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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손쉽게 만드는 홈메이드 브런치, 샌드위치 레시피 3선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면 차가운 겨울바다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조용하고 차가운 바닷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일상의 바쁜 아침시간에는 따뜻한 밥과 국도 귀찮아질 때가 많은데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라면 분주한 아침 시간을 조금이나마 여유롭고 든든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또한 샌드위치는 가벼운 브런치로 즐기기에 좋은데요.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샌드위치에 따뜻한 차 한 잔만 곁들여도 멋진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오늘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메이드 브런치!! 샌드위치 레시피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포스팅을 보시면서 하나 콕 집어 만들어볼까요?



집에서도 우아하게 즐기는, 크로크무슈 만들기




크로크무슈(Croque-monsieur)는 햄을 넣은 샌드위치에 치즈를 올려서 구운 프랑스식 샌드위치인데요. 바삭함을 뜻하는 '크로크'와 아저씨를 뜻하는 '무슈'를 합친 말로 예전에 광부들이 식어서 굳은 샌드위치를 난로에 올려서 익혀 먹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크로크무슈 위에 달갈프라이만 쏘옥~ 올려주면 크로크마담(Croque Madame)이라고 부른답니다. 얼마 전 맛집 프로그램을 보니 달걀프라이가 여성의 모자처럼 생겼다고 이유에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는데요. 브런치식당에서는 샐러드를 조금 곁들여 놓곤 꽤 비싸게 판매하더군요.

 

크로크무슈는 알고 보면 꽤 간단한 샌드위치라서 만들기도 쉽고 일반 햄치즈 샌드위치와는 다른 풍미가 있어서 자주 집에서 즐겨 먹곤 하는데요. 여기에 계란프라이를 하나 멋지게 올린 후 노른자를 톡 터트리면서 포크로 우아하게 즐기셔도 좋을 듯합니다. 옆에 샐러드가 살짝 놓여있다면 브런치식당의 느낌도 낼 수 있어서 더욱 좋겠죠?

 




재료: 버터, 밀가루, 우유, 샌드위치빵, 햄, 치즈, 피자치즈 

 

1. 버터와 밀가루를 동량으로 해서 중불에 잘 녹여서 저어준 후 우유를 넣어서 베사멜 소스를 만듭니다.

2. 베사멜 소스가 살짝 식으면 빵의 한쪽 면에 모두 베사멜 소스를 발라줍니다. 

3. 베사멜 소스를 바른 빵에 햄, 치즈를 취향대로 올리고 빵으로 덮어준 후 피자치즈를 올려서 170도의 오븐에 10분 정도 치즈가 잘 녹을 정도로 익혀줍니다. (오븐에 따라 시간은 조절)


*베사멜 소스: 양식요리 중 화이트소스의 기본 베이스로 크림베이스 양식요리에 두루 사용되는 소스입니다. 채소요리나 생선요리에 두루 쓰이고 크림파스타, 라자냐 등 크림소스 베이스에 활용할 수 있답니다.


 

출근길 남편에게 전하는 따뜻함, 잉글리쉬 머핀 샌드위치




영국에서 아침 식사로 달지 않게 먹는다는 폭신한 빵~ 잉글리쉬 머핀! 직접 만들 수 없어서 시판제품을 이용하다 보니 폭신함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데요. 그래도 카페나 브런치식당의 아침세트메뉴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랍니다. 좋아하는 재료를 아무거나 넣어도 되는 것이 샌드위치의 매력이겠지요. 저는 만만한 달걀프라이와 양상추, 햄 등으로 만드는데 사 먹는 것보다 백배(!) 맛있답니다. 

 

특히 날씨가 추운 아침에는 잉글리쉬 머핀 하나 따뜻하게 만들어 출근하는 남편, 학교가는 아이들에게 주면 기분 좋게 먹고 갈 수 있는 샌드위치에요. 미리 만들어두었다가 살짝 전자렌지에 데워 먹어도 좋답니다. 여자들의 모임에도 요렇게 만들어서 나누어 먹으면 왠지 햄버거보다 웰빙스러운 느낌도 들고 말이죠. 





재료: 잉글리쉬 머핀빵, 계란,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치즈, 토마토케첩, 설탕

 

1. 계란프라이와 베이컨은 기름에 구워서 준비를 해줍니다.

2. 양상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토마토는 슬라이스 해둡니다.

3. 잉글리쉬 머핀빵은 기름 없이 팬에 살짝 구워서 따듯하게 준비를 합니다.

4. 빵 위에 계란프라이를 올리고 케첩과 설탕을 뿌려줍니다. 

5.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을 모두 올려준 후 한번 꾹 눌러주면 완성!

(샌드위치용지나 랩으로 포장을 해두면 마르지 않아요)


 

떡으로 만드는 이색샌드위치, 오믈렛 떡샌드위치

 



샌드위치는 빵으로만 만든다는 편견을 가진 분들은 누규...? 요즘 의외로 맛있는 떡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예전에는 떡으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최근 떡 강좌를 통해 떡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김치와 돼지고기 등을 볶아서 떡 사이에 끼워서 먹어보셨어요? 생각보다 상당히 느끼함이 없고 떡과의 쫄깃함이 독특했는데요. 조금은 색다른 브런치나 아침 식사를 찾는 분들에게 떡샌드위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빵 대신 백설기 위에 계란으로 오믈렛을 만들어서 올렸는데요. 이렇게 속 재료가 모두 보이는 샌드위치를 '오픈 샌드위치'라고 부른답니다.  쌀로 만든 떡과 오믈렛까지~ 하루가 정말 든든하겠죠?

 

 



재료: 백설기, 계란2, 양파, 파프리카, 칵테일새우, 허니머스터드소스, 

데리야끼소스(데리야끼간장, 올리고당, 맛술을 조림), 베이비채소 

 

1. 백설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차가우면 살짝 데워서 준비)

2. 양파, 칵테일새우, 파프리카 등은 채를 썰어주고 계란 물에 섞어준 후 스크램블 하여 백설기의 모양에 맞게 오믈렛의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3. 백설기 위에 허니머스터드를 바른 후 계란 오믈렛을 올리고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주고 베이비채소를 올립니다. 소스는 개인취향에 따라 사용하면 돼요.


 

<사진출처: 영화 카모메식당 / 네이버영화>



얼마 전 오래된 일본 요리 영화 ‘카모메식당’을 보게 되었는데요. 핀란드 헬싱키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카모메식당에서 일어나는 작은 만남들과 에피소드가 참 잔잔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했어요. 그 중에 제가 정말 마음에 드는 한 장면은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는 모습이었는데요. 요리도 함께 만들고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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