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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초저금리 시대에 꼭 필요한 보험관리 노하우 Best 3

 

지난 3월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석 달 뒤 6월 11일에 금리를 한 번 더 내리면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5%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의 역할 중 하나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그에 맞춰 기준금리를 내리는 통화정책인데요. 이렇게 금리를 낮추면 돈을 빌리는 쪽의 이자 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투자와 소비가 확대될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경기가 활성화하게 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시중 금리가 낮아질 수록 우울해지는 예금 이자 소득


하지만 금리가 지속해서 계속 낮아지기만 하면 마땅한 소득이 없는 은퇴자 입장에서는 예금 등의 이자 소득이 계속 줄어들게 되니 이자를 받아야 하는 쪽에서는 거꾸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같은 ‘초(超) 저금리 시대'에는 조금이라도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그중 꺼진 불도 다시 보는 심정처럼 살펴봐야 할 부분은 보험 분야입니다. 


 

보통, 보험은 일단 가입하고 나면 보험료를 계속 내기만 하거나 납입 완료된 금액도 그냥 묻어두기만 할 뿐 자세한 상품 내용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계약할 당시에는 어떻게 상품을 잘 이해했다 하더라도 장기계약이 되고 보면, 그 긴 기간 사이에 내용을 곧 잊어버리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현재 보유 중인 보험 계약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추가 수익을 얻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알아두면 확실한 보험 관리 비법들이죠.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초저금리 시대를 이겨 낼 보험 관리 노하우 Best 3






첫 번째, 변액보험 '펀드 변경 제도' 활용하기

 

첫 번째는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염두에 두셔야 할 ‘펀드 변경제도’에 대한 것입니다. 변액보험은 시장 수익률에 따라 투자 수익이 변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변액보험 가입자라면 우선 지금 유지하고 있는 상품의 수익률부터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변액보험은 짧게 말해,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눠주는 보험이죠. 하지만 가입자 중 상당수가 계약 당시의 상품 포트폴리오 그대로 해당 상품을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통 10년 이상 가입하는 장기 계약이기 때문에 초기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했는지에 따라 그 만기 수익률에서 작지 않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변액보험 수익률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변액보험은 보통 1년에 12번까지 펀드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갈아탈 수 있답니다. 펀드 변경을 하려면 해당 보험사의 전화상담실이나 인터넷 사이버 창구에 접속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증시가 활황일 때는 주식의 비중은 높이되 채권 비중은 낮추고, 증시가 침체하면 그 반대의 전략을 취하는 것이 교과서적으로 유리하지만요.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가입한 보험사에 속해있는 해당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것도 좋습다.


변액보험으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경우라면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매년 배당과 시세차익에 대해 과세하게 되는 일반 해외펀드와 달리 보험 형태로 펀드를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측면에서 실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변액연금 형태로 가입하고 연금 개시 시점까지 유지하면 투자 실적과 상관없이 기존 납입 보험료의 100%를 최저 보증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두 번째, 고금리 저축성보험 '추가 납' 활용하기


 

두 번째는 애당초 금리가 매우 높은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경우의 활용법입니다. 과거에 판매됐던 '고금리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유지하고 있는 상품의 '최저보증이율'을 한번 확인해 봐야 하는데요. '최저보증이율'은 시중 금리가 아무리 내려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금리를 보험사가 보장해 주기 때문에 기존 상품 중엔 최저보증이율이 제법 높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중 금리는 계속 하락했기 때문에 몇 년 전 가입한 상품의 금리가 지금보다 훨씬 높을 수 있겠죠. 저금리 시대일수록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런 상품들은 현재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존 가입자라면 굳이 새로 투자할 상품을 다른 곳에서 찾기보다 가입한 해당 상품에 '추가 납입'을 시도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 확보 방법이 되지요. 대부분의 저축성 보험은 가입자가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돈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추가 납입 기능을 갖추고 있으니 이를 먼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세 번째, 연금저축 '계약이전제도'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연금저축의 계좌 활용법인데요. 근로 소득자들이 연말 세액공제 목적으로 가입해 왔던 연금저축 역시 앞서 변액보험 펀드처럼 그 유지 기간 동안 수익률 관리가 필요한 상품입니다. 연금저축은 수익률이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기존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에서 다른 금융기관으로 상호 계좌 이전이 가능한데요. 지난 4월 이후 그 이전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기도 했습니다.


단, 계좌 이전 여부를 판단할 때 몇 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요. 우선 새로 갈아타는 상품이 '연금저축펀드'인 경우라면야 고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단점으로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예금자 보호 대상도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연금저축보험' 가입자라면 적용받는 금리나 최저보증이율이 얼마나 되는지 갈아타기 전에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수료 체계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가입 당시에 수수료 비율이 정해져 있는 대신 초기에는 비교적 수수료를 많이 받고 가입한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줄어드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연금저축신탁과 연금저축펀드는 적립액 기준으로 그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적립한 누적액이 커지면 수수료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해 장기간 유지해 온 가입자가 그런 상황을 살피지 않고 계좌를 다른 곳으로 바꾼다면 수수료 측면에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으므로 수수료가 얼마나 줄어들고 늘어나는지를 꼭 확인해보셔야겠죠.



이상, 가입해둔 보험 상품들을 활용해서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을 증가시키는 방안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새로운 상품 가입 전에 자신이 들고 있는 보험부터 잘 살피셔야 한다는 것이 비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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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