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세대가 오순도순 한 집에서 살며 저녁상에서 그 날 하루를 이야기하는 것은 어느덧 TV 드라마 속의 꿈결 같은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전국 독거노인 대상 실태조사에서는 가족이 있더라도 거의 왕래가 없다는 답변이 실로 많아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결혼한 자녀들이 부모님과 같이 세대를 꾸린 가정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생활을 유지하고픈 성인 층이 가까운 가족의 얼굴을 보지 않게 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삭막함을 떠나 개인주의가 표본으로 자리 잡혀가는 요사이 사회풍토에 점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체력과 생활형편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적적한 삶을 유지해야 하는 노년층의 존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한화생명 정신건강연극제에서는 그런 노년층의 고민을 따뜻한 한편의 연극에 담아보았습니다.
▶한화생명 정신건강연극제, 9년째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건강문화사업
2007년부터 경기도 지역의 정신건강증진사업을 문화방면으로 확대하고자 시작한 이 연극제는 그 간 경기도의 여러 시에서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극으로 소개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일조해왔습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연극의 주제는 노인성 치매를 다루고 있으며 2014년 8회때의 주제였던 가족 소재 연극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은 특히 사회 전반적으로 큰 비극이 있었던 만큼 각계 각층에 정신적인 상처의 반향이 컸습니다. 해마다 진행된 G-Mind 정신건강연극제이지만 그런 사회 분위기를 위로 드리고자 지난 한해는 11월까지 경기도 지역 24개 시와 서울 63빌딩 63스퀘어를 합해 통산 33회가 열린 이 연극은 음악극 이라는 차별적인 요소를 도입해 시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화생명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손잡고 이제 10년이 되어가는 정신건강연극제는 대중이 가장 불편해할 수 있는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사회모두가 소수의 아픔을 공감하고 편견을 거두는데 큰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관련 사회사업들이 생활 속에 자리하는 문화로 매김 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우리 가족의 이야기
기존 정신건강연극제처럼 이미 4월 경기도 여주 시에서 가족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이 연극은 특히 지난해 연극 <걱정된다 이 가족>을 봤던 관객들을 포함 많은 가족관객들이 모여 2대는 물론 3대가 관람을 하시고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시는 훈훈한 현장이 되기도 했는데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의 가족이야기인 <여보 비온다>는 치매가 찾아온 할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연극입니다. 치매는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신체의 자유와 상관없이 뇌질환으로 찾아오며 또 다른 뇌병변에 비해 기억장애 이기 때문에 평상시 거동이 원활하셔서 쉽게 눈에 띄지 않기도 합니다. 가족과 같이 살아가는 노인 분들은 그 가족이 대상자의 고통을 이해 못해서 갈등이 일어나기 쉬우며, 또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의 경우는 자신의 어려움을 주위에 호소할 수 도 없어 빈번하면서도 어려운 사회갈등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런 많은 고민과 사례들을 나이가 어린 미성년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엮어낸 이번 연극은 주변에 그런 노인 환자분들이 없는 분들도 눈여겨 보시겠지만 특히 나이든 세대와 더불어 서로간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가족 분들일 수 록 더 많이 공감을 느끼시게 될 것 입니다.
▶[Event] 정신건강연극제, ‘여보, 비온다’ 공연 초대 이벤트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공연 ‘여보, 비온다’는 오는 5월 18일 63스퀘어의 63아트홀에서 월요일 저녁시간에 80분 공연의 특별이벤트가 마련됩니다.
<이벤트 기간> 05.07(목) ~ 05.12(화) / 당첨자 발표 : 05.13 (수) <이벤트 참여방법> 1. 댓글로 관람권 이벤트 신청 남기기 2. 비밀댓글로 이름, 연락처, 주소 남기기 <공연 일시 및 장소> 5월 18일 (월) 19:30 '80분 공연' / 한화생명 63 아트홀 (63빌딩) <이벤트 경품> '여보, 비온다' 공연 티켓 5명 증정 (1인 2매) *이벤트 참여 유의사항 수집한 개인정보는 경품 배송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부주의로 개인정보를 공개 댓글로 남길 경우, 개인정보를 위해 삭제 조치 예정입니다. / 휴대폰 번호와 주소를 남기지 않을 경우, 당첨에서 제외 됩니다. / 잘못된 개인정보 제공으로 인한 경품 배송 오류, 지연 등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누구나 가장 행복한 시절은 과거에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록 떠올릴 수 밖에 없는 지난날의 애틋한 꿈. 실제로 누구나 놓일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치매가 아니더라도 현실 속에서 우리가 도피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겠죠. 가정의 달 5월, 가족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벤트 신청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