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마음까지 녹여주는 국물 요리 3가지!

한파가 급작스럽게 몰아치는 겨울에는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이죠. 연말, 매일매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답니다. 저는 날씨가 더울 때도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요즘같이 바람이 차가운 겨울에는 뜨겁고 매콤한 국물이 자꾸만 당기더라고요. 추운 겨울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뜻하고 맛있는 국물은 왠지 허전한 마음까지 채워줍니다~ 오늘은 겨울철 마음까지 녹여주는 국물 요리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억, 건강 그리고 맛이 어우러진 소고기 장국밥

어린 시절 한겨울에 가족들을 위해 종일 사골을 고아 주시던 어머니의 정성을 모르고, 느끼한 사골 냄새가 그저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된장과 겨우내 말린 우거지, 시래기와 사골 국물이 어우러져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장국밥! 요즘도 집에서 겨울이면 뜨거운 사골 곰탕을 직접 만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랜 시간 끓이기 번거로우시다면 시판용 사골 곰탕도 많이 있으니 이용해보세요. 구수~한 시골 장터의 국밥처럼 뜨끈하게 밥을 말아 먹으면 근심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랍니다.

소고기 양지, 사골 국(시판도 좋아요), 콩나물, 우거지, 무, 된장, 다진 마늘, 대파, 소금

1. 소고기는 통째로 부드럽게 삶아 살을 건져내고 먹기 좋게 찢어 놓습니다.

2. 사골 육수에 소고기 양지 국물을 함께 섞어준 후 된장을 풀어줍니다.

3. 콩나물, 우거지, 무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4.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국간장 약간과 소금, 후추 등으로 간을 맞춥니다.

▶찬밥도 일품요리로 만드는 마술, 콩나물국밥

오래전 유명한 콩나물국밥 집에 들러서 아무 생각 없이 국밥을 먹다가 혀를 덴 적이 있습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국밥에 뜨거운 밥까지 말아서 먹으려니 그 온도가 엄청나더군요. ㅠㅠ 뜨거운 국물에 밥을 말아 먹을 때는 식은 밥이 훨씬 맛이 좋다고 해요. 뜨거운 콩나물 국밥을 먹을 때는 밥을 조금 식혀서 말아 드시면 더욱 진한 풍미가 느껴질 거에요.

소고기 국거리, 콩나물, 양파, 무, 대파, 다진 마늘, 새우젓, 소금, 후추

1. 소고기는 국거리를 준비해서 1시간 이상 푹 고아서 육수를 내줍니다.

2. 고기는 잘라서 준비를 하고 콩나물과 양파, 무를 넣어서 익혀준 후

크게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익힌 후 새우젓과 소금,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3. 여기에 날달걀을 그대로 넣어 수란처럼 익혀내면 더 맛있답니다.

▶포장마차의 감성에 들깨를 얹힌 어묵 들깨탕

겨울에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과 국물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죠. 그런데 어묵탕에 들깨 넣어보셨어요? 정말 국물이~ 국물이~ 끝내줘요! 고소한 들깨탕의 맛과 함께 보들보들한 어묵의 씹히는 맛이 잘 어울리는 어묵 들깨탕은 한겨울 가족들의 입맛까지 꽉 잡아줄 비장의 탕 요리입니다. 오늘 밤 평범한 어묵탕을 끓이려고 준비하셨다면 냉장고 어딘가에 뒹굴고 있을 들깻가루를 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