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이용한 갭투자가 최고의 투자로 인식되던 부동산 재테크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규제가 심화되면서 새로운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이죠. 농지와 주차장, 캐러벤까지 부동산 시장이 주목하는 이색 재테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텃밭과 전원생활, 농가주택까지 – 자연을 즐기는 재테크 ‘농지 테크’
자연 가까이에서 주거와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농지 테크에 관심을 갖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농지 테크는 지방 농촌 도시의 토지를 사서 주택, 텃밭, 주말농장 등으로 활용하는 재테크를 말하는데요. 2018년 1월 기준으로 전라도 영암군 농가주택의 경우 대지면적 140평 매매가 7000만 원 대라고 합니다.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거나 도시와 접근성 좋은 지역의 농지는 3.3㎡ 당 100만 원 선이고 도심보다 저렴하게 농지를 구입해 주말농장, 세컨드하우스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농지 테크가 주목받는 이유는 주택 규제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저렴한 가격에 매입,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지 또는 텃밭만 개별적으로 매매할 수도 있고 주택이나 창고가 포함되어 있는 농지를 매매해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임대할 수도 있는데요. 도심지역에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농지가 포함된 전원주택을 구입해 세컨드하우스로 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합니다. 농지 테크로 대표적인 곳은 강원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일대로 도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농지 매입이 가능합니다.
▶ 잘 투자하면 열 상가 부럽지 않은 – ‘주차장 테크’
홍대, 명동, 강남, 판교 등 사람이 몰리는 도심에서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투자가 숨은 알짜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차장 용지는 상업용지나 준 주거용지보다 20~30% 저렴합니다. 또, 주차장 운영 시 무인 시스템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비가 적게 들고 일반 건물에 비해 시설유지비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차장 투자를 하고 싶다면 주차장 용지를 분양하는 LH 공사 공고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요. 단,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의 주차장 용지 구매는 투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신도시 및 수도권 택지 개발지구 내 상업지역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짜배기 땅이 많은 곳을 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유명세에 비해 주차장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좋을 것 같습니다.
▶ 캠핑의 낭만에 투자하는 - 캐러밴 테크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1년 60만 명에서 2017년 500만 명 이상으로 5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캠핑 자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캐러밴 캠핑장이 이색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캐러밴 테크는 주방과 침실 등이 갖춰져 있는 야영용 이동식 주택을 구매하거나 빌려, 임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펜션 개발 시에는 토목공사와 각종 인허가 비용, 개발비용, 펜션 신축 등을 거쳐야 하는데요. 캐러밴은 땅을 고르는 평탄작업과 전기와 수도, 정화조 등 간단한 기반 시설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건축에 대한 부담 없이 캠핑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토지를 임대하기 부담스러운 경우 캐러밴 캠핑장 내 캐러밴을 빌리거나 캠핑카 가격의 10~30%만 빌리는 렌트 방식도 가능합니다.
▶ 농지 테크, 주차장 테크, 캐러벤 테크, 수입의 비결은?
주차장 재테크의 방법은 LH 공사의 분양정보를 통해 입찰, 매매 혹은 주차장 용지 소유자를 통해 매매하면 되는데요. 주차장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주차장 전용 상가의 전용률이 통상 70%~80%에 달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주차장 용지에 건물을 올릴 때 총면적의 70%는 주차장으로, 나머지 30%는 상업시설, 오피스, 오피스텔 등 다른 용도로 구성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죠. 상권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임대 수익으로 연결되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농지 테크는 전국 산지, 해안 지역의 텃밭과 농지 (주택과 창고가 포함된 경우도 있음)를 매입하여 직접 사용하거나 임대하거나 되파는데요. 농지를 매매해 텃밭이나 별장 등을 만들어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진입로가 될 수 있는 도로를 만든다거나 농지를 건축이 가능한 대지로 변경하게 되면 가치가 올라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딸기 농장 등 가족 단위 주말 체험이 가능한 장소로 꾸며 운영수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캐러밴 재테크는 여러 대의 캠핑카를 구입하여 고정된 땅에 설치한 후 숙박료를 받는 형태인데요. 토지가 없는 경우 기존 캠팡장에 설치되어 있는 캐러밴을 렌트하여 임대 가능합니다. 임대를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되는데요. 한적한 곳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건축 허가를 받아 개발을 하기 보다 별도의 큰 건축 허가를 받지 않고 투자비 대비 수익률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이색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활용도’와 ‘수익성’인데요. 특히, 농지 테크, 주차장 테크, 캐러밴 테크는 자금을 투자해 이익을 얻는 ‘수익형 부동산’인 만큼 다른 투자 대비 수익률은 어떤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대출을 받아 해당 투자를 할 경우 ‘자산보다 대출금’이 더 많아지지는 않는지 자산을 점검하고 초과분의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 나갈 것인가도 꼼꼼하게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에서 벗어난 이색 재테크를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