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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주 관련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는?


한때 허니버터가 들어간 과자의 품귀현상을 볼 수 있었는데요. 최근은 주류 상품인 소주에서도 그런 상품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코스피 지수의 큰 하락 소식을 통해 보는 투자자들의 걱정, 은행 간 칸막이 규제 완화 소식, 구박받고 있는 100원짜리 등 다양한 경제 이슈 함께 살펴보실까요.






▶ 소주 관련 주가는 왜 급등할까?


최근 김 모씨는 편의점에 들러 인기 있는 모 소주를 찾았지만 쉽게 찾지 못 했습니다. 두리번거리던 김모씨를 살펴보던 편의점 사장님은 조용히 김 모씨를 손짓해 창고에서 화제의 소주를 챙겨줬는데요. 높은 인기에 품귀현상이 일자 재고 수량 관리를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자향기가 풍기는 순하고 새로운 소주 상품을 필두로 최근 ‘저도 소주 열풍’에 주류 업체가 웃음을 지으며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처음처럼’의 롯데칠성과 ‘좋은데이’의 무학 같은 경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다 며칠 전에서야 상승 폭이 둔화되었을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워낙 해당 소주들이 인기를 얻자 소주 제조업체의 주가가 둔화되어도 다시 관련 주류업계의 주가는 연달아 다시 상승을 하는 현상인데요. 알코올 원료를 다루는 진로발효가 무려 32퍼센트, 소주병 제조업체인 삼광 글라스도 역시 저도 소주 수혜를 받아 같은 기간 고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소주 내수 시장과 주정 산업이 모두 10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본래 이런 현상은 지방 소주가 수도권에 진출하며 더 순한 맛의 저도 소주를 내놓으며 일어난 것으로 다른 주류업체들 역시 저도 소주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저도 소주 문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알코올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으니 유의하셔야겠죠?





▶ 코스피 지수 큰 하락


우울한 소식이네요. 코스피가 대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6월 초부터 기관의 2000 억원이 넘는 매도 물량과 함께 내수 경제의 버팀목 중 하나인 자동차 기업 지수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1일에도 2,100선이었던 거래 지수는 2일에는 2,080선 아래로 내려앉았는데요. 이는 4월 9일 이후 처음 보이는 현상이었다고 합니다. 최근 내수 경제에는 큰 악재는 없었지만 외부 효과 중 하나인 달러 강세와 더불어 엔화의 약세, 그리스 발 국제 경기 우려, 메르스 확산 등이 모두 투자자들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총평입니다. 



특히 자동차 기업은 내수시장의 버팀목이면서 수출 기업이기에 달러 엔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요. 엔저 현상에 따른 판매 부진이 알려지자 관련 기업들이 모두 하락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현물 확보를 위한 기관들이 매도를 거듭하면서 금융, 보험, 은행등에서 모두 2,100 억원 규모의 매도가 진행되어 역시 지수 하락에 큰 몫을 했다고 합니다.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또한 확산되자 일단 그 수혜주인 화장품 주가 급락을 하였고요. 곧이어 여행업계와 관광상품 기업들도 계속 하락 지수를 부추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한편 전자기업과 제조기업들은 오히려 반등해 기준금리 인하 여파의 시장 유동성을 나타내며 그나마 전체 경제 지수가 하락되지 않는 새로운 버팀목 현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경상수지도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인 쪽으로 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하니 다시 주가 시장에 활기가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모쪼록 계속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 계열 은행 간 칸막이가 없어진다




마침내 ‘금융지주 칸막이 규제 개선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지금껏 국내 은행은 같은 금융지주 즉 같은 계열사에서의 업무들이 서로 다른 은행이라는 이유로 엄격히 분리되어 있었는데요. 이제는 같은 금융지주 은행일 경우 서로 간 업무가 완전히 교환될 수 있도록 지금껏 내려져있던 칸막이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입니다. 이를테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같은 금융지주이지만 서로 각각의 고객들이 하나은행 창구의 업무를 외환은행에서 볼 수 는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부정방지와 같은 계열사의 독과점을 막기 위한 규제들이 그런 칸막이를 만든 것이죠.



그러나 이제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등이 서로 간의 고객간 입금 및 지급을 창구를 가리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이는 ‘겸직 업무 위탁 등 금융지주 시너지 창출을 저해하는 칸막이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은행 간 합병 인수의 효과를 같은 금융지주가 조금 더 정당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실무 선의 조치가 취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혜택을 보게 된 은행과 고객들은 앞서의 네 은행 외에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역 경제 기반의 은행들도 서로 상대은행을 거래은행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합니다. 


그 외에 자회사 간 직원 겸직도 금지되어있던 것을 대폭 허용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목적의 정보 공유만큼은 아직 시기 상조라는 것이 정부 당국의 입장이라고 하네요. 앞으로도 금융 복합점포에 보험사 입점 등이 고려되는 계속적인 정책 다듬기로 금융지주에게 경쟁력을 키워주고 서민 경제에 더 활력을 만들어보겠다는 정부와 금융업계의 방침이 나름 칭찬을 얻고 있습니다. 또 어떤 점들이 바뀔지는 계속 두고 봐야겠죠?





▶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 통보


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 사례가 23만 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해당 중복 가입자에게는 자신이 중복 가입되어있다는 소식을 통보해, 가입자가 원하면 가입 상품의 중복을 해지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내려진다 합니다.



실손의료보험은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 이상을 보상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한 건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10월 이후 판매된 실손의료보험 중 중복계약 건수가 올해 4월 말 현재 23만 2천874건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혀왔습니다. 이러한 중복계약 건수는 손해보험사 약 16만 5천192건, 생보사 2만 9천378건, 공제사 3만 8천304건으로 조사됐는데요. 금융감독원의 조치에 따라 보험사들은 보험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한 달간 금융소비자에게 중복 계약 사실을 알릴 예정이라 하네요. 알리는 방법은 나중에 가입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안내장을 발송하며, 이렇게 중복가입 사실을 통보받은 사람은 계약 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불완전판매 사실이 확인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이자 포함)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는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불완전판매 판매 과정에서 보험사가 계약자의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중복가입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주로 해당되는데요. 불완전판매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도 소비자가 원하면 중복계약을 해지하고 해지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 잘 살펴볼 일입니다. 한편, 계약자가 중복계약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으면 중복계약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니 이점 잘 아셔야겠고요. 그렇다고 해서 중복가입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이참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중복 가입자보험료를 2배 더 내는 대신 자기부담금 10%(150만 원)를 내지 않으며, 입원 의료비의 경우도 의료비용이 7천만 원이 청구되면 1개 상품 가입자는 5천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중복 가입자는 전액이 보장되는 등, 중복 가입의 경우 보장 한도가 더 크다는 장점도 있거든요. 실손의료보험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 대비해 2배 이상의 보험료 부담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니, 잘 살피고 따지셔서 더 현명하게 중복가입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겠죠?




▶ 구박받는 100원짜리 동전


요새 100원짜리 동전 얼마나 쓰시나요? 회사 구내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김 모씨는 식권을 사려고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니 그새 식권 자판기가 지폐 전용으로 바뀌어 있어서 낭패를 봤다고 합니다. 그 동전도 사실 집에 동전이 남아돌아서 일껏 챙겨왔던 것이라 더 속상했다고 하네요. 잔돈이 많이 필요했던 택시기사님도 요새는 100원짜리 동전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승객의 열에 아홉이 카드 결제 손님이기 때문이죠. 이렇듯 생활 속에서 100원 주화가 잘 쓰이지 않게 되면서 100원의 구박 시대가 열렸습니다. 자판기에서는 아예 동전 구멍이 사라지고 있고 담뱃값도 500원 단위인데요. 덕분에 100원짜리는 결제 수단으로서의 역할도 줄어들고 환수율도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현재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시중에 풀린 100원짜리 동전은 91억 4100만 개인데 이 액수는 역대 최고라고 합니다. 환수율이 23%로 100원 동전 100개를 풀었는데 20개 정도만 돌아오고 나머지 80개는 책상 서랍이나 옷장에서 뒹굴고 있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네요. 이렇게 된 원인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카드 결제의 보편와 함께 물건 가격의 끝자리가 500원 단위로 결정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는데요. 오랫동안 쓰여온 100원짜리가 어느새 우리 곁에서 이렇게 사라지고 있었다니 어쩐지 인간적으로 섭섭한 소식이기도 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5월 '범국민동전교환운동'을 통해 100원짜리 동전 회수에 주력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요. 사랑을 받았던 100원짜리가 다시 많이 쓰이기도 하면 좋겠다는 작은 동전 같은 바람 한번 가져봅니다.


이상 소주 주가 경제 소식부터 계열사 은행 간 창구 일원화, 코스피 지수 하락의 굵직한 소식들과 손 의료보험의 중복가입 통지 소식, 100원짜리 동전의 쓰임새가 줄어드는 작은 소식까지 다양하게 챙겨본 경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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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