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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0월 경제 이슈를 한 곳에! 경제뉴스 월말 정리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로 가을의 문을 활짝 열었던 10월. 부쩍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벌써 마지막 주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10월에는 가을 단풍만큼 각양각색의 경제 이슈들이 있었는데요. 10월에 만났던 경제뉴스 다시 한 번 만나볼까요?



▶10월 핵심 경제 뉴스 3가지


1.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 그 경제적 효과는? 


10월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뉴스는 아무래도 국내 최초의 글로벌 관광 쇼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였죠.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통해 백화점은 15.9%, 대형마트는 10.4%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고, 전통시장도 평균 매출이 2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세점 역시 유커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306억 원 이상의 매출 상승을 보여주었죠. 



10월 한화생명 경제뉴스에서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박한 할인율과 인기상품 제외를 두고 나온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들어보았는데요. 그러나 축제가 마무리된 지금,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그런대로 내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는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에서는 이번 축제가 작년 4분기 민간소비와 경제성장률을 각각 0.2%, 0.1% 끌어올렸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약 2배 효과를 보였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죠. 11월에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정확한 경제효과가 발표되길 기다려봅니다. 


2. 야구 800만 관중 시대, 여성팬이 주역!


가을 야구가 한창인 지금, 야구장은 팬들의 열기로 뜨거운데요. 올해 10월, 가을 야구와 여성 야구 팬들의 이야기는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시즌 최다관객인 800만 관중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런 한국 프로야구의 비약적 발전에는 ‘여성 팬’수의 증가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야구팬이 늘어나면서 야구장과 야구 산업도 큰 변화를 맞이하는 중인데요. 2015년 KBO입장권을 분석해보면 전체 관중 가운데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3.1%입니다.(내용확인부탁드려요) 두산 베어스는 자체 분석으로 홈경기 여성 관중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다고 추정했고, 롯데 사직구장을 찾은 팬 중 여성 팬의 비율은 36.3%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여성 야구 팬이 늘자 야구장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판매점, 카페가 들어서고, 파우더룸이 만들어졌습니다. 또, 프로야구용품의 여성고객 매출이 47%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다양한 여성이벤트를 시행 중인 각 구단의 노력과 치열한 마케팅 전쟁의 결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절정으로 향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내년에는 한번 구장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죠?


3. 금융계 불안에 떨게 만든 북한리스크


10월에는 흥미로운 소식도 있었지만 조금 무거운 이슈도 있었는데요. 지난 10월 10일, 북한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한국 경제의 ‘북한 리스크’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 소식이 전해지면 투자자들이 동요하면서 시장에 영향이 가게 되는데요. 5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9월 9일에는 코스피가 -1.3%로 떨어지고 다음날 -3.5%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6월 말 이후 최대 하락률이었죠. 그러나 2006년부터 2016년 9월까지 핵실험과 주가를 분석해보면, 코스피는 당일에만 하락하고 곧 이전 주가를 회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북한 핵실험 자체가 우리나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이며, 주가는 북핵 문제보다 세계경제나 금융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북핵 이외 북한 리스크도 마찬가지. 앞으로도 만나게 될 한국 경제의 북한 리스크, 현명한 투자자라면 과민반응하기보다 적절한 자산 배분과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놓치기 아쉬운 10월 플러스 경제 이슈


그 밖에도 10월에는 많은 경제 이슈들이 있었죠. 밥 딜런을 수상자로 선정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노벨상에 대한 궁금증, 패션업계에 불어온 패셔니스타 영포티 세대의 바람이 그것이죠. 또, 최근 지진이 일어나면서 아파트 층 선택에 변화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경제뉴스로 만날 수는 없었지만, 놓치기 아쉬운 이야기들, 더 만나보겠습니다. 


1.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 


노벨문학상의 결과를 기다리던 전 세계는 깜짝 놀랐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후보로 거론된 일본의 무라카미하루키도,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도 아닌 뜻밖의 인물, 미국 포크 가수 밥 딜런이었기 때문이었죠. 여러모로 올해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된 노벨상,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조지아주립대 연구진에 의하면 노벨상 수상의 경제적 효과는 약 2,400만 달러(약 282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는 노벨상의 상금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7억 원)의 16배에 달하는 금액이죠. 



특정 연구로 노벨상을 받게 된 경우, 수상자가 참여하는 신생 벤처 기업이 수상자의 명성으로 거대한 투자를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도 최근 발표한 앨범과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인데요. 한 음반 유통사에 따르면 노벨 문학상 발표 후 그의 음반 판매량은 1년 치 판매량을 훌쩍 뛰어넘어 1천 장을 넘어섰습니다. 또, 그의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도 판매량 200배 증가했는데요. 지난 29일, 오랜 침묵을 깨고 스웨덴 아카데미의 전화를 받은 밥 딜런은 '수상을 영광으로 여긴다.' 고 답했다는 소식입니다.


2. ‘노무족’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no more uncle’이라는 의미의 ‘노무족’은 젊은 외모와 자유로운 사고를 지향하는 4-50대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요즘 패션업계는 이러한 ‘영포티’세대의 취향에 맞추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입니다. 과거 X세대로 불렸던 이들 영포티 세대가 패션시장의 큰손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확실한 자기표현을 하면서 이전 ‘아재’와 다르게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와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패션업계가 주로 주목하는 트렌드는 젊고 감각적인 비지니스 캐쥬얼. 매일 입는 셔츠나 타이, 재킷이지만 여기에 젊은 개성을 불어넣은 것이죠. 이는 격식은 차리지만 동시에 자유롭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영포티 세대의 가치관과 철학에 맞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영포티 세대는 과거에도 사회 문화 전반에서 트렌드를 주도했는데요. 아직 그 자유로운 X세대의 열정이 식지 않은 모양입니다. 


3. 지진 트라우마가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력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과 여진으로 영남권 주민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민들은 처음 겪어본 지진에 극한의 공포를 체험했는데요. 특히 아파트 고층 주민들은 지진이 일어난 후 계단을 내려와 아파트 밖으로 피신하기까지 긴 시간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이에 언제 다시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걱정까지 겹쳐 아직도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이런 ‘지진공포’는 아파트 층에 대한 선호도를 바꿔놓고 있습니다. 통상 업계에서는 아파트 전체 층수 중간 이상을 로열층으로 불렀고, 고층이 분양가나 전매 프리미엄에서도 유리했습니다. 그러나 경주 지진 이후 로열층 대신 저층을 선호하는 수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죠. 지진을 경험한 후 피난이 쉬운 ‘저층’을 찾는 것인데요. 물론 전문가들은 고층 건축물이 구조 안정성이 뛰어나니 지나친 불안감은 금물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지진 트라우마가 가져온 저층 선호나 가격 변동 등 아파트 거래 시장의 변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가을야구와 여성야구 팬이 움직이는 야구 경제, 북한 리스트에 대처하는 투자자의 이야기 등 10월이 뜨거운 경제 이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또, 밥 딜런 수상으로 화제가 된 노벨상의 경제적 효과와 ‘아재’ 아닌 꽃중년이 바꾼 패션 산업 등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뉴스도 함께 만나봤죠. 지진 공포에 아파트 로열층 선호도가 바뀌었다는 뉴스도 눈에 띕니다. 재난 상황으로 인한 부동산업계의 변화도 변화이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겠죠?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11월을 기원하는 한화생명, 새로운 경제뉴스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