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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연말정산 추가 환급, 1인 평균 7만1천원 받는다!


연말정산 추가 환급에 대한 소식들 모두 궁금히 여기셨겠죠. 추가 환급 대책을 포함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5월 12일 국회 본 회의를 통과했는데요. 해당 개정안은 본래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대한 논란 때문에 계속 일정이 미뤄지던 중 이번에 통과가 된 것입니다. 그 외 다른 경제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직장인의 13월의 월급이라 불리우는 연말정산, 5월 12일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연말정산 추가 환급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해당 내용과 함께 금리 인하로 시장에 일어나고 변화 및 최근의 경제 이슈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연말정산 추가환급 개정안 통과




여야가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 된 지난 5월 6일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면서 연말정산 추가 환급 대책이 담긴 소득세법 개정안이 5월 12일 국회 본 회의를 마침내 통과했습니다. 그간 공무원연금법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본회의 통과가 지연됐고, 6일이 지난 뒤에야 이 개정안이 통과되게 되는 등 갖은 장애가 있었던 법이었기에 관심은 높았지만 소식은 계속 늦어졌는데요. 이번 개정안 통과에 따라 환급 대상자는 5월 급여일에 1인당 평균 71,000원 가량을 돌려받게 됐다고 합니다.


소득세법 개정안연말정산 보완책 외에도 자녀 세액공제 확대, 근로소득세액공제 확대 등이 담겨있었는데요. 사안의 중요성도 중요성이지만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위기의식 속에 국회 본 회의에서 재석 243인 중 찬성 231인으로 통과된 것 입니다. 추가환급 개정안은 5월달 급여일에 638만명에게 4,560억원을 환급해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환급 대상자가 돌려받게 될 평균 액은 1인당 평균 71,000원 가량입니다. 그간 아쉬웠던 연말정산 환급 소식의 골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정안에는 그 외에도 지난해 도입한 자녀 세액공제를 손질해 3자녀 이상 공제액 1인당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는 안과, 현행 12%에서 15% 상향 조정하는 연금저축 세액공제율 상향 조정, 장애인 전용 보장성보험에 적용되는 세액공제율현행 12%에서 15%로 올려 장애인 지원을 강화하는 훈훈한 소식도 들어있습니다.




▶ 금리인하로 시중 통화가 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5월 14일 발표한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3월 시중 통화량은 2천127조9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3%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엄청난 통화 증가량이라고 합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를 가늠하는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인 M2 통화량을 확인하더라도 증가율이 지난해 11월 8.3%, 12월 8.1%에서 올해 1월과 2월 각각 8.0%로 소폭 하락했다가 3월 다시 반등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은행의 설명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인하되자 우선 금융기관 대출액이 꾸준히 늘었고 경상수지는 장기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해외에서 유입된 자금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결과라 부정적인 경제현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통화량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이는 표현 M2 는 언제든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의 금융자산을 말하는 것 이 참에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 제주도 전국 최고 경기 성장 뒤에는 유커가 있다 


요커 혹은 유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유커는 한문으로 유객(遊客)을 의미하는 중국어 발음으로 본래 뜻은 ‘관광객’을 가리키는 중국어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 말이 곧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도의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엄청난 성장인데요. 바로 이 성장의 배경에는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5월 14일 발표된 '2015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는데요. 그 가운데 유달리 제주도서비스업 생산 증가율6.5%로 유독 높았고요. 이는 전국 평균(2.8%)2.3배 수준이라고 합니다.다른 지역의 분석은 인천과 충남의 성장률이 각각 2.9%로 2위였고 부산과 강원은 2.8%였고 전남이 0.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이런 제주도의 경기 생산 증가율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그 중 부동산·임대(31.6%), 하수·폐기물처리(28.8%), 금융·보험(15.2%) 등의 서비스업 분야가 많이 성장한 것인데요. 중국인 중심제주 부동산 투자 열풍이 분 것이 부동산·임대 부문의 고성장을 이끈  것입니다.


거기에 소매판매 성장률도 단연 제주가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 1분기 전국의 소매판매 증가율 평균이 1.7%인 가운데 제주도그 8배인 8.3%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소매판매는 면세점이 포함된 대형마트(18.0%)와 승용차·연료소매점(14.1%)을 중심으로 성장했는데요. 음식 숙박업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정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이런 결과에 대해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면세점 성장률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유커들은 카페리호를 타고 제주에 오거나 비즈니스급 호텔에 단체 숙박을 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음식·숙박업은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다음으로는 충남(4.4%), 인천(3.9%), 대구(2.6%) 등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울산(-2.0%), 광주(-1.2%), 대전(-0.6%), 전북(-0.2%)에선 감소했고요. 이렇듯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해외의 관광객들 움직임에 따라 대한민국의 지역 경제가 오르고 내리는 복합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입니다.





▶ 면세점 대전 본격화, 승자는 누구일까?




서울시내 새 면세점을 유치할 두 자리를 놓고 국내 대표 유통업체들이 벌이는 ‘면세점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면세점 유치 전의 향방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는 물론 향후 수익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6월 1일 15년 만에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마감을 앞두고 총 7개 대기업이 뛰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3일 한화 갤러리아여의도 63빌딩면세점 후보지로 걸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신세계백화점, SK네트웍스 등이 이미 출사표를 내밀었는데요. 업체들은 고심 끝에 입지를 정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전략을 내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근본적인 이유백화점 매출정체 상태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면세점 매출은 날로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외국인 관광객이 ‘유커’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백화점을 이용하던 소비자들이 가격 우위에 있는 면세점으로 이동하고 있죠. 거기에 면세점 고객이 같은 건물 또는 연결된 백화점 등 다른 매장으로 이동해 추가 쇼핑을 하기 때문에 유통 기업들로서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기업들로서는 면세점 대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전과 달리 면세점 유치전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중소기업과의 상생” 을 기본으로 한다는 게 이전과 다른 유치 양상인데요. 이는 사회적인 풍조로서 관세청 역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심사 평가 기준관리 역량(250점), 지속 가능성 및 재무건정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 공헌도(150점), 기업이익 사회 환원 및 상생 협력 노력(150점) 을 점수 평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면세점 유치 전략이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여러 다른 작은 기업과 시민들의 상생을 꾀하는 선의의 경쟁으로 바뀐 굿 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명함의 가치는 얼마일까? 천만원이 넘는 명함들


명함 한 장에 천만원이 넘는 경우가 있을까요? 생전 애플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용했던 명함 3장이 자선 경매에서 한화로 1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경매에 나온 명함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스티브 잡스가 애플컴퓨터(현 회사 애플의 이전 이름), 넥스트(NeXT), 픽사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명함들인데요. 스티븐 P. 잡스(Steven P. Jobs)라는 이름이 새겨진 넥스트 명함에는 회장(president), 애플컴퓨터와 픽사는 각각 이사회 의장(chairman of the board)이란 직함이 적혀있습니다.

 


명함은 본래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튀지 않는 밋밋하다고 할 수 있는 명함이 일반적이지만 해외나 소수 기업에서는 개성 넘치는 명함이 일상화돼 있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의 명사들일수록 명함 하나에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려고 하는데요. 명함을 주고받는 행동으로도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최근 가장 괴짜스러운 명함으로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ㆍ30)가 썼던 그의 명함에 적힌 문구는 “I’m CEO Bitch”였는데요. 그는 페이스북 초기에 적극적으로 이 명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튀어 보인 덕분인지 저커버그의 현재 자산은 341억달러(한화 약 37조4000억원)라고 합니다. 이렇듯 자신을 알리는데 쓰는 명함개성적인 추세는 스티브 잡스의 명함 낙찰 소식과 더불어 더욱 가세될 전망입니다. 


기다리던 연말정산 추가환급 개정안의 단비 같은 소식과 더불어 제주도 경기 성장률면세점 유치에 모두 영향을 주고 있는 유커 현상에 대한 이야기, 시중 통화량 증가와 톡톡 튀는 부호들의 명함 이야기까지 다채롭게 담아본 경제 브리핑이었습니다.








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