의 행운 획득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화생명 블로그에 ‘공개댓글’로 신청을 먼저 해주시고요. 다시 그 공개 댓글의 대댓글로써 ‘비밀댓글’에 성함/휴대전화 번호를 적어주시고 당첨 소식을 기다리시는 2018년 8월 <11시 콘서트>에 와주신 관객 여러분, 항상 무대의 음악과 현장의 감동을 블로그에서 함께 해주시는 한화생명 독자 여러분, 올여름은 폭염으로 너무나 많이들 고생하셨죠? 가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들이 되시길 바라며, 9월의 <11시 콘서트>에서도 또 뵙길 바랍니다.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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